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의 <기적(mbc창사특집극)>이 첫방송되던 9일...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노희경 작가는 예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마치 자신의 작품<내가 사는 이유>의 박성달 같았다고... 하지만, 얼마 전 다시 함께 살게 됐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아버지'라는 존재를 주인공으로 처음 다룬 드라마의 첫 방송 날이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서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렸던 그녀가
이제는 <기적>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됐다.
그 사실을 알고 드라마를 보는데 왜이리 마음이 따끔거리는지 모르겠다.
늘 그녀의 소중한 작품들 속에서 우리 부모님, 우리 가족들,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눈물과 한숨,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과 희망,
그녀 덕분에 많은 걸 느끼고 깨달았다. 그래서 고마웠다.
오늘, <기적> 두 번째 방송을 마주하면서, 그녀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녀가 바라는 기적은 뭐였을까?
일상 속에서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고 삶이 주는 무한한 행복을...
우린 덕분에 얻을 수 있을텐데,
정작 노희경 작가는 지금 죽음의 결정적 순간을 맞게 됐다는 게,
어쩐지 괜히 미안하고 또 서글프다.
카페 게시글
레스트룸★
♥기타♥
mbc드라마 "기적" - 노희경 작가에게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다음검색
첫댓글 여기서 아버지가 바닷가 걸어가시잖아요.... 어머니랑같이... 거기 바닷가 혹시 어딘지 아시는분... 제발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ㅠㅠ
속초요..
정확하게 속초 어느 바닷간지... 알수 있을까요?ㅠㅠ
속초해수욕장 같은데요. 모래사장 있는 거 보면.
앗...... 감사합니다 ㅠㅠ
그는 드라마를 쓰면서 얼마나 속울음을 울었을까. 작가는 정말... 천형의 직업이다. --
ㅠㅠㅠㅠㅠㅠㅠ 힘내세요 ..
헉. .........이드라마 너무 괜찮던데 ㅠㅠ잘보고있어요 ㅠㅠ 근데 이런사연이.....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