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은 티볼팀 어린이들과 완전히 몰입해서 놀았어요. 내가 사드백작이 되었어요.아침 7시에 모이자고 해서 야구 놀이를 두시간 하고... 수업은 대충 하고 6학년 애들- 양같은 아이들과 즐겁게 놀다보니 공부할 생각도 잊었어요. 학교를 바꾸던 어린이 D 는 6학년이 되더니 모범생처럼 행동하기에 연유를 알아보니 " 이쁜담임샘'" 을 사랑했다 하네요. 난 티볼 열심히 하는 '양극성' 성격을 지닌 똥성애자 소녀와 맘껏 애정을 나누었어요.그 소녀는 티볼팀 최종 엔트리에 끼여서 대회에 나가 준우승!!!
2. 학기 말부터 우울 모드였는데 시간선택제 교사- 하루중 한나절만 일하는 것을 못하게 되었어요. 제도가 그렇데요. 참 좋았는데...
3. 학기말엔 전교조 투사가 되어(?) 서이초 사건 이후 우울과 비애로 움츠렸던 교사 목소리를 내며 교감과 행정실장과 싸웠고 왕따가 되었어요. 젊은샘들은 이미 전교조 대표체제를 거부하고 새로운 교사노조를 만들어서 움직이고...현장에선 나같은 어벙한 사람이 개짓(?)해주면 과실을 따먹는 영리한 흐름들
4. 올해엔 담임을 해야만 한대요. 6학년 꼴통들 - 사악할대로 사악해서 장애인/성소수자/ 엄마혐오어린이/학교가 귀찮은 어린이..근데 2005년 담임 맡았다가 한달만에 사표 내고 막장까지 갔었거든요. 2008년 다시 학교에 들어와선 담임 않고 관리자글에게 아부하며 이럭저럭 교과전담교사- 체육. 영어- 로 버티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 늙은 노모는 파킨스병으로 천천히 근육들이 소실되고 노모를 돌보는 아버지도 경동맥 폐쇄증으로 수술을 앞두었대요.
방학이지만 매일 티볼하러 나가서 어린이들과 놀았는데 내일은 쉬기로 했어요. 병원 의사가 자식과 이야기하겠다고 해서. 씨바. 졸라 심란하네...
혹독한 기본기 훈련을 시킴
막내. 파쇼적으로 무조건 막내니까 물건 치우라고 악을 쓰자 엿먹이고 도망감.그래도 다음날 와서 놀와줌
2024.무등 " 병아리" 팀
병아리를 영어로 하면...? 알고 하잔건 아니겠지? 음탕한넘들
누워 볼 던지기 중에...
저. 택시 기사자격증 땃어요. 샘! 택시 몰면 공짜로 태워드릴께요
애정씬
그냥 누워버리는 아이. 기분 좋아서 같이 찍어줌. 야수같은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