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9:1-11 / 에베소서 4:3-7
늘은 삼위일체 주일로 지킵니다. 삼위일체란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이시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첫째로 기독교에는 성부 신앙이 있습니다. 성부의 신앙은 아버지 하나님을 강조하는 신앙입니다. 이 성부 신앙의 특징은 초월성, 전능성입니다. 성부 하나님은 높고 높은 하늘 보좌위에 앉으셔서 온 세상을 굽어보시는 분이시며, 무한한 능력과 권능을 가지고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신입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가정과 민족을 보호하시는 아버지가 되신다고 믿습니다. 성부 신앙의 또 하나 특징은 이성적인 신앙을 강조합니다. 법과 질서의 하나님을 말합니다. 맑은 이성을 가지고 선과 악을 구분하고, 학문과 과학을 발전시키고 인간 문명을 꽃 피우며,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믿습니다.
두 번째는 성령 신앙이 있습니다. 이 성령 신앙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있었던 성도들의 신비적 경험을 대단히 중요시 여깁니다. 이 성령 운동은 신비 체험을 강조하고, 방언과 신유와 환상 등의 초월적인 은사를 사모합니다. 이 성령 신앙을 추구하는 성도들은 감정적으로 흥분이 된 상태에서 방언을 하게 되고, 입신의 무아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예언도 하고, 환상을 보기도 하며 불치의 병으로 판정되었던 병들이 낫는 신유의 역사도 일어납니다. 성령 하나님을 강조하는 신앙의 장점은 하나님을 이해함에 있어서“모성적 신앙”을 찾아냈다는 점입니다. 이성의 눈으로만 인간과 세상을 보지 아니하고 안아주고 감싸주고 치유하는 감성의 눈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 번째로는 성자 신앙입니다. 성자의 신앙은 전통적인 종교가 빠질 수 있는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종교의 문제점을 파고듭니다. 성자의 신앙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의 삶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헌물을 드리는 종교적 의식에 참여함과 동시에 아픈 이웃들을 향하여 눈물을 닦아주고, 허기진 배를 채워주며, 병든 자를 돌보아주는 사회적 책임감을 함께 가져야 한다는 주장합니다. 이러한 성자 신앙은 행동하고 실천합니다. 예배는 곧 삶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성자의 신앙과 예수님 신앙을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성자는 예수님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자 신앙은 예수님의 실천적 삶을 강조하는 성도들의 신앙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신앙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균형 잡힌 신앙입니다. 삼위일체 신앙이란 균형 잡힌 신앙입니다. 성부의 이성적 신앙, 성령의 감성적 신앙, 성자의 실천적 신앙이 때로는 서로를 긴장하게 하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셋은 같은 뿌리를 가진 신앙입니다.저와 여러분이 한 편으로 치우침이 없이 성부, 성자, 성령의 균형 잡힌 삼위일체 신앙을 가지고 하늘 백성으로 일생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