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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륙은 7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우스웨스트포, 노스웨스트포, 노스이스트포, 메인포 4개의 섬, 그리고 본 대륙 리게아로 불린다. 이를 한데 묶어서 리게아라 불리고 있다. 각 섬과 대륙에서는 지역마다 다르나 대부분은 칸톤으로 작은 도시국가를 이루고 있다.
칸톤은 왕이 지배하는 경우가 있고 선출된 지도자, 혹은 귀족이 통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 칸톤들은 부정부라 불리는 지방 정부에 지배되며 각 대륙, 섬별로 1개의 부정부가 존재한다. 이 부정부를 총괄하는 주정부는 메인포에서 담당한다.
사실상 현재는 메인포가 리게아 모든 대륙의 실효 지배자로 인정받는 추세이다.
6.
뒤통수가 엄청나게 지끈거렸다. 목 뒤에는 피딱지로 털이 엉겨 붙어서 끈적거렸다.
“아.... 아파”
시야가 점차 다시 돌아왔다. 아까 내가 책을 보던 판매대에는 핏방울이 튀어 있는 것이 보였다.
주변을 천천히 두리번거렸다. 이게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다. 팔과 다리는 강하게 묶여 있었다.
“누구냐? 넌?”
어둠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누더기로 온몸을 감고 있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흰털이 군데군데 삐져나와 있었다. 거대한 귀를 보아하니 같은 토끼인 것 같았다.
“내가 묻고 싶은데? 갑자기 이게 뭐야.... 아야...”
“어디서 널 보냈지?”
“무슨 소리야...”
“말해! 어디서 보냈냐고?!”
생뚱맞은 질문에 당혹스럽다. 뭔가 단단히 오해가 있는 것 같았다.
아님 과대망상 정신병자일 수도 있겠다 싶다.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무슨 소리! 날 속일 순 없다! 보부상!”
“보부상?”
“그래! 보부상! 날 잡으려고 온 거 아냐?”
뭔가 쫓기는 것으로 보인다. 말할 틈을 주지를 않아 짜증이 난다.
“아니라고”
“뭐가 아니긴 아냐!”
“아 진짜 아니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자 되레 놀래 뒤로 넘어진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이게 어딜 지금 소리를 질러?!”
“야. 너 내 이름 사용해서 가게 외상 했지? 인마! 어서 풀어줘!”
“뭐?”
“도둑년아!”
“도둑 아닌 거든!”
“이거나 좀 풀어주지 그래? 아야... 머리야..”
“...”
“이상한 짓 안 해! 그리고 누구길래 내 이름을 막 사용하나 싶어서 찾아왔어.”
“그.... 그럼 어떻게 찾아왔어 여기를?”
“과일가게 아저씨가 알려줬어...”
“알았어... 그럼 풀어주도록 할게.... 대신! 절대로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마? 진짜다?”
“아 알았어.”
슬금슬금 뒤로 와 조심스럽게 손 뒤에 묶여 있는 끈을 풀었다.
자유로워진 손으로 뒤통수를 만졌다. 약간 상처가 나서 그렇지 별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다.
“어서 나가.”
“근데... 나가기 전에 할 일이 있어서 그런데...”
“뭐가 또 남아있어?”
몰래 외상으로 한 것도 모자라 때려눕혀 다치게 해놓고선 완전 똥배짱을 보여주니 어이가 없었다.
“내 이름 써서 사용한 외상값은 받아 가야겠어?”
“무…. 뭣?”
당황해하는 도둑에게 다가갔다.
도둑은 점점 뒷걸음질 치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책에 걸려 넘어졌다.
“꺅!!!”
이때다 싶었다. 바로 뛰어가 넘어진 도둑을 발로 걷어찼다.
한방에 나가떨어져 기절해버렸다.
'뭐야. 기절했어?'
웃길 노릇이다. 도둑을 의자에 앉히고 팔과 다리를 묶었다. 마치 내가 당했던 것처럼 말이다.
갈색 두건으로 얼굴을 꽁꽁 사 매고 있어서 누군지 알아보기 어려웠다.
두건을 벗기자 새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 여자였다. 생각보다 어려 보이는 모습에 더 놀랐다.
'아저씨가 동생이나 친구로 착각한 가보네... '
그럴 만도 했던 게 다른 종들은 토끼들의 생김새를 다 비슷하게 봐서 구별하기 어려워한다.
금세 정신을 차린 도둑이 깜짝 놀라 두리번거린다.
“뭐 뭐야?!”
“도둑년아 넌 뭐 하는 녀석이냐?”
“이거 안 풀어?!! 너 보부상 맞지? 이 씨!!”
아등바등했지만 그 작은 몸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얼굴인데 너 여기 섬 주민 아니지?”
“두…. 두건이! 언제 벗겨서 이 변태야!”
“입만 살아 있구나?”
“시끄러워! 이거나 풀어!!”
“너 순순히 말해, 네 녀석이 누구고,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왜 내 이름을 사칭하고 다녔는지,
안 그러면 그냥 네가 그토록 싫어하는 보부상에게 넘겨버릴 수도 있고”
“자.. 잠시만 진정해”
“이거 좀 문제가 커질 수도 있겠어?”
한참을 날 노려보던 그녀는 이내 포기했는지 한숨을 내쉬면서 말을 했다.
“아. 알아서 말할게 말해... 대신!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누가 보면 내가 협박하는 줄 알겠다?”
“시끄러워!”
“이게 아직도 기고만장이네?”
한대 세게 쥐어박았다.
“아야!”
나를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난 세라 라고 해. 메인포에서 왔고. 지금 일이 좀 복잡해져서 여기로 왔고... 아 아무튼! 됐지? 풀어줘!”
“아직도 건방지네?”
“악! 그만 쥐어박아!”
“그러면 왜 내 이름을 대고 다녔지?”
“그…. 그야... 내가 여기 노믹들 중에서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이름이 네 이름이었으니까”
“뭐?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어?”
“들었어.”
“누구한테? 메인포에서?“
“아니 메이플라워호에서 들었어. 널 잘 알고 있는 노믹이었어.
센톤에 살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더라고 그 덕분에 난 지겹도록 네 이름을 들었고...”
“혹시 검은 안경 쓰고 있었어?”
“아니 그건 모르겠어. 그도 복면을 두르고 있었거든.”
날 알고 있는 이가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간다는 게 이상했다.
평생을 이 섬에서만 살아왔는데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녔다.
“그러면 왜 여기로 온 거야?”
“내가 말했잖아 일이 복잡해져서.... 악!”
개기길래 다시 쥐어박아 버렸다.
“똑바로 말해라.”
“하... 메이플라워에서 만났던 두건이 알려줬어. 여기로 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그게 여기 이 허름한 건물이라고?”
“응”
“그러면 그 두건 쓴 자식하고 네가 서로 아는 사이야?”
“아니.. 처음 보는 사이였어... “
들을수록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럼 도둑아 넌 뭐 하는 녀석이냐?”
“도둑 아니라고! 세라라고!”
“세라고 나발이고 말해라 어서”
“사실 난 고고학자야”
생뚱맞은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 앞뒤가 정리되지 않는다.
“고고학자? 역사가를 말하는 거지?”
“얼추 비슷하지”
“뭐 노믹의 역사를 공부하는 거야? 아니면 그냥 책벌레야?”
세라의 동공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그.. 그건...”
얼버무리는 그녀를 보자 뭔가 사정이 있어 보였다. 세라가 한숨을 쉬면서 말을 이어갔다.
“인간에 대해 연구 중이었어...”
“뭐?”
귀를 의심했다
“인간이라고?”
“응 인간...... 어서 풀어줘 이제...”
“너 혹시 신의 자손에 대해서도 연구하는 거야?”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건물 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서로가 서로에게 놀랐다.
2차 대륙전쟁 이후로 모든 노믹들은 인간과 연관된 것들은 불태우고 금기시했다.
전쟁도 50년도 더 된 상황이니 지금 노믹들은 대부분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걸 아는 이가 있다는 것과 그런 이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나는 그녀가 마치 형을 보는 것 같아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녀에게 뭔가 복잡한 사연이 있는 것 같았다.
왜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졌다.
“풀어줄게”
“가 갑자기? 왜?”
그녀를 묶었던 줄을 풀었다.
어리둥절해서 하던 그녀는 곧장 바로 나를 경계하며 뒤로 물러났다. 손목이 쓰린지 만지작거렸다.
“나도 인간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었거든. 내 형도 마찬가지였고”
세라의 동공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난 바닥에 떨어졌던 책을 하나 집어 들었다.
'성경'이라고 적혀 있었다.
“물론 이 책들도 전부 금서란 것도 알고 있어 여기가 도대체 뭐 하는 곳이야?”
답변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도리어 화들짝 놀랐다.
“자…. 잠시만! 너네 이름을 사용해서 날 찾아왔다고 했지?”
“그런데 왜?”
“그…. 그럼 이름이 수?”
“그래 내가 수야”
“아씨... 이걸 왜 이제 알았지... 그럼... 네가... Hum이였어?”
생뚱맞은 질문에 당황했다.
“Hum? 그게 뭐지?”
“몰라? Hum?”
“전혀 모르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세라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는 듯했다. 하지만 난 Hum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그녀는 혼자 생각하다 이내 결심한 듯 말을 이어갔다.
“일단 정식으로 다시 인사할 게 난 세라. 몇 없는 마지막 세대 인간 고고학자야. 여기는 옛날 고서점이야.”
“고서점? 살면서 본적이 없는데 이 섬에서만 7년을 살았어.”
“여기가 폐건물이 된 지는 벌써 40년이 넘었지. 정확하게는 2차 대륙전쟁 때 인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불태우고 없앨 때 마지막으로 인간학자들이 자신들의 모든 책을 여기에 보관했어.
마치 폐건물처럼 위장하고 말이야. 그리고 자연스레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혔어 그래서 지금까지 있을 수 있던 거야”
세라가 말한 것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랐지만 뭔가 설득력 있어 보이는 그녀의 말에 아무 대답도 못 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따라와 보여줄게 있어.”
세라가 손짓하며 따라오라는 시늉을 보였다. 그녀를 따라 서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겉에서 보기에는 작은 건물이었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거대한 규모에 놀랍게 되었다. 천장을 지탱하는 삭은 기둥 사이 사이로 나무 책장들이 수없이 많이 서 있었다. 책장에 있는 책들은 처음 보는 언어로 되어 있는 책들도 있었고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책들로 가득했다. 뭔가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끌어당기는 듯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던 중 눈에 띄는 검은 책이 있었다. 그 책은 마치 자신을 꺼내 달라는 것만 같았다.
나도 모르게 앞에 멈춰서서 까치발로 조심스럽게 책을 꺼냈다. 회색 먼지가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졌다. 매캐한 먼지 때문에 수는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콜록거리며 책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다. 누렇게 변한 모서리를 보아하니 수백 년은 되어 보인 책이다. 용케도 2차 대륙전쟁에서 불타지 않고 보존된 것만 같았다. 겉표지를 다시 한번 손바닥으로 쓸어내자 거의 벗겨진 금박으로 된 제목이 보였다.
-인간-
간단명료한 제목이다. 첫 장을 넘기자 큰 글씨로 소제목이 적혀 있었다.
-그들의 진실-
다음 장을 넘겼다. 이때까지 정상적인 책인 줄 알았지만 뭔가 이상했다. 다음 장을 또 다음 장을 넘겨도 빈 종이만 계속되었다. 잘못된 책인지 아니면 내 눈이 이상한지 계속 의심했다.
“빨리 따라와! 딴 데 한눈 팔지 말고!”
어느새 멀찍이 떨어져 있는 세라가 나를 불렀다. 화들짝 놀라 책을 품속에 숨기고 재빠르게 뒤따라갔다.
“바짝 붙어 여기 미로 같아서 한번 길 잃으면 다시 나오기 힘들어”
“무슨 서점이 이렇게 커? 밖에서 볼 때는 작던데...”
“밖에서는 작아 보이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엄청 거대한 규모의 창고야.
그리고 조금씩 땅속으로 내려가서 밖에서도 잘 드러나지도 않아.”
“거대한 벙커 같은 거야?”
“그렇다고 볼 수 있어.”
세라의 뒤에 바짝 붙어서 한참을 걸어갔다. 주변은 어두워서 분간되지를 않았다. 곧 앞에 작은 나무문이 나타났다.
세라는 주머니에서 열쇠로 문을 열었다. 방은 크지 않았지만, 침대와 최소한의 가구로 안락해 보였다.
“어서 와. 내 방이야.”
주변을 둘러보니 벽에는 여러 지도와 글로 가득했다. 전부 인간과 연관되어 있어 보이는 것 같았다.
“여기에 얼마나 있었어?”
“1년하고 8개월? 얼추 그쯤 되었을 거야. 자 앉아.”
세라가 작은 의자를 내게 밀어줬다.
세라는 책상 건너편으로 가서 위에 있던 잡동사니들을 모두 치워 버리고 큰 지도 하나를 꺼내 들었다.
“이게 뭐야?”
“옛날 전쟁 전 지도야.”
“근데 왜 꺼내?”
“너 말 참 짜증 나게 하는구나?”
“아 알았어.”
“여기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이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거야 보여?”
지도를 가만히 봐도 지금의 지도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지금 거랑 똑같은데?”
“잘 봐봐”
“똑같다고!”
“아오. 진짜! 여기! 에덴을 보라고!”
세라가 답답한지 손가락으로 지도의 한 가운데를 가리킨다. 손가락의 끝은 에덴으로 향해 있었다. 본 대륙 한가운데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에덴의 지도가 아주 명확하게 나와 있었다.
“뭐야 여기 갈 수 있던 데야?”
“물론 지금은 못가지. 하지만 이렇게 길이 표시되어 있고
심지어 메인 포는 지금과 모양도 다르고 노스이스트포와 메인포 사이에 알 수 없는 섬이 하나 더 존재한다는 거지.”
“그래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너 친구 없지? 말하는 싸가지가 완전...”
“아 알았어... 네가 말하고 싶은 건 지금과 많이 다르다는 거잖아”
“그렇지! 단순 자연현상으로 이루어지기에는 계산상 수백만 년이 걸리는 시간이야.
하지만 2차 전쟁 전 지도가 지금처럼 변하는데 60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됐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응”
세라가 무미건조한 반응에 당황한 기색이 얼굴에 드러났다.
“크…. 크흠! 아무튼 2차 전쟁의 원인은 알지? 학교에서 배웠을 거 아냐?”
“인간을 추종하는 세력과 순수 노믹을 추구하는 세력의 충돌로 알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맞아서 하지만 정확하게는 주정부에서 남아 있는 몇 없는 인간을 잡기 위해서 일으켰다는 말도 있어”
“그럼 네 말은 지금 지도가 변하게 된 것도 인간을 잡기 위해서 주정부가 인위적으로 바꿨다는 거지?”
“그렇지! 그리고 지금은 노스이스트포하고 메인포 사이 해역을 항해하는 것,
그리고 에덴으로 출입을 완전 통제하고 있는 것,
마지막으로 메인포 서쪽하고 동쪽 해안가 출입을 통제하는 것도 의구심을 키우는 거지”
“그걸 왜 처음 보는 나에게 말해주는 거야? 근데?”
“네가 Hum이니까.”
“그러니까 Hum이 뭐냐니까?”
“Hum은...”
그때 천장에서 큰 굉음과 함께 먼지가 우수수 떨어졌다. 건물이 흔들렸고 밖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 뭐야?! 지진이야?”
“제기랄! Hum을 이제 찾았는가 싶었는데 보부상이 올 줄이야...”
“보부상이 널 잡으러 여기까지 왔다고? 센톤 같이 작은 촌동네에?”
“일단 시간이 급하니까 이거 입고 여기로 들어가!”
세라는 나에게 누더기를 건네주고 재빨리 옷장을 옆으로 밀었다. 다급하게 외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뭔가 말에 따라야 할 것 같았다. 옷에서 꿉꿉한 향이 올라와서 불쾌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옷장을 밀어내자 올라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신기해할 겨를도 없이 날 계단 쪽으로 밀어 넣었다.
“쭉 올라가면 항구와 연결되어 있을 거야. 나중에 다시 보자!”
말을 끝내자마자 옷장 문은 매몰차게 닫혔다.
첫댓글 인간계가아닌 인간이 멸종되다시피하고 다른동물들
이 세계를 통치하는 세상인가보네요 ~~
흥미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