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아프다 박두진시인의 삶을 읽다가

[샘지기]

박두진 시인의  아내이신  우리들의 어머니에게 존경을 바칩니다.

그시절,  아비들은  첩 하나쯤 보유한 것이 남자의 능력으로 여겨진 시대이지요.
그런데   그 여 聖徒,   우리들의 어머니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자식에 대한 애정으로
믿음도 지켰고,  자식도 지켜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들이 살아있고,  사람 구실 하고 사는 것이겠지요.

믿음으로 살아서
자식을 얻은 셈이지요. 

저도 시 쓰기를 좋아하고
시 읽기를 좋아합니다.  요즘도 시집을 찾아 읽습니다.
시에는 영혼이 보이거든요.

----------------------------------------

마그네슘부족으로  눈꺼풀이 떨리듯
남들은 알아채지 못해도,
눈에 지진이 나고,
마음에 공포로 다가오는 떨림

늦가을 빨강게 타고있는 민들레 잎새가
종일 발가락 종기처럼
발을 절게하는  
 
영양제가 어디있지?
아까징끼를 어디 뒀더라?
오늘 아침
영혼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