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학원의 문제. 어떤 학생들은 학원을 아주 열심히 다니면서 자기성실에 대한 위안을 얻는 것 같은데, 수험생이 위안을 얻을 유일한 노래는 실력이 쑥쑥 자라는 소리밖에 없다. 학원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기초가 전혀 없다면 어느 정도 기본내용과 감각을 얻는데 도움을 준다. 어느 내용이 중요하고 안 중요한지 알 수 있으므로 공부에 중점을 둘 곳과 대강 넘어갈 곳을 구분하게 된다. 경쟁자들의 얼굴을 맞대면서 긴장감을 느낀다. 학원진도에 스스로를 구속시킴으로써 반드시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단, 자기가 소화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학원의 명강조차 내게는 毒이 될 뿐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점은 답안지를 쓰는 연습을 하고 채점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의 가장 큰 단점은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한달에 매일 4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어마어마어마한 시간이다. 그냥 대강 생각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에 상응하는 수확이 없다면 그 기회비용은 감당키 어려울만큼 크다.
결론적으로 나는 학원 강의는 아주 초보 때 듣고, 상당한 고수가 되었을 때, 그 두 번의 시기에 들을 것을 권한다. 초보 때는 너무 세부적 내용을 모두 잡으려고 하지말고 큰 흐름을 보는데 주력하고, 고수가 된 이후에는 실전연습, 즉 답안지 쓰는 연습을 하면 된다. 正道는 학원이 아니라 교과서 속에 있음을 명심하라.
둘째, 정보의 문제. 지방에 있는 학생은 정보에 목말라하고, 신림동에 있는 학생은 왜곡된 정보에 빠져 허우적댄다. 정보란 학업의 방향을 잡고 시험의 경향을 예측하기 위한 것인데 우선은 내게 꼭 필요하나 절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정보가 많고, 존재하는 정보 중에는 악의적으로 왜곡된 정보와 부정확한 정보가 혼재한다.
수험생은 공부를 해야 하는 존재이지 정보를 캐러 다니는 ‘검색엔진’이 아니다. 수험을 몇 달만 제대로 해보면 내게 필요한 정보가 무언지 알게 되고, 왜곡된 허접한 정보는 스스로 걸러내는 눈이 길러지며, 결국 내가 꼭 알아야 할 것만 알고나서 학업에 매진하면 되는 것이지, 우왕좌왕 이 정보 저 정보에 마음이 흔들리는 얇은 귀가 되어서는 안된다. 인터넷을 몇시간 동안 검색하면서 ‘나는 정보를 찾는다’고 위안할지 모르나 그 시간은 원래 교과서를 읽어야 할 시간이다.
확실한 정보원, 예컨대 공인된 카페, 합격생, 교수, 강사 등을 잡았으면 너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꼭 필요한 정보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리는 우를 범해서도 안되겠다.
또한 공부방법이나 전략에 대해서도 매우 많은 정보가 존재하는데, 이런 것도 조심해야 한다. 사실 내가 쓰는 이 글도 그런 류의 글에 속하게 되어 또하나의 혼란을 가중할까 두려운데, 공부전략을 설명하는 글들은 정말 자기에게 맞는지 주의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심지어 합격수기에 나오는 공부전략조차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기본서, 학원, 독서방법, 문제의 병행, 반복학습... 이런걸 어떻게 최적 조합으로 만들 것인지, 정말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부가 좀 된 학생들도 실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도 수험 2년차에 공부전략에 꽤 자신 있다고 자부했으나, 헌법의 경우, 기본서를 수차 바꾸고, 부속법령집도 더 좋아보이는 것을 계속 더 구입하고... 하는 등의 ‘방황’을 너무 많이 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었다.
수험생은 공부전략을 바로 세우고 공부에 매진하는데서 위안을 얻어야 하는데, 전략 자체가 제대로 수립하기 어렵다는데 큰 난관이 존재한다. 이런 부수적 분야는 최소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기 바라며, 절대 ‘방황’(삽질)하지 않도록 유의하라.
셋째, 교과서 읽는 방법의 문제. 곰 같은 수험생은 교과서를 읽고 읽고 또 읽는다. 여우 같은 수험생은 이 교과서, 저 교과서 뒤집고 다니면서 하나도 제대로 보지 않는다. 두 방법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회독 수를 늘리는 데 자기위안을 얻을지 모르나, 회독을 늘리는 데 시간 대비 효율을 올리지 못했다면 실패의 길을 걷고있을 뿐이다. 건드려본 책이 많다는 것도 잡다한 지식과 특이한 논리전개를 많이 안다는 이점이 있을지 모르나, ‘근본적 꿰뚫어봄’을 키우기 어렵다. 대략 70의 곰과 30의 여우가 섞이면 적절할 것이다. 나는 처음에 완전히 곰처럼 공부하는 바람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교과서가 이해 안되면 무작정 잡고 있지 말고, 왜 이해가 안되는지, 무슨 기초적 개념을 내가 모르는지, 어떤 감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지 등을 해결하고 들어가라.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는 ‘일반국제법규’에서 ‘일반’이 뭘 뜻하는지 대략 3회독에 가서야 알았던 것 같다.
넷째, ‘마인드’의 문제. 수험생은 교수가 아니므로 전문적 학술적 깊이를 가지는 것은 과욕이지만 기본적 대략적 마인드는 가져야 한다. 그러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논리전개를 할줄 알아야 한다. 두 가지가 필요하다. 내공(마인드)과 초식(기술적 암기적 지식). 내공이 충만한 다음에 초식을 연습하는 법이다. 어떤 무협지의 영웅도 내공 없이 초식 연습만으로 절정에 달한 적은 없었다. 곽정에겐 구음진경, 양과에겐 구양진경, 장무기에겐 구음/구양/건곤대나이가 있지 않았던가. (곽정이 최초 일곱 스승으로부터 초식만 배우며 한계에 부닥치다가 구처기를 만나 호흡법(내공양생법)을 배우면서 돌파구를 찾게 됐었지...)
예컨대, 인권법이라면 국제법은 예로부터 국가가 가장 중요한 주체로 다뤄져왔음을 인식하고, 주권과 개인의 충돌이라는 맥락에서 어떻게 인권의 영역이 확장/독립되어 나왔는지에 대한 인식적 마인드 위에서 비로소, 유엔인권이사회가 어떻고, 고문방지의 일반관습법규화가 어떻고, 개인의 국가고발제도의 문제점이 뭐고 등등의 기술적 문제를 논할 수 있다.
국제정치의 경우 현실주의에서 풍기는 무자비하고 경쟁적이며 폭력적인 세계의 냄새를 흠뻑 맡아보고, 이상주의가 꿈꾸는 달콤하고 협력적이며 평화로운 세상의 낭만을 실컷 느껴야 한다. 그러고나서야 그 거대이론에서 가지 치면서 뻗어나오는 무수한 이론과 논리들을 정리하는 관점이 잡히는 것이다.
경제학도 자유주의가 꿈꾸는 지고지선의 완벽한 시장에 대한 이데아적 아름다움을 완미하고, 케인즈가 지적하던 현실세계의 인간적 물질적 장벽을 이해해야 비로소 그 하위 이론들이 이해가 된다. 시각도 마인드도 꿰뚫어봄도 없는채 기술적 암기사항에만 집착하면 합격은 영원히 굿바이다. 반면 마인드만 얻으면 어떤 문제가 나오든 최소한 과락은 면한다.
다섯째, 핵심노트의 문제. (‘서브’ 같은 해괴한 말은 쓰지말자) 내가 저질렀던 삽질 중의 백미는 단연코 국제법 ‘서브’를 만드는 짓이었다. 김대순 선생님 책을 처음 읽으면서 바로 ‘서브’를 만들었는데 하루에 50페이지 읽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아주 성실하게 그놈의 서브를 만들었다. 처음엔 파워포인트로, 다음엔 워드로... 그러다가 내가 발견한 사실은 내가 “김대순 책을 그대로 옮겨적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그렇게 완성한 핵심노트는 무려 300페이지에 달했고, 그것도 일일이 타자를 친 것이기 때문에 손으로 썼다면 500장은 나왔을 것이다. 이것이 내 고시생활 최고의 삽질이었으니, 그 노트는 핵심이 담긴게 아니라 책이 통째로 담겨 있었다.
핵심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말해보겠다. 핵심노트는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써나가는 게 아니라 흘러넘쳐나오는 것이다. 1차 끝나고 2차를 앞뒀을 때, 그때 비로소 제대로 된 핵심노트가 탄생한다. 그 시점, 그때의 실력이면 교과서를 사나흘에 독파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에 교과서를 사나흘에 독파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막판에 가니 그렇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물론 어떤 천재도 1000장 짜리 학술서적을 처음 접하고 사나흘에 독파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험생은 교과서를 무수히 반복해서 읽어오지 않았는가. 내공이 충만한 상태라면 교과서를 읽을 때 논지의 흐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고, 그 말을 뒷받침하려고 끌어들이는 말들(지엽)이 눈에 보인다. 그러면 그 흐름을 취하고, 흐름을 도와주는 보조적 논리(지엽)들은 따로 정리하는 식으로 책을 읽으면 사나흘이 아니라 하루이틀에도 독파가 가능하다.
바로 이때! 이 “근저의 흐름”이 머릿속에 장을 지진 듯 뚜렷하게 각인이 되는데 이때는 쓰지 말라고 해도 종이에 글을 쓰게 된다. 그렇게 써놓은 것을 보면 그냥 단어 몇개 던져놓고 화살표 찍찍 그어서 어디에 연결하고 어쩌고 저쩌고 낙서장 비슷한걸 만들게 된다. 곳곳에 별표를 쳐서 핵심을 표시하고, 당구장 표를 쳐서 뒷받침하는 근거를 써두고, 비판점과 유의사항까지 적어둔다. 책의 모든게 들어가지만 분량은 책의 100분의 1도 안된다. 이게 진정한 핵심노트다. 그 지저분한 노트를 보고 알아보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 하나밖에 없지만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온세상이다. 50에서 100페이지 가량 되는 교과서의 한 障이 A4 두어장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는데, 그때의 쾌감! 이것이야말로 수험의 최고봉에 오른 맛이다.
(이때 반드시 ‘흐름’과 ‘지엽’을 구분해서 정리하기 바란다. 당연히 ‘흐름’을 파악하는게 훨씬 중요하다. 그 다음에 그에 대한 ‘지엽’을 암기해야 한다. 핵심노트 만들 때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중요한 것과 안 중요한 것을 마구 섞어서 정리하게 되고, 흐름도 보이지 않으며, 세부 암기사항인 ‘지엽’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
여섯째, 서브냐 단권화냐. 나는 “단권화”라는 것은 해보지 않았다. 책 한권에 모든 자료를 다 붙여넣는다는 뜻인데, 나는 굳이 ‘모든’ 것을 붙여 넣어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나이 서른이나 먹은 녀석이 딱풀 들고 종이 가위질하는 모습이 일단 싫었다. 책에는 내가 필요한 만큼의 자료를 붙이면 그걸로 된다. 수험생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부분은 ‘서브’든 단권화든 그것은 노트와 교재에 완전한 지식을 삽입하는 데 의의가 있는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 그 지식을 고스란히 집어넣는데 있다. 그런데 노트는 너무 잘 써서 깔끔한데 머릿속은 너무 비어서 깔끔하면 문제가 있지 않은가? 내가 말한 방식의 핵심노트를 작성하면 어찌 보면 지저분하기도 하고 좀 허술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거야말로 外貧內華의 비장의 무기니까 쪽팔려 하지말고 더러운 노트를 만들라.
사실 나는 서브냐 단권화냐와 같은 논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서브였는데 요새는 단권화 추세라는 둥. 이는 하등의 의미가 없는 말이다. 내 머릿속에 지식을 가장 잘 정리해주는 도구면 그게 최고의 도구인 것이지, 최근의 추세에 맞는 도구가 ‘내’게 맞는 도구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단권화 방식이 본인에게 적합하면 얼마든지 취하라. 다만 내 머릿속에 얼마나 들어오느냐가 절대적 관건임은 한시도 잊지말라. 이 뻔할 뻔자 단순명백한 진실을 망각하고, 형형색색 형광펜으로 색칠공부하고, 풀질 가위질하면서 종이공예하고, 무슨 공예작품 만들듯 노트를 이쁘게 하는 데만 치중하는 수험생이 너무 많다. (참고로 나는 교과서에는 오직 연필 하나만 댔다)
일곱째, 전략과목의 문제. 어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강한 과목과 약한 과목이 있다. 강한 과목에서 고득점을 노리고, 약한 과목에서 선방해야 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데, 일면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실익'이 없는 사고다. 이런 류의 사고방식은 공부계획을 짜는데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즉, "그러면 강한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약한 과목은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하란 뜻인가?"라고 하면 감히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한다. 어느 과목이든 "홈런과 선방"으로 지나치게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내 경우 국제법 홈런을 기대했는데 국제정치가 훨씬 점수가 잘 나왔다. 그렇다고 의식적으로 홈런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 것은 아니다. 과목별 시간 투입은 노력에 대한 한계실력의 증가 정도가 동일한 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수험생에겐 각 과목 모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뿐이다. '전략과목'과 같은 접근은 오히려 기피과목에 대한 자신의 기피와 공포를 합리화시켜주면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 뿐이다.
여덟째, 인터넷의 문제. 수험가를 떠도는 모든 방법론은 구시대적인 것임을 기억하라. 노무현 대통령 합격수기까지 읽어보았는데, 나는 당시와 지금의 공부방법론이 거의 다른 점이 없다는 데 상당히 놀랐다. 지금은 21세기 돼지털 시대다. 우리가 왜 인터넷도, 노트북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 그저 절간에 틀어박혀서 몇 년씩 공부할 때의 방법론을 답습해야 하는가? 나는 수험 시작 때부터 노트북이 있었기 때문에 웬만한 핵심노트는 손으로 안 쓰고 노트북을 사용했다.
또 난 신림동의 손바닥만한 옥탑방에서 공부했는데 처음엔 인터넷이 안됐었다. 난 인터넷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으니 인터넷에 접속되는 순간 합격은 굿바이이고 음탕한 정보의 바다를 허우적대며 탐닉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역시 호랑이를 잡으려면 굴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법. 난 인터넷이 내 합격에 있어 교과서 다음으로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인터넷의 자료들은 매우매우 큰 도움과 시간절약을 가져다 줬다. 인터넷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각 주제에 대해 올린 논문이 수두룩하게 널려있다. 또 동영상 강의도 얼마든지 볼 수 있으니 인터넷은 그야말로 강력한 도구다. 인터넷 활용법은 과목별 설명을 할 때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로 하자. 인터넷은 물론 파멸의 지름길일 수도 있다. 이게 무슨 말인지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의 기본적 자기통제력이 없는 사람은 인터넷이 없었어도 합격이 어려울 것이다.
첫댓글 유용한 합격수기 감사해요!! 그동안 저의 공부방법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수기네요 ^^ 합격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글을 정말 맛깔나게 쓰시네요. ^^ 글 속에 들어있는 핵심 메세지를 제 공부전략에 투영해야 할 때이네요. 감사해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인터넷 관련 부분에 무척 공감합니다.
일단 축하드리고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
저는 Nytimes 홈피 사설을 보고있는데, 장점이 아주 많습니다. 영자잡지구독하는사람들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인터넷 활용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TV뉴스보다 낫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수험생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하는줄 알았지만, 구시대적 사고를 떨쳐버리셨군요. 저 또한 혼자만 독특한 사고로 임하는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시간적 단축을 얼마든지 할수있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합격기 넘 잘읽었고, 감사드리구요, 곰같은 수험생 뜨끔했습니다;;ㅎㅎ 이 분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ㅋ 어떤 분이실지 넘 궁금해요. ㅎ
글빨 정말 장난아니십니다~ 존경~~
글을 정말 잘스시네요..내용이 쏙쏙 들어오네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 ㅠㅠ
선배님으로 꼭 한 번 뵈었으면. 감히 그럴 수 있을까는 별론으로 하구요.^^
와.. 정말 실제로 한 번 뵙고 싶네요..!
선배님으로 꼭 한 번 뵙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