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해서 전근대 국가의 경우, 특히 고대로 올라갈수록, 건국 초기에는 살기 좋았다가 말기에 살기 나빠지는 게 아닙니다. 그냥 전 시기에 걸쳐 일반 평민들은 착취당하고 죽지 않을 만큼의 소득만 올릴 수 있었다고 보심 됩니다. 흔히 말하는 '성군' 시절이라고 해도 요즘 생각하는 수준으로 살기가 좋았다는 게 아니라 어짜피 엄청나게 착취당하는 건 똑같지만 그게 조금 덜하다는 정도였다고 보면 되지요. (극악하게 나쁜 독재자와 조금 덜 나쁜 독재자의 차이 정도? 예컨대 북한에서는 김정일이나 김정은에 비하면 김일성을 '성군'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식인 거죠.)
전근대 국가의 경우, 항상 나라의 부는 소수의 상류층이 독점했었고(평민들의 부가 증가하는 건 근대화 이후에나 발생하는 예외적 현상임), 평민은 항상 착취를 당해왔으며 조세라든가 부역의 부담도 귀족이 지는 경우는 항상 별로 없었습니다. 그 결과로 평민은 저축할 여력 없이 항상 쪼들리는 삶을 사는 게 보통이었다고 보심 됩니다.
그럼 언제 국가의 위기가 닥치느냐? 기존의 착취체계를 평민들이 못 견딜 외부환경의 변화가 생길 때입니다. 예를 들어서 전쟁이 있습니다. 전쟁에 패하면 나라가 망하지만, 이기더라도 막대한 전쟁물자의 징수와 젊은 인력의 사망으로 기존 착취체계를 유지할 경우 평민은 생존이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첫댓글 저건 너무 '이상적' 인 과정이지요.
솔직하게 말해서 전근대 국가의 경우, 특히 고대로 올라갈수록, 건국 초기에는 살기 좋았다가 말기에 살기 나빠지는 게 아닙니다. 그냥 전 시기에 걸쳐 일반 평민들은 착취당하고 죽지 않을 만큼의 소득만 올릴 수 있었다고 보심 됩니다. 흔히 말하는 '성군' 시절이라고 해도 요즘 생각하는 수준으로 살기가 좋았다는 게 아니라 어짜피 엄청나게 착취당하는 건 똑같지만 그게 조금 덜하다는 정도였다고 보면 되지요. (극악하게 나쁜 독재자와 조금 덜 나쁜 독재자의 차이 정도? 예컨대 북한에서는 김정일이나 김정은에 비하면 김일성을 '성군'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식인 거죠.)
전근대 국가의 경우, 항상 나라의 부는 소수의 상류층이 독점했었고(평민들의 부가 증가하는 건 근대화 이후에나 발생하는 예외적 현상임), 평민은 항상 착취를 당해왔으며 조세라든가 부역의 부담도 귀족이 지는 경우는 항상 별로 없었습니다. 그 결과로 평민은 저축할 여력 없이 항상 쪼들리는 삶을 사는 게 보통이었다고 보심 됩니다.
그럼 언제 국가의 위기가 닥치느냐? 기존의 착취체계를 평민들이 못 견딜 외부환경의 변화가 생길 때입니다. 예를 들어서 전쟁이 있습니다. 전쟁에 패하면 나라가 망하지만, 이기더라도 막대한 전쟁물자의 징수와 젊은 인력의 사망으로 기존 착취체계를 유지할 경우 평민은 생존이 불가능해지게 됩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흉년입니다. 보통 저런 착취체계는 농사가 평년작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성립되는게 보통인데, 그보다 못한 흉년이 자주 들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착취 후 남은 소득으로는 생계유지가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이 잘 안 나타나면 나라가 오래 유지될 수도 있고,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 좋은 정치가가 있어도 나라는 금방 망할 수 있습니다.
전근대의 역사에서 '오늘날의 관점'으로 볼 때 평민들이 살기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죽지 않을 만큼 힘드냐, 죽을 만큼 힘드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
지금현실히고 똑같네............
공감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음?
부자 욕할거 없음.....저 가난한 사람들 중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잘못된 투표를 하는지.
옛날이야 그렇다치고,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육박하는 지금...개인 아집빼고 볼려면 얼마든지 볼수있지.
#6 만 실천하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5단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