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내에 존재하는 도시철도 지상구간에 대해서 그 문제점을 살펴본다면 뭐 요즘 지하화주장하면서 소음문제등을 운운하기는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시각은 도시미관문제가 주원인이라고 봅니다.
서울시내에 지상고가로 다니는 구간으로 2호선 광진구 구간, 신대방~대림 구간 4호선 창동~당고개 구간을 들수 있습니다. (한강을 건너는 구간은 제외하고)
그런데 이들 구간의 경우 지상으로 건설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주변지역이 허허벌판이었다라고들 하는데 그런지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곳들도 많습니다.
주변지역이 단지 허허벌판이라서라는 이유만으로 지상고가건설을 결정했슬까?
이들 지상구간의 주변환경을 분석한다면
1. 도로위에 고가교량형태 : 2호선 성동 광진구 구간, 4호선 노원~당고개구간, 인천 수인선 호구포주변등
2. 하천위에 교량형태 : 하천을 죽 따라가는 형태인데 2호선 신대방~대림구간, 부산1호선 동래~구서
저 두가지 유형을 비판대상으로 하고자 합니다.
주변지역이 단지 허허벌판이라고 한다면 그냥 맨땅위에 교량을 건설하면 되고 교량과는 별도로 도로망을 건설하면 됩니다.
안산선 안산시내구간같이. 하지만 저들 구간은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또 주변지역이 건설추진당시에도 그렇게 허허벌판이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2호선 저 두부류구간은 이미 당시에도 시가화는 형성이 된 곳이죠. 성수동 공장지대는 서울시내에서도 공장지대로 역사가 좀 오래된 곳입니다. 4호선의 경우 노원구지역은 재개발지역이었기에 허름한 집들 밀어내고 새로 도시계획을 했지만 그만 도로위에 교량을 짓는 방식을 선택한것이 실수라고 봅니다.
그다음에 하천을 따라가는 교량형태구간들은 그 하천변 주변에 이미 시가지가 형성된 곳들입니다.
진정 허허벌판으로 완전 신시가지를 조성할 상황이라고 할 경우 안산시내 안산선구간처럼 안했는지?
비판의 키포인트는 안산시내처럼 하지않고 도로위에다가 교량건설을 한 이유는 주변지역 토지점유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가지고 고밀도 개발을 하겠다라는 발상입니다. 도로망과 철도교량을 안산시내처럼 그렇게 할 경우 교통망시설로 인한 토지점유가 늘어나므로 그것을 절약하겠다라는 발상이죠.
하지만 그런발상은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는 발상입니다.
하천을따라 교량건설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당시에는 하천의 보존가치를 무시하고 하천도 공공지이니 구태여 비싸게 지하건설안하고 값싸게 지상교량을 선택해도 되겠다라는 발상이죠.
정리한다면 당시에 건설개발방식으로 경제건설이라는 이유로 값싸게 단기간에 많이 고밀도로 이런 발상들을 내세우다 보니 결국은 환경 및 도시미관문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입니다.
헌데 서울1기노선을 옛날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비교적 근래건설된 수인선 호구포 논현지역의 경우도 저런식으로 건설한 것은 도무지 시대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발상입니다.
첫댓글 안산선은 덕분에 역에서 어디 가려면 한참 걸어가야 됩니다. 2호선 건대입구만 해도 역 근처에 백화점, 금방 가기도 하고요.
어느나라나 도로위에 고가철로를 운영하는데 그것이 무엇이 문제인가요?
저도 접근성면에서 어차피 고가로 질거면 도로와 병행이 나은거 같아보여요. 수인선 연선에 살아서 인천논현역이 번화가와의 접근성을 보자면 나쁜 선택은 아닌거 같은데요
미관상 갑갑합니다 안산선처럼 한다고 불편할것은 없습니다
옛날에 창동~당고개구간도 허허벌판 이였습니다.
미관도 좋지만 접근성이 우선이지 않을까요. 대중교통수단이니
지금의 눈으로 보면 비판거리가 맞겠죠. 다만 그 관점은 지금의 관점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 당시 도시미관에 관해 고민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마찬가지로 도시미관과 개발효율성을 고려했을 때 어느 것을 더 우선시했어야 했나라는 의문도 드네요.
그렇게 따지면 도심에 있는 모든 고가도로, 육교도 다 철거해야지요. 미관상 답답하다는데, 솔직히 그 미관저해의 기준이 뭡니까? 얼마나 있으면 답답한 것이고 얼마나 있으면 용인되는지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고가도로도 점차적으로 철거되는 추세이고 고가의 경우는 장거리가 아닌 교차로를 건너가기위한 조건이라면 미관상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관저해의 기준이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길이는 몇 미터, 폭은 몇 미터, 높이는 몇 미터 이내에 들어야지만 미관에 저촉되지 않는지 그 수치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