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급행(직통열차)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공사중)에만 정차하고, 승차권도 이 세 역에서만 발행하며, 지정석제이니 수도권전철과 연락운송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Paid Zone(운임구역)-Free Zone(무료구역)-Paid Zone으로 운용할 공산이 큽니다.
그러나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일반열차)은 수도권전철과 연락운송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1단계 구간 중 김포공항~계양 구간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계양구를 잇는 통로이며, 검암역(인천 2호선 환승예정)도 그렇습니다. 2단계 구간에 있는 상암DMC(가칭), 홍대입구, 공덕, 서울역도 마찬가지지요. 예를 하나 들자면, 방화역에서 귤현역으로 가는 경우 공항철도를 거치면 경로가 가장 짧습니다(방화~김포공항~계양~귤현). 그런데, 연락운송이 되지 않으면 구간별로(방화~김포공항, 김포공항~계양, 계양~귤현) 운임을 각각 지불해야 합니다. 갈아타기도 불편하지만, 승객의 부담도 크죠.
따라서, 양측의 기본운임(10km까지 900원, 현금기준)을 단일화하고, 추가운임은 다르게 붙이는 방식으로 연락운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본운임 900원에, 공항철도는 1km마다 추가운임 82원을 붙이고, 수도권전철은 5km마다 추가운임 100원을 붙입니다(승차한 쪽에서 기본운임을 가져감). 그리고, 수도권전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한 거리의 합계가 10km 이하인 경우에는 인·km 비율에 따라 나눠 갖습니다. 단, 공항철도와 수도권전철이 만나는 환승역에는 환승통로에 개찰구를 설치하고 승객이 여기를 지나게 합니다(Paid Zone-Paid Zone 방식).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환승개찰구에 한 번 더 태그하고요.
이 안대로 간다면, 환승개찰구를 지나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갈아탈 때마다 출구를 빠져나와 새로 표를 사야 하는 불편은 없습니다. 양측이 잘 협상하여 인천공항철도(완행)와 수도권전철 간에 연락운송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서 중재도 해야 하고요. 연락운송이 잘 돼야 더 많은 승객을 인천공항철도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첫댓글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통하는 민자유치전철인데 모쪼록 시스템이 잘 갖춰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