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초기 신세벌식 입력기에서 첫소리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의 홀소리 넣기 동작

[팥알]

http://bbs.pat.im/viewtopic.php?f=15&t=906

위 자료실에 1995년에 신광조님이 처음 공개했던 간이 입력기가 있습니다.

이 초기 신세벌식 입력기를 돌려 보면, 첫소리 없이 윗글쇠를 함께 써서 홀소리가 있는 자리 글쇠를 누를 때에 이런 특징이 보입니다.

• 윗글쇠를 함께 썼다면 언제나 홀소리가 들어간다.
  
• 왼쪽 ㅗ·ㅜ로도 ㅘ·ㅙ·ㅚ·ㅝ·ㅞ·ㅟ를 조합할 수 있다. (왼쪽 ㅗ·ㅜ와 오른쪽 ㅗ·ㅜ의 동작이 같음)
• 윗글쇠를 함께 써서 오른쪽에서 ㅗ를 넣은 다음에는 윗글쇠를 쓰지 않고 ㅏ, ㅐ, ㅣ 자리 글쇠를 눌러 ㅘ, ㅙ, ㅚ가 조합할 수 있다.
  
• 윗글쇠를 함께 써서 오른쪽에서 ㅜ를 넣은 다음에는 윗글쇠를 쓰지 않고 ㅓ, ㅔ, ㅣ 자리 글쇠를 눌러 ㅝ, ㅞ, ㅟ가 조합할 수 있다.
  

이 동작들은 홀소리를 따로 넣을 수 있게 하면서, 홀소리를 따로 넣는 때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한글 입력기와 libhangul에서 겹받침 확장 배열에 얽혔을 때, 위와 다른 동작을 하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첫 타에 홀소리가 들어가는 건 맞는데, 그 다음에 윗글쇠를 함께 눌러 넣었을 때 겹받침이 들어가는 것은 홀소리가 들어가게 고치면 좋을 듯합니다.

제가 올렸던 신세벌식 2012 날개셋 파일들에서 왼쪽 ㅗ·ㅜ로 겹홀소리를 조합하지 못하기도 했는데, 방금 날개셋 파일과 온라인 한글 입력기를 고쳐 올렸습니다.

[신세기]

신세벌식은 알면 알 수록 신기한 자판이군요, 이런 설정이 포함되어 있는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희귀한 자료들을 많이 공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팥알]

2010년대인 지금도 자세한 설명이 없으면 자꾸 헛갈리며 시행착오를 걲는 부분인데, 제안 글에는 설명이 빠졌지만 1995년에 만들어진 입력기에 이미 조율되어 구현되어 있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신광조님은 시대를 앞서 간 분이 틀림없습니다. ^^

[우덜]

libhangul 에도 넣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