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엔
단동시내에서 1시간반 가량
압록강 따라 상류로 올라가
하구라는 섬에 가서
6.25때 끊어진 다리를 등뒤로 하고
이북땅 신의주 산야를 바라보며
귀공자와
이곳에 와서 자주 만나 타향살이를 논하는 한국인 한분과 같이
압록강변에 앉아
말 그대로 자연산 메기매운탕을
우리식으로 끓여먹었습니다
넣은것은
감자, 두부, 양파, 당근, 대파, 쑥갓 등등 온갖 잡탕
매운탕에 고춧가루는 안들어갔지만
순창 고추장 듬뿍 넣고
중국식당 주방을 통째로 빌려서
중국인 요리사(?)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우리가 조리하고 끓이고 양념해서
무지무지하게 큰 솥으로 하나 가득 끓여서
강물소리 들어가며
한편으로는 단풍드는 가을을 벗하고
목단강에서 산
러시아제 망원경으로
북한 병사들 동태살피며
조금은 쌀쌀했지만
그런데로 정말 자연을 벗하며
먼(?) 이국땅에서
인천에 있는
우리 통쉬에들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겠다 생각하며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디카가 없어서
좋은 현장 모습 못보여드리니
날래날래
단동으로 오시라요
자연산 메기가
압록강물 속에서
통쉐에들을 기다림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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談話
압록강 메기 매운탕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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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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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래날래 디카하나 장만해서리 우리좀 보여주시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