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께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금곡역과 동원역 중에서 금곡역이 동원역보다 역 이용객이 몇 배나 많을까요?
네이버 항공지도로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금곡역은 같은 고도에서 화면 전체를 채우고 남지만
동원역은 금정산과 낙동강 사이에 띠처럼 아파트단지가 있을 뿐입니다.
2011년 부산도시철도 승객량 통계 ( 위키피디아 자료의 출처 ) 에 따르면,
금곡역 2356명/일, 동원역 1592명/일 으로 금곡역이 불과 1.5배 많습니다.
동원역이 부산 도심 방향이라 금곡역 역세권 일부를 흡수했는데다가
동원역은 금곡역보다 아파트가 역을 중심으로 모여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저는 꼭 그런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의 출구 형태가 이용객 숫자에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요?
아래에서는 역의 출구를 보시겠습니다.
호포역 : 경사형 육교가 호포역과 주변 마을을 연결해준다.
상/하 사진 (금곡역) : 고저차이 때문에 모두 지하로 모은다음, 다시 올라온다
동원역 : 육교가 역과 아파트단지를 평행하게 연결해주고, 역 앞에서 내려온다.
금곡역과 동원역의 전철역 진입로, 사진만 보더라도 상당히 다르죠?
그런데 향후 금곡역에 혹시라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게 된다면,
지금의 출구대로 지하도-지상을 연결해서 복잡하게 할 것이 아니라,
도로는 육교로 연결하고 엘리베이터는 금곡역쪽 도로에만 놓는다면,
역 접근성이 개선될테니 금곡역 이용객이 지금보다 좀 더 늘지 않을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측통행이더라도 도심에서 돌아올 때 바로타 방식의 개찰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까 바로타 방식으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겠군요. ^^;
요즘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만드는것이 유행이던데 저 곳의 이용객이 적은편이지만 나중에 공사를 하게 된다면,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차라리 지하도를 폐쇄하고 육교로 만드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형을 볼 때 금곡역도 애초부터 육교로 연결하는 게 맞아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역 이용권역 인구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차이가 나 보이지는 않는군요. 아주 무식하게 계산해 보면, 금곡삼거리 경계로 세 보니 아파트 동수가 금곡역은 41동, 동원역은 40동입니다. (주공4단지는 다음 율리역 이용권으로 간주) 물론 금곡역쪽 민영아파트가 대체로 주공에 비해 각 동의 폭이 넓은 편이고 그외 단독주택지도 있지만, 1.5배에서 크게 벗어날 정도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파트 동수를 직접 세어주셨군요. ^^;
1.5배에서는 크게 벗어나진 않겠지만 약 매일 수백명 단위(2011년 금곡역 이용객 2356명/일)의 잠재승객이 버스이용으로 돌아선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아파트단지에서 금곡역으로 바로 가려면 지하도를 거쳐야 하는데 불편합니다. 그런데 버스노선이 아파트단지 바로 옆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한 번 이용해봤다면 차라리 몇 분 더 걸리더라도 버스를 이용하는게 편하겠죠.
동원역 인근이 버스이용이 불편하다는점도 클것으로 보입니다. 금곡동을 지나는 주요노선이 우측인 효열로쪽으로 지나다니는데 문제는 금곡아파트단지가 금정산 산기슭에 지어진 만큼 이 효열로가 상당한 고지대이기 때문에 찾아가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운듯 하더군요. 낙동강쪽인 금곡대로로는 양산면허노선들이 지나는데 동원역에서 500m 위인(여긴 금곡역이 가까움) 유림아파트까지 가서 타야하고 그나마 죄다 덕천교차로에서 회차할뿐입니다.
반면에 금곡역 인근의 아파트단지는 버스편이 그나마 좋은편이고 금곡역 가기 힘든 지역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아파트단지가 산비탈에 위치해 있고 경사도 만만치 않은지라 전철타기 위해 그 비탈길을 감내하기가 쉬운일은 아니라 추측되네요. 게다가 웬만한 단지는 주요버스노선이 죄다 긁고 가는지라 그냥 버스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금곡동에 사는데요, 비탈 내려가기 귀찮아서 지하철 환승하기 편한 율리역까지 버스로 가는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귀찮을땐 자주 그러고요 ;
덤으로 율리역도 4거리 북쪽으로 출구좀 내고, 화명역도 5거리 남쪽으로 출구 내는건 어떨까 싶네요. 2호선 1단계가 공사할때 경제상황하고 맞물렸는지는 몰라도, 타 구간에 비해 역의 길이가 대체로 짧고 출구가 좀 적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