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가셨으면 좋겠다..란 글을 올린지5개월
골절부러져 침상에 누운지 6개월만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오늘 들었다
내가 면회하고 이틀후에 돌아가셨단다.
왜 연락을 안했냐 물으니...
고인이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라하셨단다.
시신은 기증하시고 ...
온몸에 암이 퍼져서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하시면서도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으신 그 삶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면회갔을때 희미하게 웃으시면서
오랜만에 왔네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케되시는 분이"형님 오늘 사람알아보시네"하니
그냥 웃기만 하시던 천사같으신분.
올케되시는 분이 6개월을 간호로 힘이들어
간병인을 좀 쓰자하니 그러마 하시더니
또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병든육신맡기는게
얼마나 싫으셨으면 정신줄을 놓으신건지
그날부터 치매끼가 있으시더니
병쇠가 악화되어 그렇게 소풍을 마치셨단다.
형님!
늦게알아 죄송하구요
하늘나라에서 서방님도 자녀들도
다 만나셨겠지요
천사가 되셨을 형님의 명복을 한참이 지나서야
비는 이 아우를 꾸짖어 주세요.
그래도 또 그냥 웃으시겠지요
좋은날 좋은때 가시라 했었고 그러마고 하시던 님!
꽃비 맞으며 잘 가셨으리라 믿으며
다시한번 더 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