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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벌식 제안 및 토론 [의견] 신세벌식 2012 자판의 ㅢ와 아래아에 대한 생각
팥알 추천 0 조회 404 15.03.31 21:59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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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3.31 22:12

    첫댓글 우선 저는 아래아나 옛한글을 굳이 입력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필요하다면 별도의 옛한글 자판을 이용하면 되니까요). 또, 호환성을 생각한다면, 제가 전에 제시했던 공세벌식-신세벌식 혼합형을 쓰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작성자 15.03.31 22:53

    신세벌식 자판의 옛한글 응용 배열을 만들더라도 소인배님이 제안하신 공세벌식/신세벌식 혼합형과 비슷한 꼴이 될 듯합니다. 다만 옛한글 자판 쪽이 요즘한글 자판보다 여러 가지 경우가 겹치므로 숫자 넣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래아나 기호 확장 배열을 챙기는 건 눈이 나쁜 데다가 순발력까지 너무 없기 때문입니다. 자판 배열을 바꾸거나 한자 글쇠로 기호를 넣는 것에서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속셈을 못하는 사람이 계산기에 더 관심이 가듯이, 아마 저도 보통 사람만큼만 능력이 되었어도 입력 기능 쪽에 관심이 적었을 겁니다.

  • 15.04.01 00:04

    제 작은 의견에 이렇게까지 고심해 주시고 부담 드린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먼저, 저는 신세벌식 쓰면서 공세벌식은 잊었습니다^^ 제게 호환성은 중요하지 않고, 공세벌식보다 훨씬 더 편해졌는데도 더 편할 수 없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wixu님의 사용기에 댓글로 쓴 'ㅢ'에 대한 생각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편의상 줄여서^^) M을 쓰면서 느꼈고, 'ㅖ'가 왼쪽에 있어 편한 걸 보면서도 생각했습니다. 하나를 없앤다면 오히려 'ㅒ'가 'ㅐ+ㅣ'가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위치는 아닌데도 'ㆍ' 위치가 아까워서 'ㅢ'와 바꿨으면... (예전 댓글에서 했던 말 반복.. 죄송합니다^^)

  • 15.04.01 00:10

    저의 의견은 2012에 대한 의견이 아니라 신세벌식에 대한 의견이었던 것 같습니다. 팥알님 말씀대로 이미 확정된 2012에서 많은 변화를 수용하기는 어렵겠죠.
    새로운 요구에 맞추려면 새로운 배열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누가 제안한 어떤 배열이든 신세벌식 또는 세벌식의 대표 선수가 빨리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후보들이 무엇인지는 다 알고 계실테죠..^^)
    지금은 2012를 주로 쓰고 있지만 2012의 'ㅓ','ㅐ'의 편함과 M의 편한 왼손 배열을 비교하며 뭘 쓸지 계속 갈등해 왔습니다. 겨우 익숙해진 'ㅓ','ㅐ'를 버릴지 고민이 되네요.

  • 작성자 15.04.01 10:33

    Ivega님께서 주신 의견 덕분에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들을 되돌아 보게 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신세벌식 자판에 대한 깊은 논의가 펼쳐지는 것이 거의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이 굼떠서 좀 당황하고 있긴 합니다.^^

    그 동안은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이 주로 쓰이던 가운데 신세벌식 2012 자판이 끼어든 상태이었지만, 이제는 신세벌식 M 자판을 비롯한 완성도 높은 배열들이 더해져서 제대로 경쟁이 붙을 것 같습니다. 당장은 변형 배열이 늘어서 진통은 있겠지만, 나중에 더 나은 배열이 쓰이게 하기 위해서는 실험과 경쟁을 거치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4.01 10:39

    신세벌식 2012 자판은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2003) 자판을 많이 따라가면서 큰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편입니다. ㅓ·ㅐ 자리를 바꾼 게 크게 느껴질 수 있긴 하지만, 그것을 빼면 이미 있던 홀소리 자리는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실은 저도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의 홀소리 자리를 건드려 보려고는 했는데, 이래저래 낱자들이 이어 붙는 경우를 따져 보니 홀소리들을 그렇게 놓인 까닭들이 보여서 옮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배열을 거의 따르는 선에서 응용안으로 몇 가지 시도를 더 해 보고는 싶습니다. wixu님의 사용기에 올린 추가 조합 규칙부터 신세벌식 2012 자판의 보조 입력 방안을 시험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15.04.01 11:01

    그 동안 공세벌식 자판에서 ㄶ·ㅄ 같은 겹받침을 홑받침과 대등한 요소처럼 놓은 것 때문에 새로운 배열이 나올 때마다 받침 자리가 바뀌는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3-2014 / 3-2015 자판에서는 기본 배열에 홑받침을 우선하고 놓고 겹받침을 확장 요소로 생각하게 방법으로 받침 배열을 비로소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필요와 다른 의견 때문에 3-2015 계열 자판(3-2015, 3-2015P)에서 다른 겹받침 배열이 제안되었지만, 확장 배열 차원으로 들어가서 기본 배열의 변형폭을 줄인 건 다행입니다.

    이 점 때문에 ㅢ도 다른 홀소리들과 대등한 요소로 여겨졌을 때에 실속 없이 변형 배열이 나오는 원인이 될까 봐서 살짝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15.04.01 17:27

    ㅢ가 i 자리에 있는것도 괜찮다고 봐요. 연타도 없고 손도 안꼬이고 공세벌식보다 치기 편하고요. 문제는 리듬감이냐 익숙함이냐인데, 전 익숙함이 의미가 없어서 리듬감을 택했지만 세벌식을 오래 쓰신 분들은 익숙함을 택하는 경우가 많겠죠.

  • 15.04.01 17:30

    한가지 모르겠는건 "신세벌식 2012는 이용자 범위를 어디까지 잡고 설계된 자판인가" 하는거예요. 옛한글이 필요없는 사람은 아래아가 자리낭비일테고, 옛한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아래아만 쓰지는 않을테니 불완전한 자판이겠죠. 제주 사투리를 표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자판이라면 자판 이름에 '제주'를 넣는다든가 해서 목적을 확실히 나타내는게 좋을것 같고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래아를 따로 넣으신거라면..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만든 자판하고 여러 사람 쓰라고 만들어서 배포하는 자판은 구분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작성자 15.04.01 19:32

    wixu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아무도 챙기지 않는 아래아를 저라도 챙겨야겠다는 살짝 오기가 생기네요.^^

    신세벌식 2012 자판은 신광조님의 원안보다는 실사용자가 많은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을 바탕으로 변형한 배열입니다. 박경남 수정 신세벌식 자판에서 Z 자리에 홀소리 대신 참고표가 있었습니다. 참고표가 절실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 자리에 한글 낱자인 아래아를 집어 넣은 건 낭비되는 요소를 오히려 줄인 셈입니다.

    이제는 ㅢ를 더 좋은 자리에 놓지 않으려는 것이 제 고집일 수는 있지만, 신세벌식 2012 자판을 처음 제안했을 무렵에 그런 쪽의 요구나 의견을 듣지 못했습니다. 새 배열보다 있던 배열을 그대로 쓰는 분위기였죠.

  • 작성자 15.04.01 19:48

    아마 널리 쓰인 적이 있는 자판 배열들 가운데 만든 사람의 개인적인 필요와 무관하게 나온 것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 동안 숱하게 많은 자판 배열이 제안되었지만, 한 사람에게도 쓰이지 못하고 잊혀진 것이 많습니다. 아마 잊혀진 배열들 가운데는 "나는 쓰지 않아도 남들은 잘 쓰겠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았을 겁니다. '나'보다 '남'을 겨냥한 배열은 만든 사람이 그 배열에 대하여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기도 어렵고, 문제점이 보여도 내버려지기 쉽습니다.

    배열을 제안할 때에 남을 더 배려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제안하는 사람의 바람에 어긋나게 만든 배열이 잘 보급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4.01 20:13

    아래아가 주로 제주 사투리에서 많이 쓰이긴 하지만, 제주 사투리가 아닌 다른 지역 사투리에서 아래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래아를 쓰지 않아서 뜻 전달이 또렷하게 되지 못할 때도 자주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팥'을 'ㅍ.ㅅ방울'이라고 부른다는데, 전라·경상 지역에서는 '팥'을 '폿'이라고 부르며 적기도 합니다. 아래아를 쓰지 않으니 'ㅍ.ㅅ'과 소리가 비슷한 '폿'으로 적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판소리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그리허니(그리하니)' 같은 대사도 아래아를 쓰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ㅎ.니'를 '허니'로 적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 15.04.01 20:50

    신세벌식 자판에 아래아를 넣고 ㅁ+ㄱ 같은 겹받침 조합들을 더 넣는다면, 굳이 다른 자판을 쓰지 않더라도 드물게 쓰이는 사투리까지 적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옛한글 조합까지는 바랄 수 없더라도, 실무용 배열로 사투리까지 적을 수 있는 건 작지 않은 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아 때문에 신세벌식 자판을 잘 쓰던 사람이 공세벌식 옛한글 자판이나 두벌식 옛한글 자판을 쓰는 것을 더 우스꽝스럽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5.04.01 21:40

    @팥알 전 신세벌식 2012에서 아래아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니에요. 팥알님 답변으로 짐작하자면.. 신세벌식 2012는 아래아로 지역 사투리 표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잡고 만든, 대중성보다는 약간 특수성을 띠는 자판인것 같은데요. 제일 많이 쓰는 옛한글이 아래아일테니 아래아만 추가한 자판을 원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죠. 거기에 맞게 자판을 만드는것도 당연히 반길 일이고요.

  • 15.04.01 21:42

    @팥알 mp3 듣다가 cd 들으려고 cdp 찾는걸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겠어요? 오히려 작고 가벼운 기계를 원하는 사람에게 mp3+cdp가 결합된 기기를 별다른 설명 없이 mp3라고만 홍보하는게 좋지 않은 마케팅이죠.
    제 댓글의 요지는 자판 이름이나 제안글만 봐서는 그런걸 알기 어렵다는거예요. 어떤 목적으로 만들게된 자판인지, 어떤 사람이 쓰면 좋은지 등등을 명확히 알리는게 사람들이 자판을 선택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표현한건 팥알님이 소인배님 댓글에 아래아를 챙긴 이유에 대해 답변하신걸 보고 말씀드린거예요.

  • 작성자 15.04.02 00:11

    @wixu 그러고 보니 신세벌식 2012 자판을 제안하는 글에서 설명이 모자란 점은 있네요. 더 살펴 보고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은 채워 넣도록 하겠습니다.

    본래 신세벌식 2012 자판의 원안에는 아래아가 없었는데, 2013년 4월의 수정안에서 기본 배열에 아래아를 넣고 겹받침을 확장 기능으로 넣었습니다. 이 무렵부터 우덜님이 libhangul로 신세벌식 2012 자판을 구현해 주셨고 실사용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이어서 깜빡 잊었는데, 아래아가 원안이 아닌 수정안부터 넣었던 점을 잘 밝히지 않은 점은 죄송합니다.

    나중에 쌍아래아도 조합할 방법이 필요하는 걸 뒤늦게 알아서 따로 제안했었습니다.
    http://cafe.daum.net/3bulsik/JMKX/14

  • 작성자 15.04.02 00:17

    @wixu 신세벌식 자판만 보더라도 자판 배열의 특수성·보편성·대중성에 대한 판단이 사람마다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갈마들이 방식이 도깨비불처럼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신세벌식 자판이 "기능성 자판 이상의 보편성을 갖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김국 교수님 견해). 아마 신세벌식 자판을 익숙하게 쓰는 사람들은 그 의견에 거의 찬동하지 않을 겁니다. 필요해서 잘 쓰는지 아닌지에 따라 사람마다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판단을 달리 내릴 수 있겠다 싶습니다.

  • 작성자 15.04.02 00:41

    @wixu 아래아에 대하여 크게 홍보할 필요를 못 느꼈던 것은 제가 아래아를 그다지 특수하게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투리에 쓰여서 특수하게 볼 수는 있겠지만, 우리말을 적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흔히 쓰이는 한글 자판들이 보편성을 못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은 아래아나 옛한글 쪽의 기능을 너무 앞세워 홍보하면, 두벌식 자판을 불만 없이 쓰고 있는 사람에게 세벌식 자판을 홍보했을 때처럼 시큰둥한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굳이 일반인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넣었느냐. 요즘한글 쪽에 더 신경 쓰라."는 이야기를 듣기 쉽습니다. 요즘한글을 넣는 방식이 달라지지 않는 틀에서 아래아를 넣었더라도 말이지요.

  • 15.04.02 08:56

    @팥알 김국 교수 견해는 그 뜻이 아닙니다. 그냥 신세벌식을 제대로 몰라서 나온, 사실관계 착오에 의한 오류입니다.

  • 작성자 15.04.02 10:53

    @소인배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논문에 실린 그 내용에 대하여 김국 교수님께 바로 여쭤 본 건 아니었지만, 신세벌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냈을 때 별다른 말씀이 없어서 그 의견이 아직도 유효한 줄 알았습니다. 사실 관계 착오 때문이라면 신세벌식에 대한 정보가 잘 알려지지 못했던 탓으로 이해해야겠네요.

  • 15.04.01 22:42

    예전에도 말씀드렸듯, 신세벌식에서 캡스락과 숫자열을 조금만 활용한다면 모든 옛한글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숫자열을 옛한글 확장키로 사용하는 것이죠. 단, ㆈ 나 초성 ㅊㅍ가 들어간 조합 같은 것은 필요한 경우 시프트를 사용해야 될 듯 합니다. 왼손의 경우 시프트를 누르면 모음을 계속 입력할 수 있으니까요.

    아래아의 경우는 ㅢ가 왼손으로 가게 된다면 신세벌식M 제주어 자판처럼 아래아와 쌍아래아가 오른손으로 가거나, 아니면 ㅜ가 下에 비유되게 하여 ㅜ+ㅏ=아래아, ㅜ+ㅑ=쌍아래아, ㅜ+ㅐ=아래애 로 치게 하는 방법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옛한글 확장키를 통해 아래아를 입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15.04.01 23:06

    하지만 팥알 님께서 하신 것처럼 ㅢ를 오른편에 두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정신세벌식, 공세벌식과 호환성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15.04.02 00:56

    신세벌식 자판으로 옛한글 자판을 만든다면 신세기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쿼티 자판의 숫자열을 쓰는 것이 꼭 필요하겠고, 홀소리가 윗글 자리에 들어가는 전통 신세벌식 방식이 옛한글을 넣을 때에 윗글쇠를 조금이라도 덜 쓸 수 있는 꼴인 것 같습니다.

    아직은 구현해 보지 않아서 미리 확신할 수는 없지만, 요즘한글은 윗글쇠를 쓰지 않고 넣을 수 있고 공세벌식보다 윗글쇠를 훨씬 적게 쓰는 옛한글 배열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5.04.02 01:03

    다만 기본 배열 검토가 먼저이기도 하고, 지금은 제가 집중해서 작업하기가 어려워서 신세벌식 배열에 바탕한 옛한글 자판 구현은 미루고 있습니다. 만약에 만족스러운 옛한글 자판이 나온다면, 제가 주로 쓰는 자판이 공세벌식이 아닌 신세벌식 자판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 15.04.02 08:38

    @팥알 사실, 그간 구상해 본 신세벌식 2012 옛한글 자판의 모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옛한글을 자주 사용하진 않아서 제가 구상해 본 모양이 어느 정도로 실용성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실험안을 만들어서 http://bbs.pat.im/viewtopic.php?f=6&t=917 에 올려드렸습니다. 실험안인만큼 기본 배열이 완성되고 난 후에 다듬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5.04.03 01:57

    댓글을 다신 분은 많지 않지만, 댓글 수를 보면 신세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네요. 이런 의견들이 모여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기 쓸 때 편했던 신세벌식M을 써 보고 있습니다. 제안 그대로 쓰려고 했는데 결국 'ㅓㅐ'로 바꿨습니다. wixu님도 이렇게 쓴다고 하셨죠? 390의 'ㅐㅓ'에서 'ㅓㅐ'로 갈 때는 '익숙하지 않음'이었는데, 다시 'ㅐㅓ'로 돌아가려고 하니 자주 나오는 'ㅓ' 칠 때의 불편함이 크게 느껴 졌습니다. 받침 배열도 조금만 바뀌었는데 좀 더 직관적이고 편하다는 막연한 느낌 뿐이었지만, 받침 통계와 함께 살펴보니 빈도에 따라 글쇠를 잘 배치해 두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 15.04.03 08:29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서 더 좋은 자판이 나오기 전에는 이대로 꽤 오래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공세벌식과는 조금씩 멀어지네요. 저는 공세벌식과의 호환성 보다는 편함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짧은 기간 여러 자판을 바꿔 보니 편하면 금방 익숙해 지더군요. 세벌식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을 생각하더라도 편함을 우선으로 설계해야 쉽게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아에 대해서는 쓰는 사람이 아무리 적어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제안도 자리를 바꿨으면 하는 것이지 없애자는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편한 배열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15.04.03 09:23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래아를 중시한 자판이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아래아가 구현 안 된 자판이 선택을 받으면 아래아를 원하는 소수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갈습니다. "너희는 소수이니 좋지 않은 위치도 만족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래아도 우리 글이니 당연히 들어가야죠.

    근거 없는 예상이지만 윈도우에 세벌식 자판이 추가로 들어간다면 그 수가 적을 것 같습니다. 국가 표준으로 선정되더라도 지금처럼 많은 종류의 자판이 모두 선택되지는 않겠죠. 그래서 세벌식을 대표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자판이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그 자판에 부가 기능이 있거나 옛 글 버전과 한 세트이거나 하면 좋지 않을까요.

  • 작성자 15.04.03 08:59

    @lvega 저도 신세벌식 M 자판은 매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배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신세벌식 M 자판에서 받침 ㅌ과 ㅏ가 함께 있어서 '같' 또는 '맡'을 칠 때에 같은 글쇠를 거듭 치는 것이 아쉽습니다. 3-2014 자판에서 그렇게 해 보았는데, '같'을 자주 치다 보면 손가락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겹받침을 넣거나 새끼 손가락처럼 굼뜨고 약한 손가락을 쓸 때에는 같은 자리를 거듭 치는 것이 나쁘지 않지만, 다른 낱자를 힘이 세고 날랜 손가락을 거듭 써서 넣을 때는 다른 자리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이 얼었거나 장갑을 끼었을 때에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작성자 15.04.03 09:17

    @lvega 물론 제 느낌이 다른 분들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같은 자리 거듭치기를 얼마나 피하는 게 좋을지도 시간을 두고 평가하며 의견을 모아 볼 만한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신세벌식 2012 / 2015 / M 자판을 통하여 두벌식/세벌식 또는 공세벌식/신세벌식을 택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더 세세한 부분에서 나은 배열을 찾아갈 수 있게 된 것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대신에 표준을 정한 다음에 더 좋은 것이 나올 수 있으므로, 개선안이 더 나오는 상황에서는 표준화를 추진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표준이 되면 권위는 높아질지 모르지만, 오늘날의 표준은 강제력이 없으니 따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알아서 보급되기를 바랄 수도 없고요.

  • 작성자 15.04.03 09:37

    @lvega 실은 표준 배열을 정하기 위한 위원회가 만들어진다면, 그런 모임에 세벌식 자판을 실제로 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올바로 반영되기는 어렵습니다. 세벌식 자판을 잘 쓰는 사람이 구성원으로 낄 확률이 낮고, 아예 세벌식을 모두 반대하거나 특정 계열만 지지하는 목소리가 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진지한 배열 논의는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듭지어야지 국가 기관에 기대려 하면 일만 복잡해지겠더군요. 그래서 개선안이 여럿인 데에 따른 진통은 있더라도 Ivega님이 말씀하신 사용자 선택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일방적으로 대표를 정하는 것보다 사용자 선택를 통하여 대세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 15.04.03 09:47

    @팥알 다른 생각을 가졌던 부분은 어차피 같은 손가락을 거듭하면 인접하거나 같은 자리가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널뛰기(390, 391 에서 <쉽>과 같은)를 줄이는 것이 더 편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자리 거듭치기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서 검지나 중지가 아니면 자주 나올 경우 감당하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M에서 대표적으로 <있><같>,<높>등이 비교적 빈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냥둔 이유이기도 하고요. <얄><융><욕>등이 자주 나오는 글월은 약지나 새끼지가 뻐근해 힘이 들기도 합니다.

    ㅖ를 Z 자리로 두면서 <옛>입력이 힘들어졌습니다. 이부분은 현재로서는 빈도를 고려하여 감수할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 15.04.03 09:49

    @팥알 랜덤서치로 왼손 배열을 탐색해보니 고정(글쇠)연타와 한손가락 이동 연타의 수는 trade off 관계인 것처럼 보입니다. 총연타수는 비슷하지만 2012는 고정연타가 적고 M은 이동연타가 적은 것처럼요. 최적화는 안 해봐서 둘다 줄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무엇을 줄일 것인가는 설계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선택에 관계된 것 같습니다.
    표준화는 바로 추진하자는 의미는 아니고, 그 후보가 될만한 자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 15.04.03 09:54

    @팥알 쓰는 동안 댓글이 달렸네요^^
    사용자의 선택을 통해 대세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 15.04.03 10:01

    @lvega ㅐ,ㅓ는 http://cafe.daum.net/3bulsik/JMKX/39 에 썼던 이유 때문에라도 그대로 두고자 했던 것이 첫번째고요. 두번째는 팥알님 세벌식(3-2011, 3-2012)사용자 보다는 더 많을거라 생각된 공병우 세벌식(390,391최종)의 사용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 15.04.03 10:44

    @메탈리쟈 저도 처음에는 스스로 비공식적인 자판을 만드는게 싫어서 M 그대로 쓰려고 했지만.. 'ㅓ' 입력이 불편해 결국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f에서 r보다 t가 더 멀고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개인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저와 같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윈도우 기본(390)을 포기한 후에는 편한 방향으로 가는데 고민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설계 의도와 다르게 변형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 부분 외에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기 때문에 감사드립니다.

  • 15.04.07 14:04

    신세벌식2012로 돌아왔습니다. M에서 ㅓ,ㅐ 수정해서 잘 썼는데, 리눅스에서 문제가 생기네요. 어찌어찌 하면 ㅓ,ㅐ만 바꿔 쓸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는.. 비공식 자판의 불편함이란게 이런 것이군요^^
    두 자판 모두 편하지만 각각의 장단점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ㅓ,ㅐ가 더 크게 느껴져서 2012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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