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무 할일도 없기에 요즘 먹고 살기도 팍팍한데 되는 일도 없고 해서 바닷바람이나 쐬고 오자 하고 월미도 가서 산책좀 하고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양꼬치에 칭타오 한잔하고 왔습니다. 덕분에 좀 우울한 기분이 좀 나아졌는데, 오고 가는 길에 일부러 상봉역에서 용산역까지 중앙선 타면서 선로 풍경을 유심히 봤는데 잘하면,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잘하면 지상으로도 아주 불가능한것만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왕십리-청량리 사이는 왕십리역의 2, 5호선등의 지하구조물때문에 지하화는 힘들어보이고 말이죠.
*우선 회기-망우사이는 선로 북쪽지역이 재개발의 여지가 있기에 지금이라도 철도시설공단에서 인근 부지나 건물들을 차근차근 사들여가면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쳥량리-회기간은 이미 복복선 구간이지만 이게 선로별 복복선으로 한쪽은 1호선이 사용하고 있고 더는 확장할 여지가 안보인다는 점인데, 그럼 차라리 종로선을 청량리에서 석계역까지 연장해서 지하화하고 기존구간을 (당연히 방향별 복복선으로 전환한 후) 중앙선으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볼일이 아닐까 합니다.
- 단 이 구간은 화물열차는 교외선을 조기 복구하여 돌리고 청량리역에서 철원쪽으로 군용열차 운행또는 급행전철이나 여객열차 운행을 위해 지하화한 경원선(-혹은 종로선연장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선로를 만들고 통일뒤라든지를 대비해 지하 복복선으로 미리 공사를 해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습니다만...
*청량리역은 부지는 넗은 편이니 지금 기관차및 기타 차량유치기능을 망우역으로 일부 분산시키면 승강장을 더 확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청량리-왕십리간은 분당선만 아니었으면 되려 쉬운거 아닌가 싶은게 근방 구조물이 애초에 이구간은 복복선화할 속셈으로 조성해 놓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오지 않아 보여드리지는 못하지만 좀 지반보강만 한 뒤 선로만 깔면 그만이지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차라리 분당선종착역을 왕십리역으로 하지 말고 처음부터 청량리역으로 할 생각하고 지상진입구간을 입체화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건 별 상관없는 얘긴데 경인선 급행 정차역을 역곡역에서 소사역으로 변경하는 식으로 조정하든하 하는 게 어떨가 합니다. 7호선도 그렇지만 이번 서해선도 급행과 환승할 수 없는게 뭔가 않맞는 다는 생각이고 애초에 서해선 종착역을 소사역 말고 부천시 중심역인 부천역으로 공사했어야 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말이죠.
첫댓글 지하청량리~신이문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구간을 중앙2복선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지상경원선은 단선으로라도 살려두고요.
중앙선만 생각했는데 종로선을 지하화하여 지상을 중앙선에게 넘기는 방법이 있었군요. ㅋㅋㅋ
회기~상봉구간은 재개발때 토지매입으로 2복선화를 추진하거나 본선을 청랑리~회기구간에서 지하로 진입하여 망우에서 지상으로 나오게 건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청량리~청계천구간은 부지가 넓어서 2복선화가 가능하지만 청계천~왕십리구간은 마장동 주거단지때문에 부지가 부족합니다...
간선열차는 거의 청량리시종착이니 가장 포화구간인 망우~왕십리만 2복선화해도 많이 나아질 것 같습니다.
마장동도 노후 건물이 좀 있어보여서 재개발 여지가 있을 법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