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전주 가족여행 시
점심식사 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둘러보니
시간이 좀 남네요.
한옥마을 내 디저트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전주에서 저녁을 먹고 갈 것인가를 의논합니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한 군데 더 둘러보고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주 한지박물관이 궁금해~"
곧바로 네비게이션 검색 들어갑니다.
한옥마을에서 20분 정도 거리로 나오네요.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장소에 도착했는데
큰 공장만 보일뿐 한지박물관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 바퀴를 돌고서야 찾았어요.
찾긴 찾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5시까지 랍니다.
5시가 조금 넘어 도착을 했으니 관람할 수가 없잖아요.
후회막심 사전에 관람시간을 검색했어야 했는데...
할 수 없지요 뭐~
근처에서 저녁식사나 해야지요~
한지박물관 반대편 도로 안쪽에
고향 솥단지 삼겹살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루종일 구경한다고 체력 소모가 있어서 그런지
모두들 고기가 당기는 모양입니다.
고향의 맛 솥단지 삼겹살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어준
양푼이 돼지갈비
고향 솥단지 삼겹살
위치는~
전주 한지박물관 반대편 안쪽 도로에 있어요.
주차는~
도로변에 공간이 많아 적당한 장소에
주차하시면 될 듯합니다.
영업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조용합니다.
테이블 가운데 가스렌지가 엄청 큽니다.
우리가족은 안쪽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홀이 제법 넓네요.
안쪽으로는 독립된 룸도 있어
각종 모임이나 회식하기에 좋을 듯 싶어요.
차림표를 보겠습니다.
메뉴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삼겹살, 돼지갈비를 비롯하여
보양식인 한방삼계탕, 꿩탕, 토끼탕도 보입니다.
이 많은 메뉴를 맛있게 요리하기가 쉽지가 않을 텐데요.
아마 주방장님 실력이 대단하신 분 같아요.
주문은 당연 솥단지 삼겹살이지요~
가족 외식은 삼겹살이 최고입니다.
주문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문짝 만한 솥단지 가스불 위에 올려지구요~
식용류로 곱게 치장을 한 후 묵은지 올려놓고
뜨겁게 달굽니다.
예전 시골에서 숯불 위에 이렇게 큰 숱뚜껑에
삼겹살 구워서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 때 그 맛 지금까지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싱싱한 상추도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개인세팅은 이렇게~
마늘도 개별적으로 주네요.
고깃집에서 이런 파채는 처음 접하는 것 같아요.
전주에서는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나봐요.
파채에 초장소스를 뿌려 나왔습니다.
곁음식은 이렇게나 많이 나왔어요.
양념게장이랑 추억의 소시지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좀 징그럽게 생긴 번데기~
단백질이 풍부하여 건강에 도움이 되는 녀석들인데
막상 먹으려면 좀 그렇잖아요.
막내~
혼자서 이 많은 걸 다 먹고
한 접시 더 달라고 하더라구요~
어른이 되면 힘 꽤나 쓰겠습니다.
솥단지 삼겹살
1인분 (200g) 11,000원
국내산 삼겹살인데도
양에 비해 상당히 저렴합니다.
달궈진 솥단지 위에 올리자 "지지직" 맛있는 소리를 내며
먹음직스럽게 익어 갑니다.
삼겹살 기름은 미끄럼을 타 듯~
아래로 아래로 내려옵니다.
무쇠 솥단지 열 전도율이 좋으니
삼겹살도 금새 익어갑니다.
먹기 좋게 절단하여 완전히 익힙니다.
묵은지도 익어가고 마늘도 익어갑니다.
어릴적~
솥단지 위에 이렇게 삼겹살 구워 맛있게
먹었던 생각을 하니 군침이 도네요~
고소한 참기름 소스에 살짝 찍어 맛을 봅니다.
호호불며 먹는 솥단지 삼겹살
맛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뭐니뭐니 해도 삼겹살은 상추에 싸서 먹어야 제 맛이지요~
한옥마을에서 군것질만 하지 않았어도
추억의 솥단지 삼겹살 배 터지게 먹어보는 건 데요~
일단 솥단지 삼겹살은 2인분으로 만족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운 양푼이 돼지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양푼갈비 1인분 (100g) 11,000원
화력 좋은 테이블 가스렌지 위에
각종 야채랑 돼지갈비가 가득 들어있는
양푼이를 올려 끓이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이제 다 익었나봐요~
개인접시에 덜어 먹어주면 됩니다.
콩나물이 많이 들어 있어요.
양념이 얼큰하여 야채랑 고기를 건져 먹으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너무 매워서 몇번 먹다가 숟가락을 내려 놓으면
얼마가지 않아 또 먹고 싶어집니다.
몇번 이렇게 하니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정신이 맑아지네요~
옆지기랑 아이들은 매운 걸 잘 먹는지라
땀을 흘리며 먹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라 합니다.
갈비도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여
먹기 좋게 되어 있어요.
갈비는 양념이 속까지 완전히 배인 뒤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양푼갈비 국물에 밥도 한 그릇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사장님께서 상당히 친절하시네요.
말씀도 잘 하시고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고향 솥단지 삼겹살
전북 현대 축구단 후원의 집입니다.
아마 현대 축구단 선수들
한번씩 회식하러 오겠지요~
이동국 선수 싸인이 보기 좋습니다.
고향 솥단지 삼겹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상리로 8
전화 : 063-211-3386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남원, 전주여행
추억을 가득 담아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새벽부터 서둘렀기에 상당히 피곤하여
졸음운전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는데
매운 양푼갈비 먹은 후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매운맛이 졸음을 쫓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전주를 벗어나자 옆지기랑 아이들은 잠에 빠졌고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한번도 쉬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집까지 왔답니다.
다음 가족여행은 막내 수능 끝나면 가야겠어요.
[지도:24]
첫댓글 솥단지겹살과 양푼갈비 맛있겠네요
한옥마을 구경갈때 들리면 되겠네요
킹덤님 수고하셨읍니다
상당히 졸렵고 피곤했었는데
매운 양푼갈비 먹고 정신이 버쩍들어 해운대까지
맑은 정신으로 왔습니다.
매운 게 졸음에 특효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활기찬 시간 되세요.
갑자기.....집에도....저런....솥단지 하나 사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인점에서 나온거랍니다
전주에오시면 함 들리세요
저도 가봐야겠네요 여기 까페도 있더라구요
전주에 가시면 들려보세요~
관광하시다가 저녁에 들리시면 좋을 듯싶어요.
점심에는 전주비빔밥 맛보셔야 되잖아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내 전주솥단지맛집 이라고 카페가 있답니다
한번들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네 저도 덕분에 전주맛집에 대해서 많이알았어요
무쇠 뚜껑에 삼겹살,
노릇하니 맛있어보입니다~
킹덤님~
멋진밤 되셔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화이팅!
하하노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