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스타일입니까? [검신검귀]
지난주말부터 6주간 주말 강의를 듣고 있는데,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적습니다.
새가 울지 않으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일본 전국시대 3 영웅의 대답입니다.
오다 노부나가: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토요토미 히데요시: 억지로 울게 만든다
도꾸가와 이에야스: 울 때까지 기다린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응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다 노부나가: 오르지 않으면 판다.
토요토미: 자신의 매수 이유를 널리 선전, 설득해서 올린다
도꾸가와: 자신의 판단을 믿고 끝까지 기다린다
누가 마음에 드십니까?
이 내용을 주식을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돌렸더니
도꾸가와의 대답을 선호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고,
토요토미도 있었습니다.
한 분만이 "도꾸가와가 좋지만, 오다를 따라야 살아남을 수 있겠지"라고 하셨습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스타일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이 분명 있고,
그것을 유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다와 같은 스타일입니다.
오다 노부나가와 같은 스타일로 수년간 잘 해오다가,
최근 한 기업이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도꾸가와와 같이 고집하다 고생했습니다.
어제 전부 손절매하면서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도 내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자. 정말 내 스타일이 더 이상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유지하자"
댓글
CLUB주주 05.05.17. 09:42 저는 첫째, 도꾸가와식이지만 둘째, 오다식도 항시 고려해 두고 있습니다. 이유는 저의 판단을 믿고 투자합니다만 판단이 틀렸다 싶으면 팝니다.
나무아래 05.05.17. 10:08 새를 전제로 한다면 저는 3번 스타일 입니다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대입한다면 오다와 도꾸가와의 혼합형에 가깝습니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마다 조금씩 다르거든요 ^^
가족사랑 05.05.17. 12:33 도꾸가 스타일은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져. 특히 성급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지키기 힘든 약속과도 같은 것일겁니다.
koko 05.05.17. 12:42 저는 초보라서 잘 모르지만..울지않는 이유를 알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이유를 알아야 억지로라도 울게할수도 있고 기다릴수도 있고...^^;;;
에스테반 05.05.17. 14:19 음..주식시장의 시황은 유동적이란걸 경험으로 느끼고 있습니다.제 생각이 건전한 원칙위에 세워져 있다면...언젠가는 제 생각이 맞을날도 있겠죠..^^;
같은 기억을 가진 우리 05.05.17. 15:29 저도 3번째 일거 같은데요..^^;;
준비&용기 05.05.17. 15:32 저는 도꾸가와 스타일과 비슷합니다만 몇가지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판단을 믿고의 부분이 저한테는 자산의 판단이 틀리더라도가 될것 같습니다. 아직 기업에 대한 분석이 서툴러서 그런지 제 판단이 의문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 매도 할때를 몰라 자신이 만족하는 수익률이 날때까지
준비&용기 05.05.17. 15:31 기다리는 스타일입니다. 좀 무식하고 위험한 도꾸가와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바라미 05.05.17. 16:56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새가 왜 울어야 하지요?? 조용한게 키우기 좋지 않나??
보리스 05.05.17. 19:08 저같은 경우 경험이 미천하야 폭락을 2번 이상은 더 경험해야 어떤 스타일을 고집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번은 기관투자자나 세력에게나 해당되는 말일 것 같고, 저를 포함해 대부분은 1번과 3번 사이를 왔다갔다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라미님 댓글에 원츄 1표~~
백만장자 05.05.17. 23:27 일본 전국시대의 세 명의 장수가 한 말이 주식투자에도 적용이 될 수 있군요. :) 저는 세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만 가장 많은 비율은 도꾸가와 쪽인 것 같습니다. 투자자는 고집과 인내심이 있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소나기 05.05.17. 23:53 저는 성장주투자를 할 시엔 손절선을 들고가는편입니다(옛날에 하도 많이 당한 경험이 있다보니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흑흑 그러나 상방향일때 Top-Down으로 뭉겝니다). 그러나 동양고속같이 미래가치와 현재가치기준을 3:7 이나 2:8로 따졌을때는 가급적 시간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죠.^^(뭉게버리죠 그냥.ㅋ
뽀얀얼굴 05.05.18. 06:27 대답은 그때 그때 달라요~ 내가 믿고 투자한 기업이라면 내판단대로 기다리겠지만(도꾸가와), 그런게 아닌 잡주이거나 단타라면 당연히 손절해야겠찌요(오다,토요토미).. 자신이 믿는 기업이라면 홀딩해야합니다.. 많은 매매습관은 점점 제로로 가는 길이므로..
뽀얀얼굴 05.05.18. 06:27 근데 주식시장이 아닌 새의 경우라면 '오다 노부나가'가 맘에 드네요..
송버린 05.05.18. 22:51 '토요토미' 뭐 까이껏...수익만 나믄 장땡!!
얍~~ 05.05.19. 00:40 대부분 도꾸가와식을 선호하더라도 이를 따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구요..
CLUB주주 05.05.19. 09:12 얍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공부기간을 넉넉하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미니 05.05.20. 12:57 전투를 할때와 전쟁을 할때는 전술과 전략이 틀려야하지 않을까요? 유연하게 대처하는게 제일인것 같습니다. 때론 쫄병처럼.. 때론 장군처럼..
맛나는 메론 05.05.21. 23:16 울지 않는 새는 잡지도 않는다. ^-^:
글쓴이 : 검신검귀 날짜 : 2005.05.17. 09:30 투자자게시판.
출처: 워렌버펫,벤저민그레이엄 연구모임(http://cafe.daum.net/buffett)
첫댓글 난 도꾸가와랑 비슷한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