3월의 따솔 모임은 '아내가뭄'이라는 책으로 함께 했습니다.
멀리 화천에서 온 옥선샘, 평내에서 기차타고 온 영옥샘, 민우본부지부웍샵 1박2일 마치고 달려와 준 활동가 냥이, 일찍 오셔서 문열고 기다려 주신 기남샘(끝나기 직전에 가셔서 사진에는 없네요. 인증샷은 시작할 때 바로 찍어야 한다는 ㅜㅜ).
평소에 알고 있는 성차별적 요소들을 통계를 들어 요소요소 들춰내니 더 민낯을 보는 것같앗습니다.
이렇게 버젓이 모순들이 드러나는데도 사회제도나 법, 인식들은 변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아는 한 여성분이 자신은 결혼전이나 결혼 후나 회사 일을 열심히 하였고 뿐만 아니라 육아 때문에 일의 총량은 더욱 늘어 힘들었는데 다른 동료들로 부터 결혼하고 나서 감이 떨어진다느니 등의 비난을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함께 떠올랐다.
결혼 후 주어지는 아내라는 단어에 담긴 사회적 무게감을 느끼며...
이제는 그 무게를 함께 나눌 여러 장치들을 고민해야 할 것같다.
여성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 어느 누구도 '아내를 가질' 특권은 없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터 이외의 장소에서 여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뒤로 물러나 파악해 보지 않는 한, 일터에서 여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이해시킬 수도 그 이야기를 드려줄 수도 없다. 남자와 여자는 일터에서 만나기 전부터 불평등하다.
우리는 일터에서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에만 관심을 가질 뿐,
가정과 일터를 연계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