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알님께서 수정하여 올려주신 날개셋 파일을 가지고 입력 실험을 해 봤습니다.
제안된 입력 방식이 겹받침 중 ㄵ 과 ㅀ 에만 적용이 되어 있더군요. (다른 받침은 "않다"→"안ᄒᅠ다" 처럼 됨)
가장 쉽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선정한 다음 날개셋 타자 연습 프로그램에서 최선을 다해서^^ 빨리 쳤습니다.
먼저 홑받침 조합으로 3분간 입력하였는데, 분당 391타 정도 나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의 평균 타수보다 꽤 높게 나왔습니다.
공백을 잘못 치는 경우 말고는 오타는 없었고, 입력하는 동안 왼손이 아팠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이렇게 겹받침을 연속으로 칠 일은 없겠죠.
다음으로 새로 제안한 방식으로 3분간 입력한 경우 분당 385타로 위의 결과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왼손이 확실히 편했고, 오른손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이 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주관적일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 같은 자음 조합이 겹받침이 아닌 경우를 쳐 봤습니다. 390 자판 기준으로 분당 475타 정도 나오는군요.
날개셋 편집기에서 이런 속도로 쳐 보니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안자" : 안자 안자 안자 안자 안ᅟᅡ 안자 안ᅟᅡ 안자 안ᅟᅡ 안자"일해" : 얠 일해 일해 일해 일해 얠 일해 일해 얠 얠
두 경우 모두 10번 중 3~4회 정도로 오타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뒷글자의 초성이 입력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일해"의 ㅎ이 입력이 안 되니 일+ㅐ→얠이 되네요. 날개셋 편집기에서는 모음을 합쳐 주는군요.
조금 속도를 늦추면 오타 없이 입력이 됩니다.
일단 실험은 여기까지 입니다.
겹받침이 아닌 경우 뒷글자의 초성이 입력되지 않는 부분만 해결되면
겹받침 입력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첫댓글 다시 고쳐서 올렸습니다.
http://bbs.pat.im/viewtopic.php?f=6&t=915&p=1029#p1028
날개셋에서 편집하기가 불편한 부분이 있고, 제가 잘 확인도 안하고 성급하게 올리기도 해서 자꾸 빠뜨리는 부분이 생기네요. 더 고쳐야 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날개셋 편집기에서 '안자'가 '안ㅏ'라고 나오는 때가 생겨서 원인을 모르고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치기를 위주로 한 배열에 제대로 된 모아치기를 부분 적용했을 때의 부작용이 아닐까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얠'은 3-2015 계열 자판들에 ㅣ+ㅐ→ㅒ 조합이 들어가 있어서 나온 듯합니다.
한 가지 빠뜨린 내용이 있네요. 위 실험에서는 빨리 입력하느라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
'안'에서 'ㄴ'을 누른 채 'ㅈ'을 바로 누르지 않고 찾느라 시간이 걸리게 되면 'ㄴ'연타가 입력되어
'않ㄶㄶㄶ앉'가 됩니다. '잃어'는 '읽ㄺㄺ엃'로.
연타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 되겠네요.
팥알님 다시 올려주신 파일로 연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