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여기인 書如基人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로 해석되는 사자성어 입니다
한 획 한 획을 마음에 새겨 바르게 쓰는 글씨는 그 사람의 인격, 인품을 포함해 곳 그 사람을 나타낸다는 의미기도 하지요
서예에서 본다면 서화 작품을 통해 그 글을 쓴 옛 명필 선인의 인품과 철학 시대정신을 파악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무것도 아니게 사용하는 글씨임에도 그 글씨 한 획에는 의미가 있는 셈입니다
글씨체 이야기를 하는 이유
한국철도에서 사용하는 숫자 글씨체입니다
오랫동안 보아왔고 참 정감가는 글씨체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이 글씨체의 유래를 살펴보면
일본 국유철도에서 사용되던 걸 그대로 가져온 채
수십년 간을 아무런 인식 없이 전동열차의 맨 앞 회사의 얼굴과도 같은 정면에 사용하고 있고
지금 이 시간 생산 중인 신규 전동차에도 적용되어 생산 중에 있습니다
"한국철도" 사명에 당당히 어울리는 회사의 이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획 한 획 철학과 시대정신을 담아...
첫댓글 (글꼴의 출처를 몰라서여도 있겠지만)오늘날 다른 글꼴과 비교해도 아직 크게 촌스럽지는 않으니까 계속 사용하는거라고 보고 싶습니다.
과거 철도청에서 즐겨 썼던 한글 굴림체(굴림체도 일본 서체를 한글에 적용한 거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습니다), 증기기관차부터 쓰이던, 고전냄새 풀풀나던 숫자글꼴이 4400호대 기관차를 끝으로 철도계에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저 글꼴도 시간이 흘러 트렌드에 맞지 않게 되면 더이상 쓰이지 않게 되겠죠.
음... 작금의 국내정서가 거시기한 것은 맞습니다만 일본 유래 것들이라고하여 너무 거부감을 가지는 것도 조금은 자제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생각해 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