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게임을 시작해 버렸습니다-_-;
파판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만든 테라 배틀입니다.
오늘도 부랴부랴 일어나서 번역을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답글은 확인 못할듯합니다.
피로는 간때문이야~ 간때문이야~ 하던 차두리의 광고가 생각나는 군요.
네. 제 피로는 100프로 겜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요고 번역하고, 조용히 일하고, 퇴근해서 개 산책시키고, JTBC 뉴스 보고, 자고.
이렇게만 살면 안 피곤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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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차원에서 사마귀는 단지 작은 곤충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타르커에서 사마귀는 소보다 크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마귀는 제스카이의 손에서 길러져 거대한 군마가 된다.
붉은 지붕을 가진 제스카이 탑 위에 승려 쿤드가 사마귀를 탄 채,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차가운 바람이 그의 살갗을 스친다.
그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의 사마귀는 그의 아래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마귀는 늘 팔을 휘저으며 머리를 갸웃거리기 때문이다.
사마귀 기수는 사마귀가 언제든 자신을 배신할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수십년동안 사람을 태운 사마귀도 기수가 잠시 한눈을 팔면 기수를 잡아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제스카이에는 다양한 문파가 있다.
굽이강 문파는 물이 흐르는 듯 유려한 동작을 자랑한다.
용주먹 문파는 잔인하기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비공술 문파는 높은 산 꼭대기의 에이븐 족과 함께한다.
특별한 의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각각의 문파는 제스카이인의 삶의 양식을 결정한다.
쿤드는 매우 어렸을 적부터 사마귀를 조련했다.
그는 학생때부터 매우 총망받았다.
그가 막 글을 깨쳤을 무렵, 다른 요새의 대표들이 그를 만나러 찾아오곤 했다.
쿤드는 각각의 문파를 불과 수분 만에 깨칠 수 있었다.
밝은 눈 요새의 사부 그의 은신과, 신속, 꾀를 칭찬했고,
디르구 요새의 사부는 쿤드가 쓸 무기를 가져왔다.
에이븐족의 사부는 그가 허공답보를 할 수 있단 걸 보고 놀랐다.
굽이강 요새의 사부는 쿤드가 일종의 굽이강 마법을 쓰고 있다고 판단했고
코리산 요새의 사부는 그가 용주먹 권법을 쓴다고 말했다.
진주권 도장에서는 쿤드가 주먹을 내지를 때 진주가 흩날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경탄했다.
쿤드는 제스카이의 어떤 마술이 적성에 맞는지 테스트 받았다.
혈염술, 영염술, 무염술에 소질이 있었고, 사염술과 생염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모든 사부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쿤드는 모든 분야의 소질을 타고 났지만 어떤 분야에도 특출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모두는 쿤드는 사마귀 기수가 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내렸다.
쿤드는 그날 자신의 사마귀를 처음 만났다.
사마귀는 다른 기수에 의해 바닥에 착륙했다.
사부는 쿤드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가르쳤다.
한 기수는 쿤드에게 자신의 사마귀를 보여주며 어떻게 가르쳤고, 어떻게 먹이고, 어떻게 씻어주는 지를 설명해주었다.
그 기수가 다른 사마귀의 줄을 풀자 사마귀는 기수의 손을 베며 멀리 날아갔다.
쿤드는 눈앞에서 벌어진 일에 겁먹었지만 기수는 쿤드가 사마귀 기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 놈들을 길들일 방법은 없어."
기수는 설명했다.
"이 것들은 다루기 위해서는 항상 경계하고 있는 수밖에 없어. 심지어 적들과 싸울때도 말이지. 너는 언제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해. 너는 엄청난 위험을 가진 생물을 거의 무방비인 상태로 타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어."
쿤드는 그 일이 매우 명예롭다 여겼다.
그는 커서 높은 지위에 오를 것이다.
수련을 받으며 그는 자신의 길이 얼마나 특이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모든 사마귀 기수는 사마귀를 타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 훈련은 때론 굽이강 부족의 전통처럼 오랜 시간 산 꼭대기에 서 있는 것이고,
때론 디르구 요새의 훈련처럼 창을 휘두르며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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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드가 사마귀 기수가 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는 지금 탑 위에서 골짜기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동시에 무게중심을 잡으며, 한손에 창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고삐를 쥐고 있다.
그는 늘 경계하고 있다.
왜냐하면 사마귀가 방향을 바꾸거나 날갯짓을 하면 재빠르게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마귀의 날갯짓은 거의 들리지 않는 고음의 윙윙거리는 소리를 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족 사람들은 사마귀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쿤드는 날갯짓소리로 사마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지금 그의 사마귀는 날아가고 싶어한다.
쿤드는 자신의 사마귀에게 마음껏 날아도 된다고 허락했다.
단지 탑 창문 근처로 너무 가까이 나는 경우만 피하면 되었다.
아무리 잘 훈련시켰다고 하더라도 항상 위험은 존재한다.
사마귀는 언제든 기수의 명령을 무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마귀 기수가 사마귀를 마을에 데려왔을 때, 사마귀는 분노에 가득차서 주인의 명령을 어기고 날뛰며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사마귀 기수는 항상 자신의 사마귀와 타인과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쿤드의 사마귀는 머리를 돌렸다.
사마귀는 산마루 쪽을 가르켰다.
그곳엔 은폐마법이 펼쳐져 있었다.
쿤드는 마법으로 몸을 숨기고 다가오는 무서운 적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다.
제스카이는 은폐마법으로 남을 놀래키거나, 스스로를 숨기거나, 타부족을 염탐하곤 했다.
또한 은폐마법을 이용해 매복하기도 했다.
적이 그것과 비슷한 마법으로 수도원을 습격하고 있었다.
산귀퉁이에서 번쩍이는 빛이 보였다.
쿤드는 사마귀에게 그 물체를 막아내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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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런 맛이 있군요.
클라이 막스에서 자르는 이 쾌감!
커밍 쑤운.
내일을 기다려 주세요.
첫댓글 우왕 출근길의 행복!
월급도둑모드.
우왕. 출근 하고서도 행복.
감사합니다:)
강아지 산책중ㅎㅎ
고 사이에 확인 하시다니.
잘 보았습니다. ㅎ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돈법사들아 고마워.
글들이 꽤 많네요!?
두메산골 유배지에서
나홀로 독수공방하니
남는건 시간이요
느는건 야동뿐이로다.
@이유진 아뇨 ㅋ 위자드에서 공개한 스토리가 생각보다 많아서요 ㅎㅎㅎ 잘보고있습니다.
변이 생물을 막았더니 뒤집히면서 어흥! 하려나;;;
모프했더니
우렁각시가 나와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끗
늘감사합니다. 번역이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잘 읽고 있으면서 이제서야 감사하다고 답글 드리네요.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