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9:25-29 / 에베소서 1:17-23
교회는 예수 그리스의 몸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는 공동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류에게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물인 인간은 하나님께 죄를 짓고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서 쫓겨나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끝없이 죄인 된 인간을 찾아 오셔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인간을 설득하십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자신이 직접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인간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그 분을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구세주라고 부릅니다. 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면“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는 겁니다. 예수님은“인간이란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존재” 라고 가르쳐 주신 겁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야 인간다운 인간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생각하며 산다면 병든 이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됩니다. 교회는 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교회에서의“예배”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외형적 모습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을 예식화 한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생각하는 예식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예식이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증거 하는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동체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인간과 인간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팔을 넓게 벌려서 모든 사람을 품어 주셨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나누어진 관계를 하나로 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만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아니고, 온 인류의 하나님이라고 교정해 주셨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신분을 가진 존귀한 존재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죄인과 의인으로 갈라진 관계를 하나로 묶어주셨습니다. 거룩한 사람과 속된 사람도 주 안에서 동등한 존재임을 선언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 의인과 죄인으로 갈라놓은 담을 허무셨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온 우주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셨습니다. 이는 만물과의 평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자연과의 화해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자연이 화해하고 하나 되는 우주적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교회는 이 시대의 환경과 생태 파괴에 책임적 존재로 살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환경의 파괴가 인류에 가져올 재앙을 예견하면서 생태계 파괴를 경고하고 이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창립 37 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강림교회가 또 하나의 교회인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강림교회는 이 땅에 꼭 있어야만 하는 특별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인류에 희망이 되는 교회, 지구상에 꼭 있어야만 하는 멋진 교회를 세우고, 이 멋진 교회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