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살인자에게 쫓겨서 겁나게 도망치는 꿈을 꿨다.
근데 그 자가 살인자인지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지만 그냥 내 느낌에.. 살기가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귀신 꿈보다 더 무서웠다. 뭐 귀신 나오는 꿈은 하도 많이 꿔서 그러려니 하는 편이지만.
꿈은 그저 꿈일뿐이라지만 그런 꿈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얼마전에 부산에서의 사건도 그렇고 택시 기사 사건 등등..
그런 소식들에 민감해진 탓일까..
대낮에도 묻지마 살인이 일어나는 요즘, 세상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마도 그런 걱정들이 꿈으로 나타난 것 같다.
첫댓글 꿈속의 인물은 자신을 나타냅니다.
"살인자"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세요
본인에게 그러한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는것이지요
자신안에서 무섭고 두려운 생각들의 이유를 찾아보세요
저 때는 말 그대로 무섭다는 생각 뿐 이었고요.. 지금 딱 떠오르는 단어(혹은 이미지)는 '파괴' 입니다. 저를 부숴서 공중분해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본인의 살인적 , 즉 파괴시켜버리고 싶은 충동에 쫒기는 자신의 심적상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도망을 쳤다는 것은 그러한 절박한 상황(공중분해시키고 싶을 만큼)속에서도 탈출구를 간절히 바란것이구요. 꿈이 좀더 있었다면 방법도 알려 줬을 거예요
꿈은 본인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보내오는 무의식의 메세지니까요
꿈을 통해서 자기분석을 할 수 있지요. 근데 이미 님 스스로 알고 있네요. 살인사건에 대해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한거죠. 나도 당하면 어쩌지? 란 생각이죠 그게 님의 잠재의식에서 맴돌다가 꿈을 통해서 실제로 나타나게 된것이죠. 님 스스로 알고 있으니 해석이 필요없네요.
저도 그런 꿈을 꾸긴 했는 데 말이죠
자기 자신이 투영 되었기 보다는 현실에서 불안이 많으니까 예를들어 앞전에 이야기 하셨듯이 전쟁과 같은 사건이나
뉴스 같은 이야기죠 케빈님 말씀처럼 단순히 피해자가 될 것 같다는 불안감정이 잠재되어있다가 꿈속에서 현상화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네, 해석을 바라기 보다는 그냥 평소에 꿈 내용을 잘 기억하기도 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꿈 관련 게시판이 있길래 글을 남겨본 것입니다. 비슷한 꿈을 꾼 사람의 글을 보고 서로 공감도 하면 세상살이가 덜 외로울 것 같아서요.. 흠.. 제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꿈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댓글 남겨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