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원자 미카엘라 인사드립니다.^^
재작년 이맘 때 저는 매달 피앗 모임을 손꼽아 기다렸고(사람들을 좋아하는 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고,
서로 하느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 작년 이 맘때는 입회하여 한국 수녀원에서 지원기를 보내고 있었고,
지금은 필리핀에서 지원기를 보내고 있네요.
입회 전 성소자로서 수도회를 바라보았을 때랑 입회해서 지원자로서 살면서 수도회를 알아가는건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저 또한 많이 궁금해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전 가끔씩 피앗 카페에 들어와서 저의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졌어요..^^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워나가는 지금 이 시기...
생활 예절을 배우고, 식탁예절을 배우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고, 기도에 맛들여 가고,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배우며
알아가고, 예수님과의 사랑을 나누고, 조금씩 조금씩 예수님 안에서 철들어 가고 있는 이 시간들이 많은 순간
저를 설레이게 하기도 해요.^^
이제 막 걸음마를 내딛고, 넘어질 듯.. 넘어질 듯.. 하면서도 걸어가는 아이가 되어...
바깥에서의 생활양식이 아닌, 예수님 안에서의 생활양식으로 다시 배워나가는 지금...
많은 수녀님들의 사랑과 기도와 관심 속에서 성장해가고 있답니다..^^
물론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살아가면서 이 삶이 참 매력적이구나~ 하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느껴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 매력이 하루 하루를 의미있게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당!!
여기 필리핀에서는 총 7개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어요..^^(재미있겠죠?^^)
(한국, 스페인, 도미니카공화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매일 매일 각 나라의 문화를 나눌 뿐만 아니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각기 다른 나라로부터 모여와서 문화도, 삶도 다르던 사람들이 모여서,
창립자 까르멘살례스 수녀님의 영성을 따라 살고 싶은.. 일치된 지향으로 모여 산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하구요..
저는 입회 전에 지향이 제가 가장 예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하고, 가장 기쁠 때
내가 사랑하는 예수님을 선택하고 싶다고 지향했었어요..^^
그렇다고 일편단심으로 항구하게 이 수도성소를 위해서 기도했느냐?
그의 대답은 당연히 "아니요^^" 예요..^^
물론 결혼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었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이 삶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이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이 공간을 통해서 나누겠습니당..^^
그러니 자주 들어오셔서....
보시고, 삶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 주시면 더 좋구요..^^
제가 감히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길에 대해서 잘 여쭈어보세요..^---^;
그러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내가 가장 행복한 길로 이끌어주실거예요..^^
한국은 가을날씨에 접어들었겠어요..^^
저도 한국의 가을을 참 좋아하는데...
그렇지만.. 여기도 아침 밤으로는 가을날씨처럼 선선하답니다.!!
하늘도 높고, 파랗고... 마치 한국의 가을하늘처럼...^^
첫댓글 게시판에 흔적 좀 남겨 달라는 제 청을 들어주셨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남겨 주세요~ *^^*
수녀님...^-^; 감사합니다..ㅋㅋ 간간히 들어와서 삶의 이야기들을 나눌께요..^^
주님께 다가가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내딪고 다가가다 보면 어느새 그분 앞에 있으리라고 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미카엘라 화이팅!!~~
뜨락... 보나수녀님?^^ 우왕~~ 수녀님 왕왕 보고 싶어요~~ㅋㅋ 지난번 안나 수녀님 통해서 전해주신 엽서와 사랑이 담긴 편지글과, 곰돌이 젤리^^ 감사합니다..^^ 더욱더 기도 많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