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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것이지만, 중국산 LCD패널 가격 추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허나, 문제는 삼성-LG가 이에 대한 대안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삼성-LG도 그동안 나름 대비를 해왔지만, 삼성-LG가 내세우는 대안이 그리 녹록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금 국내에서는, 중국의 LCD가격 하락(공급 과잉)이, 결국 중국 자체도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경고성 전망만 내 놓고 있다. 맞는 전망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만 바라본 견해가 아닌가 싶다. 즉, 좀 더 냉정하면서도 솔직하게 바라보았으면 한다. 우선 중국은, LCD가격이 하락(적자)해도, 중국 정부의 지원이 있어,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LCD가격 하락이 LCD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LCD가격 하락(공급 과잉)이 진짜 마진 없는 하락이냐는 것이다. 삼성-LG 입장에서는 마진없는 생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중국이 내 놓는 TV용 LCD패널은, 대다수가 50인치 이상에 10.5세대에서 만들어 진다. 반면 삼성-LG는 7~8세대에서 만들어 진다. 해서 중국의 TV용 LCD패널 원가는 삼성-LG보다 헐씬 더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해, 마진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중국의 10.5세대는 아직 일부(1~2개사)만 가동 중이다. 2019년이면, 3~4개 회사에서 월 수십만장이 쏟아낸다. 그래서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진다. 어쩌면 중국은 한국의 LCD산업 자체를 고사시키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중국의 10.5세대 LCD라인은, 65인치 이상 대형 8K LCD패널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해서 중국 LCD패널의 화살은, 삼성-LG의 QLED나 OLED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즉, 삼성-LG의 QLED나 OLED가 3~10배 가까이 고가인데, LCD와의 화질 차이가 크지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LCD패널 가격으로 삼성-LG의 QLED나 OLED를 잡겠다는 것이, 결코 무리수많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는 분들이 LCD는 오래된 낙후된 기술이라는 인식이 크지만, 실상은 아직 발전 가능성이 크고, 안정적이면서 경쟁력이 제일 우수하다. 그래서 중국은 도시바 TV사업부를 인수하고, 대만 폭스콘은 샤프를 인수하였다. 그들이 다소 부족하다는 TV기술도 이제는 대다수 확보하였다. 현재 TV기술은 이제 평준화 되어 가고 있다. 지금 삼성-LG가 가고 있는 QLED나 OLED가 LCD(LED)와의 화질 차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솔직히 화질 차이는 거의 없다. 오히려, UHDTV의 표준 색상에선 샤프의 LCD가 BT.2020 색 재현률을 90%까지 끌어 올려, OLED TV보다 30%~나 높다. 그리고 삼성의 대표 QLED TV도 그 패널은 LCD이다. 그리고 최근 잘 나가는 LG의 OLED는, 소비전력과 가격 때문에, 8K OLED로 나갈 수 있을지 조차 불분명하다. 결국 "LCD Vs OLED"의 게임은 2~3년 후, 8K UHDTV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삼성-LG의 QLED TV나 OLED TV는 솔직히 너무 고가다. OLED TV는 소비전력이나 가격에서 경쟁력도 없지만, 90인치 이상으로 만들기도 힘들다. 중국의 10.5~11세대 LCD는 120인치까지도 생산이 가능하다. 2~3년 후 대중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8K UHDTV는 75인치~으로 갈 것으로 보여, 지금의 TV용 LCD내널 가격 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3년 후, 77인치 LCD(LED)형 8K UHDTV가 300만원에 소비전력 400W이고, 77인치 8K OLED TV가 3,000만원에 소비전력 1KW 수준이라면, OLED가 경쟁이 될 수 있을까? 삼성의 QD-OLED는 더 고가가 될 것으로 보여, 더한 우려를 낳고 있다. ☞관련글 좀 더 자세히 보러가기 |
첫댓글 이러니, 중국과 경쟁할려면, 인도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길수밖에 없군요. 국내인건비로는 도저히 중국과 경쟁이 불가능하니...
TV용 LCD패널 공장을 인도나 배트남으로 옮긴다고 해결될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TV용 패널은 대다수 자동화되어, 인건비 보단, 기술적 문제가 더 크고, 중국의 굴기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확실하면서도 새로운(기술) 디스플레이(패널)가 필요한데, 그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삼각하네요. 근데, 국내 언론들의 LCD가격 하락에 대한 보도를 보면, LCD가격 하락은, 가격하락으로 중국도 어려워 질 거라는 전망과 LCD패널 가격 하락에 대한 대안이 OLED라는 기사가 대다수 인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언론들이라도 좀 제대로 지적을 해주어야 하는데, 언론들이 받아쓰기만 하고 있으니...
국내 TV시장을 97%~ 독과점하고 있는 삼성-LG의 국내 TV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LCD패널의 가격하락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인데, 문제는 국내 패널 산업이 위축이 된다는 점에서 마냥 반가워만 할 수도 없는 입장인데, 그렇다고 삼성-LG의 입장에서 동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삼성-LG는, TV가격으로는 자국민들에게 인심을 잃었다고 봅니다. 자국산(삼성-LG) TV를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하는 현실을 남일 보듯 수년째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세계의 웃음거리).
만일 중국산 저가 제품이 성능과 화질을 갖추어 국내에 들어 온다면(8K TV), 국민들은 삼성-LG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LG는, 싸게는 아니어도 외국과 같은 수준(금액)으로 TV를 판매해야 합니다(적어도 직구는 사라지게). 지금이라도 삼성-LG가 자국민을 위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삼성-LG가 TV가격에 대한 현실화(인하)를 이번에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국내 TV시장이 어려워진다면, 삼성-LG는 자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할 것입니다. 이번 LCD가격 폭락은 일종의 경고입니다.
@이군배 맞는 말씀입니다.
LGD의 주가가 죽을 쓰고 있는 이유중 하나를 짚어주신것도같네요. 솔직히 국내 양사 TV가격이 너무 비싼건 사실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