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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묘약(妙藥) 천수경
천수경과 다라니를 독송하는 사람은
대의왕여래, 대약왕보살, 약사여래의 분신을 갖춘 몸이 되어
몸과 마음의 질병이 녹아져 내립니다. 병이 다 나아 버립니다.
그래서 항상 기도하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게 되면
자신도 알 수 없는 힘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부처님 말씀 공부하여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는 부처님 도리를 꿰뚫어
몸과 마음이 부처님과 함께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천수경을 독송하면
대의왕여래의 몸을 갖춘 몸이 되어 이렇듯 몸과 마음의 병을 퇴치시킵니다.
모든 중생들의 병을 고치는 까닭에
나의 병도 고치고 그 힘으로 남의 병도 고치게 됩니다.
자기의 몸과 마음의 아픔을 고치는 방법을 남에게 제시해 주면
남들도 그 길 따라 가게 되고 몸과 마음의 질병을 이기게 됩니다.
무량광명과 신통과 자비와 자재와 위신력과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는
이 천수다라니의 위력은 두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천수경은 불법의 약으로써 무수한 중생들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한다고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또 끊임없이 천수경을 독송하게 되면
악도에 처해있는 중생들이 이 천수경과 천수다라니를 듣고
마음을 쉬게 되며 고통을 여의게 되어 그 공덕이 한량 없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몇가지 예만 들어보더라도
천수경과 천수다라니의 공덕은 참으로 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지어정상(置之於頂上),
언제 어느 경우에서건 이 천수경을 제일 앞자리에 갖다 놓아라 하신 것입니다.
천수경의 구조
천수경부터 가르치라!
천수경에는 불교의 발달사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소승불교로 부터 대승불교의 압권이라고 하는 밀교(密敎)까지 들어 있습니다.
천수경은 불교가 시작될 당시부터,
즉초기불교, 근본불교, 원시불교 등의 불교사상에서 부터
맨 마지막에 불교의 정화(精華),
즉 불교의 꽃이라 불리우는
밀불교와 밀교신앙에 이르기까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수경의 내용을 공부해 보면
불교의 전반부와 후반부 대`소승의양면을 다 꿰뚫게 됩니다.
그래서 천수경이 거대한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수경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도 모르면서
어떻게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겠습니까?
현대 한국불교가 천수경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서
왜 자꾸만 엉뚱한 길로 가려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흡사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어 오르고 날라고 하는 얘기와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제 여러분들은 천수경이
정말로 중요한 경전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깨우치셨을 것입니다.
천수경은 참으로 아름다운 서사시(敍事詩)입니다.
다만 한문이란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있기 때문에
한글로 풀어서 하다 보니까 그 의미가 많이 감소되긴 합니다만,
그 참된 내용은 참으로 장엄하고 숭고한 것입니다.
천수경은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서 부터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까지
진언 밀교의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경전을 독송할 때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독송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앞부분에 나오고 있습니다.
개법장진언까지가 경전의 서반부입니다.
그런데 불교는
어느 경이나 참으로 특징적인 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제일 처음 부처님께서
깨달음의 문을 여시고 21일 동안 화엄경을 설하셨답니다.
화엄경을 설하시고 난 다음
일생내내 동안 아함경 12년,
방등경 8년,
반야경 21년,
법화경 8년을 설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