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
저 혼자 마산에서 익산까지 4 시간을 달려. 스님을 뵈려 갔습니다.
왕복 8시간이 힘들거나 지겹지 않았습니다.내가 가고싶어 가는 길이다보니 .
즐겁기만 했습니다. 사자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후 비탈진 경사를 이 삼십분여
비자땀을 흘리며 올라서니 .작은 암자가 저를 반겨줍니다.
좁은 도량에 탑 세개와 작은 대웅전 한 칸. 그 위에 조그만 삼성각 한 채.대웅전 옆에 스님 처소.
오후 네시 늦은 시간에 참배객은 벌써 왔다 갔는지 저 혼자였습니다.
법당에 들어가 촛불켜고 향 올리고 삼배 후 이 십여분 기도하고 나오니 .마침 스님께서도 처소에서 나와
도량에서 빗질을 하고 계셨습니다. 빗질을 마치신후 어쩔줄 몰라 우두커니 서있는 저를 보고 어디서 왔어요 하기에 마산서
왔다하니 .그 먼곳에서 혼자 혼자왔느냐 햐면서
들어와 차나 한잔 하고 가라합니다. 들어가 스님에대한 예로 삼배를 올리려하니 자신은 여태껏신도들에게 삼 배를 받지 안했으니
그냥 앉으라 합니다. 저 에게 생수 한병을 내어놓시며 .저 혼자 인데도 한 시간여의 법문을 들려 주었습니다.
한 시간 전에만해도. 십여명의 불자가 설문을 듣고 내려가 피곤하다 하시면서도 .혼자인 저에게 법문을 해 주심에 몸 둘바를 몰랐습니다.
스님의 법문중. 부처님 앞에서는 스님이나 신도나 다 불 제자 이기에 평등해야한다 다만 스님이 조금 더 부처님전에 나아갔기에 신도에게 법 보시 즉 설법을 하는겄일뿐 .신도위에서 거들먹거리그나 재보시의 액수에따라 차별하면 안된다.불교는 평등의 종교다.라고 하였습니다.
법문을 듣고 나올쯤 스님께서 지으신 책"일체 유심조" 라는 책을 보라고 주시었습니다.
그냥 나오기가 죄송스러워 적으나마 보시라도 해도 되겠습니까 하니 자기는 보시금을 받지 않느다면서 정 하고 싶으면 불전함에 넣고 가랍니다.불전함에 넣으면 신도회에서 다 관리 한다면서.여태껏 자신은 공양주없이 혼자 있으면서 돈 관리를 해본적 없답니다.
다음에 멀리서 오게되면 스님에게 전화하고 오라고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더군요 행여나 먼길 왔어 나 못보고 가면 서운하니까
하면서. 산속 깊은곳 .이른 다섯의 노 스님에게 들은 법문. 제가 소모한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 귀중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