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종 순아래 방식 | 모아치기 2014 방식 | 제가 생각해 본 방식 |
ㄲ | ㄱ+ㅇ | ㄱ+ㅇ | ㄱ+ㅇ |
ㄸ | ㄷ+ㅁ | ㅁ+ㅇ | ㄷ+ㅁ |
ㅃ | ㅂ+ㅈ | ㅂ+ㅇ | ㅂ+ㅈ |
ㅆ | ㅅ+ㅎ | ㅅ+ㅇ | ㅅ+ㄱ |
ㅉ | ㅈ+ㄱ | ㅈ+ㅇ | ㅈ+ㄱ |
제가 생각해 본 방식은 별다른 경험이나 실험 없이 이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짐작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모든 공세벌식 자판의 첫소리 배열이 같다는 전제를 깔고 한 가지 방식으로 규격화해 두면,
같은 목적의 조합 규칙을 일반 보급용 공세벌식 자판들에 널리 적용하기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방식, 저 방식이 뒤섞여서 입력기로 구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혼란을 느낄 듯합니다.
낱자별로 어느 방식이 가장 나은지 의견을 절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째로 위 결합 방식이 불편할 때를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에 관한 글을 다루다 보면 형태소 분석을 자주 하게 되고, 'ㄱ을' 'ㄴ첨가' 'ㄹ불규칙' 같은 말도 더러 쓸 수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위 결합 규칙에 걸려 뜻하지 않은 오타를 내게 되는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홑닿소리를 따로 넣을 때의 불편함 때문에 제가 '모아주기'를 통한 오타 교정 기능을 잘 쓰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누구에게나 필수로 적용하는 입력 규칙으로 삼기보다는,
더 나은 입력 효율을 바라는 사람에게 선택 사항으로 권장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입력기 제어판에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째로 위와 비슷한 결합 규칙이 또 다른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ᄼ, ᄾ, ᅎ, ᅐ 같은 옛한글을 낱자를 조합하는 데에 쓰일 수 있습니다.
(날개셋에 이런 결합 규칙을 넣는 기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찾아 보려니 안 보이는군요.)
또는 ㅱ·ㅸ·ㆄ을 쓰는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저는 위 결합 규칙은 응용 입력안으로서 모아주기 기능(낱자 차례가 어긋났을 때에 오타를 바로잡는 것)을 넣은 날개셋 파일에 적용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결합 규칙을 넣어야 할지와 일반용 자판에 더 폭넓게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첫댓글 일관성과 편의성 면에서는 최종 순아래 방식이 제일 무난할 것 같습니다.
모아치기 2014 자판이 다른 공세벌식 자판들과 첫소리 ㅂ 자리가 다르기도 하니,
공세벌식 자판들에 적용하기는 역시 최종 순아래 방식이 무난하겠네요.
모아치기 2014 자판이 저런 조합을 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엄지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엄지를 쓰지 않는다면 검지 연타가 심해서 쓸 수 없는 조합이지요... ㅇ 자리가 가장 손이 덜 피곤한 자리이기 때문에 쌍초성 조합을 ㅇ으로 몰은 것입니다. 이 조합은 ㅂ 의 위치가 원래의 공자판 자리에 있을 때 만든 조합입니다. 당시에 '빵'이란 글자를 여러 번 치면서 ㅇ+ㅂ 과 다른 조합 중에 고른 것이었습니다. 많이 쳤더니, 넷째 손가락과 다섯째 손가락에 부담이 있어서 바꾼 것이었지요...
다만, ㄸ 은 ㅇ+ㄷ 로 입력하려면 손이 꼬여서, ㅇ+ㅁ 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초성 조합이 있을 때 초성체를 넣는 것은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초성체를 넣을 때에는 초성을 치고, → 키를 누르면서 초성체를 치곤 합니다... (물론 그 대신에 ㄱㄱ 와 같은 초성체는 잘 됩니다...)(다른 초성체는 ㄳ 이런 식으로 붙여서 치기도 합니다...)
종성 시프트의 경우는 ㅍ 자판이나 최종 순아래처럼 [ 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ㅂ+ㅈ 의 조합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ㅸ·ㆄ의 경우는 모아치기 2014 자판의 경우는 ㄴ+ㅂ 식으로 ㅇ 을 ㄴ 으로 대체하여 조합하고 있습니다. 정치음, 치두음도 다른 글쇠를 써서 조합하고 있습니다...
ㅇ을 그대로 쓰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ㅇ을 쌍초성 조합으로 써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모아치기 2014 자판이 엄지를 쓴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네요.
ㅅ을 엄지로 치고 다른 조건이 걸리지 않는다고 하면 ㅅ+ㄱ→ㄲ, ㅅ+ㄷ→ㄸ처럼 ㅇ 대신 ㅅ을 된소리 조합에 이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팥알 ㅅ을 이용하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비록, 모아치기 2014 자판에서는 ㅂ의 위치가 위에 있기 때문에 ㅅ+ㅂ을 동시에 치기가 부담이 있지만, 3-2014 자판은 ㅂ이 공자판 본래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어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방식은 입력 편의성을 최우선한 것으로, ㄲ = ㄱ + ㅇ, ㄸ = ㄷ + ㅁ, ㅃ = ㅂ + ㅇ, ㅆ = ㅅ + ㄱ, ㅉ = ㅈ + ㅇ 에 가깝습니다. ㅇ 과의 조합을 최우선한 것은 신세기 님과 같습니다. 옛한글 입력을 염두에 두면 어려운 문제가 되겠군요.
http://pat.im/1088#4-3
3-2014 자판의 모아주기 ist 파일을 결합 규칙을 더 넣어서 다시 올렸습니다.
최종 순아래 방식과 'ㅅ+예사소리'으로 첫소리 된소리를 넣을 수 있게 했고,
더해서 'ㅎ+예사소리→거센소리' 규칙도 넣어 보았습니다.
받침 ㄱ+ㅁ으로 ㄲ을 조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다시 살펴 보고 조정하겠습니다.
3-2014 자판은 갈마들이 방식을 쓰기 때문에 [ 글쇠를 이용한 ㆎ(아래아+ㅣ) 조합이 안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러 ㆎ(아래아+ㅣ)를 넣으려면 신세벌식 자판에서처럼 된소리가 없는 첫소리를 갈마들이식으로 써서 겹홀소리를 넣기 위한 아래아를 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준 옛한글(?) 입력 기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된소리 추가 조합 규칙을 누구나 널리 쓰는 방식으로 권장하는 건 꺼려집니다.
확실히 옛한글 입력 자판에서는 초성 조합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옛한글 입력에 불리한 듯 합니다. 옛한글 자체가 초성 조합을 많이 쓰기 때문에, 역시 모아주기 자판이나 현대 한글 입력용 자판이 아니면 초성 조합을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모아주기 ist 를 써 보았습니다. 연타로 쓸 때 보다 거센소리를 더 빠르게 넣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세기 거꾸로 생각하면, 날개셋 파일을 많이 만드는 귀찮음이 있어도 목적을 나누어서 바라는 효과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아주기를 이용하는 경우는 어차피 다양한 한글 낱자 조합이 어려우므로, 요즘한글 입력 효율이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변칙을 많이 써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