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히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의 아베가 징용배상 문제에 불만을 품고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산업 전 분야로 시비를 걸려는 모양인데, 당장 8500호대 추진제어장치가 도시바 제품 이닙니까 그 중에서도 견인전동기, 변압기, 전력변환장치같이 제일 중요한 부품에서 일제, 그것도 전범기업 제품인데 다음 중정비 기간 전까지는 대체품을 찾아서 기존 도시바 제품은 폐기하고 달아야지 안 그러면 나중에 어떻게든 영향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설마 이런거까지 규제할까 싶겠지만 반도체도 설마 진짜 규제하랴 했던 일이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까.
일본에서 기술을 배워와서 혹은 국내 기술로 국산화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지 모르는데, 이번에 아베가 시비거는 것도 반도체 자체는 메이드 인 코리아지만 소재, 중요부품, 생산설비 등이 일제이기 때문에 먹혀드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국산화를 해도 도시바 제품을 참고한다면서 모방하거나 일본기업, RTRI 등과 연관된 기술을 사용한다면 다음번 장난질에 트집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일본이 국내 중요 산업을 볼모로 협박하는 더러운 장난을 못 치게 하기 위해서라도 탈 일본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철도 또한 중요국가기간시설인 만큼 예외가 될 수 없으니, 새로운 멘토를 찾아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8500호대 추진제어장치 문제로 돌아오면 경영난을 겪는 봄바르디어와 협력하거나 예전부터 많이 협력해 온 ABB와 같이 하거나, 아니면 미국의 GE와 공동 개발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체코의 SKODA 같이 동유럽 업체들도 납품 실적과 기술력이 상당하니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봄바르디어는 사업이 많이 어려워져 직원을 감원하고 일부 항공기 제작 권리도 팔고 철도사업도 얼마전 중국과 합병하느냐 마느냐 했습니다. 특히 기존 봄바르디어가 공들이던 중국 시장도 인건비+미중무역전쟁+CRRC 때문에 예전같지 않을 테니 이렇게 어려울 때 기관차 뿐만 아니라 전동차 추진제어장치까지 대량으로 사 주는 것으로 협상을 하면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GE도 기존 완제품만 없다 뿐이지 견인전동기 정도는 충분히 기술력이 있습니다. drilling motor 중에서 800kw 1100kw 제품이 있고 이 제품들은 모두 기관차용 견인전동기와 기술적으로 연결된 제품들입니다. 만약 GE와 파트너십을 맺고 도시바제를 GE와 공동개발품으로 교체하면 무역협상이나 방위비 문제에도 보탬이 되고, 수입선 다변화와 미국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아베가 감히 트럼프한테는 제재니 뭐니 시비 걸 수 없을테니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s.v.daum.net/v/20190702205823168?d=y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388684_24634.html?xtr_cate=LK&xtr_ref=r11&xtr_kw=N&xtr_area=k18&xtr_cp=c4
https://www.yna.co.kr/view/AKR20181109072400009?input=1195m
https://aviationweek.com/paris-airshow-2019/de-havilland-canada-takes-over-q400-bombardier
http://www.unionsupplies.com/files/files/GEB22.pdf
http://www.unionsupplies.com/files/files/GEB29A.pdf
https://www.youtube.com/watch?v=P48dD7Ox8jw
첫댓글 철도차량, 그것도 우리가 굴리는 전기기관차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이 아니라 영향이 미미하다 못해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기관차 등은 우리나라가 생산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고장나면 수리해서 쓰거나 새 거 사 오면 되고,
쓰고 있는 것 성능이 마뜩찮으면 지멘스 등 경쟁사 제품 사서 쓰면 되는 물건이고,
그것도 비행기마냥 엄청나게 비싸지도 않고 도입 필요수량도 많지 않아요.
직접적으로는 그렇지만 현대로템이나 국내업체들이 수출로 판로를 뚫으려 하고 있고 국내 철도건설과 남북철도 연결로 화객 수요가 커질 땐 영향이 생길 겁니다. 그리고 화물용 전기기관차로 산업 수출품목을 운송하는데 디젤기관차를 마구 폐차하는 현 상황에서 기관차가 부족해지고 수출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는다면 2차적인 영향이 생깁니다.
기관차 추진제어장치도 다른 제품을 도입한다 해도 계약부터 제작 시험 안정화까지 기본적으로 수 년이 걸리니 미리 준비해야 ktx산천같은 탈이 안 납니다.
그리고 수리부속이나 제조설비도 일제라면 아베가 그거가지고 시비걸겠죠. 지금 반도체나 첨단설비도 그렇게 추가 보복한다고 해서 난리죠.
고도 기술이 필요한 부품들이 아니니까요. 벨라루스 수준으로도 만들 수 있고 한국이 독점하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수십년간의 기술수준 차이가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반도체를 한국과 비슷한 시점에 시작했지만 체제 문제 때문에 COCOM의 전략물자 규제를 받기 때문에(벨라루스는 북한과 유사한 막스주의 나라입니다 중국도 그래서 반도체를 만들 수 없지요) 딱 그 정도의 반도체 외에는 만들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국내에도 낮은 가격 떄문에 많이 들어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