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빠른 경제성장과 더불어 주택보급률도 103%까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또 자고 일어나면 높은 빌딩과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는 요즘 아직도 열악하고 위험한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는 분에게 여러분의 힘을 모아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은 전남 목포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73세) 할머니 댁입니다. 할머니는 18살에 이곳으로 시집와서 55년째 살고 계십니다. 남편은 오래전에 사별하였고, 2남1녀의 자녀가 있지만 자녀들 모두 힘겹게 살거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현재 막내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막내아들은 희귀병인 혈우병을 앓고 있고 할머니도 고령으로 당뇨, 혈압, 시력저하 등으로 경제활동은 물론 거동도 불편한 상황입니다. 매월 수급비가 나오긴 하지만 막내아들이 갖고 있는 혈우병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대부분의 생활비가 병원비로 지출되는 실정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또 다른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노후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화장실이나 부엌에 가는 것조차 어려워진 것입니다. 실제로 할머니께서 화장실을 이용하다 넘어져 다리를 다쳐 거동이 더 불편하게 되버렸습니다. 워낙 오래된 집이라서 다른 곳도 수리할 곳도 많은데, 할머니께서는 꼭 화장실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십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편하고 안정적이어야 할 집이 할머니에게는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받아 더 나은 희망을 볼 수 있다면 이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