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이여, 사람들은 아름다운 몸매와 재물을 보배로 여기는데 그것은 진정한 보배가 아니다. 매끈하던 피부도 세월이 가면 낙타의 등처럼 거칠어지고 무쇠처럼 단단한 다리도 지팡이에 의지해 후들거리게 된다. 영원을 맹세하던 사랑도 봄 볕 아지랑이처럼 흩어지고 천 겹의 성처럼 나를 보호할 것 같았던 재물도 한 줌 모래처럼 손아귀를 빠져나간다. 아름다움도 건강도 사랑도 재물도 무상한 세월 앞에 무릎 꿇고 만다. 여인이여, 그날이 칮아왔을 때 비탄에 잠기지 않으려면 진정한 보배를 찾아야 한다. "세존이시여, 무상한 세월의 힘에도 파괴되지 않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인이여, 수행한 공덕은 세월의 힘이 침범하지 못한다. 내가 사랑하는 이는 내 곁을 떠나고, 두 번다시 보고 싶지 않은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되며 내가 원하는 것들은 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 세상 모든 일이, 세상 사람들이 내 마음처럼 곁에 머물지도 떠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법은 자신의 뜻대로 영원히 곁에 머물며 큰 위안과 기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