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직이라는 게임을 사랑하고 그에 상응하게 적지않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에, 그 게임의 모든 것에 책임을 가져야할 위저드는 게임 밸런스와 관련해 충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전에 매직에 처음 입문할 때, 스탠다드를 기준으로 하여 구매한 카드는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 들었습니다.
밸런싱을 위한 매직의 독특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며, 2년 정도면 게임에 돈을 투자하기에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매직에 입문했습니다.
꽤 긴시간 그 규칙은 잘 지켜져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요? 감히 누가 입문자에게 저렇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최소한 스탠다드에 대해서는 회사와 유저 간에 신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망가진 환경이라도 다음 세트에는 그 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카드가 이미 포함되어 있었고 밀마따나 "시간이 해결해주는" 방식이었죠
지금은요? 강한덱이 나오면 다음 환경에는 주춤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밴될거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작금에 이르러서는 회사와 유저간의 신뢰가 이미 깨졌습니다.
유저는 회사가 스탠다드 밸런싱조차 제대로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를 져버린지 오래고, 실제로 회사는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은 2년 보장 마크가 붙어있지 않고, 빠르면 2달만에 못쓰는 휴지조각이 됩니다.
이게 딱지가 아니라 핸드폰이나 컴퓨터였다면 당신은 구매했겠습니까?
카드의 가치는 비단 카드킹덤에 표시된 가격이 전부가 아니고 재판매 때에만 생기는게 아닙니다.
내가 구매한 카드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건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이고, 이러한 권리는 최근 들어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유저가 회사를 비난하는 글을 커뮤니티에 작성하는게 잘못된 행동인가요?
동조해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지금까지도 늘 그래왔으니 가만히 있어라" "가만히 못있겠으면 떠나라" 라는 반응이 같은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올바른 반응인가요?
내가 애정해온 게임이 망가져가는걸 볼때의 자연스러운 반응은 게임이 다시 정상화 되기를 바라는게 당연한게 아닐까요?
내가 사용하던 제품이 고장나면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라야지 그대로 버리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물론 지금까지 험난한 매직 환경을 겪어와서, 지금의 이 사태도 그저 지나가던 하나의 풍파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많은걸로 압니다
짧은 식견이지만 모던 범위 이후 스탠다드 밴은 2004년 1번, 2005년 1번, 2011년 1번, 2017년 3번, 2018년 1번, 2019년 3번, 2020년 1번으로 총 11번 있었던걸로 압니다.
콥터 이전 13년동안 밴이 3번, 콥터 이후 4년동안 밴이 8번입니다.
과연 이게 지나가던 하나의 풍파일까요?
저는 분명한 방향성을 지닌걸로 보입니다
이 또한 그저 하나의 풍파라고 하시면 이 게임에 대한 저의 애정이 부족한거겠지요
이래도 꼬우면 접으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좋아하던 게임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거 같아서 그저 씁쓸합니다
첫댓글 잘못된 표현들로 인해 감정이 많이 상하셨을텐데... 이 게임 자체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나가진 않을거라 믿어봅니다. 사실 밴으로 메타조절은 너무 자주해서 저도 짜증나고 말이 안된다 생각하지만 새로운 카드들이 주목받는 효과도 없을수가 없거든요. 이상한 말하는 사람들에 너무 감정상하시지 마시고 즐거운 사람들과 매직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소지한 카드가 더이상 쓸수없는 휴지가 된일은 안타까운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메타 환경이 엉망이되서 게임이 노잼이 되는건 더 끔직한 일이죠.
잘못만들면 안되는게 맞지만 인간은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바로 잡은게 이번 일이죠.
이제 그동안 파워카드들 때문에 활약못한 카드들로 또 새로운 메타가 생길꺼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수밖에 없습니다.
넌! 너무 단호박이야 ㅋㅋㅋ 공감해줘! 공감해 달라구~
실수도 하루이틀이죠
최근 4년간 저지른 실수가 그 이전 13년간 저지른 실수보다 많은데 앞으로 등장할 메타는 더 안좋을거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이게 바로잡힌건지는 또 다음 밴을 봐야겠죠
안잡힐거라고 봅니다
@삼다수 그게 더 좋다는게 아니구요.
그냥 받아들이고 하는수밖에 없어요.
더 좋아질테니까 걱정마세요. 라는게 아닙니다.
삼다수님의 마음 중2때부터 시작해서 벌써 20년 가까이 딱지치며 느낀 저도 같은마음이에요. 그리고 꼬우면 접어야지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리실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소리도 매직에 애정이 있어야 카드를 잘만들엇네 못만들엇네 이야기라도 하지 대놓고 접으라는 인간들중 매직에 애정이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전 지금 매직을 적극적으로 하진 않지만 삼다수님의 앞으로의 매직더게더링 이라는 게임이 즐거웠으면 좋겠네요
동감합니다. 어쨌든 신뢰하던 무엇인가가 무너진다는 느낌은 결코 좋은것이 아니죠. 미안하다는 한마디 하기가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최소한 스텐다드 레어를 벤 시키면
부뜯해서 나온 레어에 대해서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거 없죠...
게다가 복잡한 기믹들을 집어넣다보니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 하기도 힘들고 말이죠.
차라리 매직 아레나도 만들었으니 선출시해서
테스팅후에 현물로 출시하는게 좋지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