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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해방촌 이야기 1
초우 추천 0 조회 195 19.02.13 02:22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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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2.13 07:35

    첫댓글 초우님의 어린시절 추억은 해방촌이군요.
    남산도 가깝고, 언덕이라서 조망도 좋고.
    해방촌은 주거지로 참 좋은 위치예요.

    사진 찍어주던 아버지.
    멋져요.ㅎ

  • 작성자 19.02.13 08:49

    21살에 이사했습니다.
    이사 올때 아빠는 집안 여기저기를 사진 찍었죠
    생각해보니 빈손으로 내려와서 흙벽돌 집을 손수 짓고 시멘트 불럭 담으로 바뀔때 까지 아빠의 힘겨운 삶이 녹아있던 집이었네요
    그 곳을 떠난 십년후에 재개발 된다 해서 번듯한 아파트는 아니어도 빌라라도 들어설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하고 그냥 작은 다가구집으로 바뀌었죠
    윗집과 옆집과 같이 지어야 했기에 우리집 들어가던 골목은 사라졌더군요.
    그 집이 부모님에게 어떤 의미였고 그 시절 삶의 힘들었음을 나이들며 알아갑니다.
    이사 나울때 동네분들이 손에 대야 화분등 이삿짐 하나라도 옮겨주고 할머니는 눈물로 작별하며 그곳을 떠나왔습니다.

  • 작성자 19.02.13 08:56

    @초우 가끔은 경치도 교통도 좋은 해방촌이 기와집으로 개발되어 유지 되었다면 북촌이나 인사동 보다 멋질텐데 라는 생각도 합니다.
    집 한채가 유일한 재산이었던 그당시엔 꿈도 못꿀 사치였겠죠
    전세 월세는 가계수입의 중요 공급처였으니까요.
    그래도 참 아쉬워요.
    글 써본김에 조만간 사진기 들고 해방촌 가야겠어요.
    이사 온후에도 결혼때까지는 거기 교회다녔고 친구들도 살고 있어 가끔 가곤 했어요.
    부모님은 여전이 해방촌교회 다니구요.

  • 19.02.13 11:27

    @초우 해방촌 나들이에 동참해서 야그듣고 싶네요~^^

  • 19.02.13 09:01

    맛난 추억이 정겹습니다.
    시골에선 하루 한두번 지나는 버스 꽁무니에선 흙먼지가 날리고 배웅하시는 부모님들은 손사래치며 안녕을 기원하시던 가물가울한 기억.....
    이 아침 초우언니가 기억소환했습니다.
    즐감했어요.

  • 19.02.13 11:10

    초우님의 해방촌이야기 기대합니다.

  • 19.02.13 13:37

    kbs 프로그램에서 얼마전 해방촌 보았어요..시계 엄청 많이 갖고 계신 분 기억나죠....전망좋은 동네,,,,,,,가보고 싶죠..아직 제대로 못 본 곳이네요....서울 망우리공원 아차산 등 못 간 곳도 아주 많죠..ㅎㅎ

  • 19.02.14 22:01

    정감있는 이야기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버킷리스트가 실현되길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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