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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팁모음 [팁] [제안] 세벌식 390과 세벌식 최종을 대체할 세벌식 통합을 제안합니다.
3번타자 추천 0 조회 2,445 12.04.22 00:26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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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4.22 00:49

    첫댓글 글의 특성상 존칭은 생략하고 썼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팥알님처럼 팁모음 게시판에 글을 한번 올리려 했는데, 이제야 올리게 됐습니다. 이 자판도 일단 2011년 11월 즈음에 구상하고 세사모에 올렸던 것인데, 글을 다듬고 도표를 몇 개 추가했습니다.

  • 12.04.22 16:51

    잘 보았습니다.
    3-90 자판과 최종 자판은 설계 의도부터 달라서 통합안을 세우는 일이 여러 모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수기호 배열이 장점인 3-90 자판에서 기호 하나만 빠져도 3-90 자판 쓰는 이에게는 통합안이 되지 못합니다. 최종 자판 개선안이나 절충안은 특수기호 문제를 좀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지만, 3-90/최종 통합안은 특수기호 문제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통합안에서 이 점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 생각 나는 대안은 쿼티 자판의 !, @, #, $ 자리에 빼도 될 만한 겹받침을 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배열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특수기호를 더 넣을 수 있게 길을 터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2.04.23 00:01

    390과 최종 양 자판의 제작 의도를 100% 반영한다면 절충점을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깝겠죠. 390에는 모든 기호를 넣어야 하고 최종에는 모든 겹받침을 넣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모든 기호가 필요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또 기호 배열이 쿼티와 매우 다를 정도로 뒤바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세벌식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우선 순위는 한글 입력이고, 그 다음 기호나 숫자 입력이지 않을까요. 기호나 겹받침을 하나라도 포기하지 못한다면 기존의 390과 최종이 각각의 대안이 되겠죠. 말씀하신 대안도 나중에 겹받침을 빼게 되면 반대로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불만이 나오게 되겠죠.

  • 12.04.23 08:28

    빠진 기호 가운데 가장 아쉬운 건 @(골뱅이)입니다. 한때 저는 @가 한국어권에서는 통신상에서나 쓰이겠거니 했는데, 단가 기호로서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에도 나옵니다. 기호가 빠지면 영문 자판에 기대는 버릇이 들기 마련이고, 자주 쓰지 않는 기호를 써서 상용구 기능을 활용한다든지 하는 여유도 줄어듭니다. 겹받침은 홑받침을 조합하여 넣을 수 있으니, 입력 환경을 바꾸지 못하는 일반 사용자들은 기호가 빠진 것을 더 심각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 12.04.23 08:46

    제가 언젠가 쿼티 자판과 특수기호 배열을 같게 하는 걸 반대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야기는 최종/3-2011 자판처럼 쿼티 자판의 기호 배열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배열로 한정한다고 정정하고 싶습니다. 3-90 자판이나 이 통합안처럼 영문 자판과 기호 배열이 거의 같은 한글 배열이 필요함을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기능 면을 보면 3-90 자판이 다른 공병우식 배열보다 표준안에 가까이 다가간 배열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 작성자 12.04.25 00:32

    기호의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통합안에서 뺀 기호 5개는 허용 범위에 있다고 본 것이구요. 저는 최종의 기호 배열이 불편하다고 보지만, 기종간 통일이라는 특성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홑받침을 조합하여 겹받침을 입력하는 건 기계적 문제와 속도와 리듬감 저하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도 소수라면 소수의 고집일지 모르지만, 완전히 기계적인 자판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공병우) 세벌식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자판에는 두벌식을 비롯해서 세벌식을 응용한 자판 등 여러 자판이 있죠. 하지만 대부분 개별적 오토마타나 자동변환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방식이죠.

  • 작성자 12.04.25 00:50

    따라서 제2의 표준자판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세벌식 자판의 기종을 넘나드는(악조건에서도 사용가능한) 한글 기계화 능력은, 현재 표준자판의 대안으로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쿼티 호환성과 한글 기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어찌 보면 조금 무모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 작성자 12.04.25 22:14

    부연 설명과 답변을 부탁드리자면, 쿼티 자판과 특수기호 배열을 같게 하는 걸 반대하지만 390이 표준안에 가깝다고 하셨는데, 팥알님은 세벌식 자판의 표준안으로 어떤 요건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작성자 12.04.25 22:46

    @(at, 앳) 기호에 대한 요구가 많다면 통합안에 넣는 대안도 없지는 않습니다. 겹받침을 빼는 것보다는, @보다도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기호 몇 개가 있는데 그 자리에 넣는 걸 고려할 수도 있죠. 예를 들면, 세로줄(|) 자리에 추가하면 적당할 것 같네요. 다만 지금은 자리를 옮겨서까지 존속시키는 것보다 쿼티와의 이질성을 최소화하는 걸 우선으로 했습니다.

  • 12.04.26 20:06

    실은 저는 3벌식 자판의 표준을 세우는 것에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호와 겹받침에 얽힌 공병우식 3벌 자판의 문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중요하고, 국가 표준을 따질 때에도 걸리기에 짚고 넘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12.04.26 20:10

    3-90 자판과 최종 자판에는 다른 설계 의도가 깔려 있고, 쓰는 이들도 그 의도를 공감하고 쓰고 있습니다. 이 둘을 하나로 합치는 것은 문자들을 글쇠에 집어넣는 것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들을 통합하려고 하면 장단점이 여중간한 배열이 나오기 쉽습니다. 차라리 어느 배열에서나 거의 바꾸지 않을 바탕 한글 배열을 세워두고, 나머지 기호나 드물게 쓰이는 겹받침들은 설계 목적에 맞게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해서 응용 배열을 만들 수 있는 틀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겹받침 자리가 다른 배열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 12.04.26 20:11

    제가 최종 자판의 개선안으로 제안했던 3-2011 자판에서 맨 윗줄의 윗글 자리에 홑받침을 두지 않은 것이 그런 포석입니다. 맨 윗줄의 ㄲ·ㄺ·ㄵ을 빼고 ㄼ을 ㄺ으로 바꾸는 정도로 손을 보면 3-2011 자판도 3-90 자판과 비슷한 기호 배열을 쓸 수는 있습니다.

  • 12.04.26 20:33

    바탕 한글 배열을 세우자면 3-90 자판과 최종 자판의 겹받침 배열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검토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별다른 근거가 없으면 각자 쓰는 배열에 가까운 안을 내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 3-90 자판을 익혔지만 오래 써 온 최종 자판의 겹받침 배열을 존중합니다.) 응용 배열에서도 연구자의 막연한 주관에 흔들리지 않고 되도록 같은 겹받침 배열을 쓸 수 있으려면 겹받침을 두는 자리와 넣고 빼는 차례에 대한 원칙이 서 있어야 합니다.

  • 작성자 12.04.26 22:09

    390과 최종 각 자판의 입장을 고수하는 분들이 통합안이나 표준안이라는 것에 회의적이지만, 한편으로 두 자판으로는 표준자판으로 선정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 말이죠. 90년대 초 최종 자판이 만들어질 때 쿼티와의 혼용에 좀 더 중점을 뒀더라면 표준자판 선정 가능성이 더 높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러나 두벌식 표준자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대안으로서 세벌식의 가치(편한 타자감 + 기계적 구현)는 여전하다고 생각하고, 그 때문에 저는 이런 작업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

  • 작성자 12.04.26 22:33

    좀 더 변을 달자면, 이 통합안의 바탕이 되는 자판은 결국 기존의 세벌식 자판인 390과 최종 및 쿼티 자판입니다. 한글 배열은 390과 최종의 공통적인 부분과 같고, 기호 배열은 쿼티를 기준으로 하였죠. 홑받침의 경우 임의적인 배열이지만, 종성 배열의 인지성을 높이고 학습하기도 좋다고 봅니다. 겹받침의 배열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390과 최종의 배열과 상당 부분 일치합니다. 기호 배열은 위에도 얘기했지만, 한두 개 정도 대체될 수 있는 글쇠가 있기 때문에 확장할 여지가 없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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