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셜미디어교육연구센터(이하, SMD)가 4월 21일부터 8강으로 진행했던 '제1회 가족다큐영상 수업(이하 가족다큐)'이 6월 14일 종강했다. 이 수업에 참석했던 대야마을학교 윤석창 교장은 대야동 시민들에게도 본 강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SMD에게 제2회 가족다큐 영상 수업을 요청했다.
[사진]=대야새마을문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장면. 사진=백재은
SMD는 지난 8강 수업을 토대로 약간의 수업 일정과 방식을 교정, 보완하고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으로 미디어 입문과정으로 6강을 개설했다.
SMD는 프로그램 제공 및 교육 진행을, 대야마을학교는 수강생 인원 모집과 장소대여 등을 맡았다. 이렇게 준비된 제2회 가족다큐는 6월 20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야동 새마을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중학생 아이들을 둔 장곡동 부모님들도 영상편집의 필요성을 느끼고 본 수업에 참여했다.
[사진]=대야새마을문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장면. 사진=백재은
[1강] 6월 20일(월) - 오리엔테이션
"어떻게 오시게 되었는지, 무엇을 만들고 싶다든가, 계획하고 있는 게 있으면 말씀 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영상수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등록부터 했어요. 하지만 무엇을 하는 건지 잘 몰라요", "특별하게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어요", "PPT는 많이 해 봤는데, 영상은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요",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요? 걱정돼요" 등등의 너무도 당연한 대답들이 나열됐다.
대부분 수강생들이나 일반인들의 인식에는 영상편집은 대단히 어렵고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부분에서는 그러한 것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기술은 보다 더 심화과정으로 들어갔을 때 요하는 능력들이 많다. 이번 교육은 미디어 입문과정이며, 영상편집 기능 몇 개만 사용해서 간단한 미디어를 만들어 보는 교육이다. 모두가 수강 기간 동안 충분히 따라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대야새마을문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장면. 사진=백재은
다만, 이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건, '시각'과 '관점'이다. 미디어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힘은 평소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상들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스토리텔링이다. 즉, 미디어 구조화가 교육의 주안점이다. 이는 영상뿐만 아니라 글쓰기, 블로깅, 기사쓰기 등에도 그대로 접목되는 미디어 생산기술이다. 수강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미디어의 개념과 역할, 생산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1강 O.T를 마치고 다음주까지 과제가 주어졌다. 자신의 일상, 주변의 일들, 아이나 남편, 아내, 부모님, 애완견 일상 등 자신이 보고자 하는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노트북에 담아오는 것이다. 어느 분은 요리하는 과정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했다. 강사는 요리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시장보기 등)까지 담아 오라고 했다.
다음 수업 시간에는 각자 그 영상물을 서로 보여주며 이야기로 전할 예정이다. 강사는 그 과정을 보며 영상으로 만들어질 형식과 장르, 내레이션으로 갈 수 있는 틀 등을 지도하게 된다. 더불어 편집 기능의 한 부분을 강의하고 다시 그 기능으로 영상 작업 과제를 부여하게 된다.
[2강] 6월 27일(월) - 자르기, 붙이기
[사진]=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2회차. 사진=백재은
2강은 자르기와 붙이기의 두 가지 기능을 중점적으로 익히는 수업이다. 이 기능은 편집 기능의 6할 이상이다. 이 기능만 알아도 간단한 영상 편집은 된다는 것이다.
수업 전, 편집을 위한 자료(영상, 사운드) 들은 반드시 작업 디렉토리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을 설명했다. 대다수 수강생들이 편집하고자 하는 영상들을 바탕화면이나 다운로드 디렉토리에 담는다. 시간이 지나 편집이 끝난 파일이라고 삭제하거나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나중에 편집 파일을 띄었을 때 경로가 맞지 않아 로딩이 되지 않는 난감한 상황을 마주한다. 수업시간에 설명한 소위 '비빔밥론'이다.
[사진]=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2회차. 사진=백재은
아래 영상은 수업 시간에 강사가 수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간단히 인터뷰한 영상을 자르기와 붙이기 기능만으로 만든 영상이다. 이렇게 두 가지 기능만으로도 영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 = 당일 수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촬영한 수강생들의 과제수행 인터뷰
영상편집 프로그램은 단순히 자르기와 붙이기 기능만 익히는 것인데도 수강생들이 어려워 한다.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이 프로그램까지 전이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수하면 뒤로 가는 기능(undo)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언도(undo)를 믿고 열심히 자르고 붙여보자.
보다 정밀하게 영상을 자르기 위해서는 마우스 스크롤을 이용해 줌-인과 줌-아웃 기능을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방향키(-->, <--)로 자르는 위치를 정확히 위치시킬 수도 있다. 이 기능은 한 번이라도 더 만질 수록 능숙하게 편집할 수 있다.
[사진]= 제2회 가족(개인)미니다큐 영상 수업 2회차. 사진=백재은
어디를 어떻게 자를지 모르는 분이 더러 계셨다. 무우를 예를 들어 보자. 무우를 샀는데 중간 부분이 썩었다. 그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한 부분만 자르면 썩은 부분을 제거할 수 없다. 두 부분을 잘라야 썩은 부분이 덩어리로 남는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찍은 영상 중간에 흔들리거나 전체 이야기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자르고 싶다면, 두 부분(아래 그림 ①과 ②)을 "S"키로 자른 후 해당 부분을 버리면(DEL키)된다.
이번에는 무우의 끝 부분이 썩었다고 치자. 이 경우 한 부분만 자르면 버릴 부분만 남는다. 영상작업의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무우의 끝 부분을 잘라 버리 듯 한 부분을 자르고 버리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은 자르고자 하는 부분(썩은 부분)에 칼(커서)을 대고 영상 끝 부분을 드레그(끌어 오는 기능)해서 붙이면 된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수업 시간에 설명한 내용들이라 다시 읽는 동안 복습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 주 과제는 오늘 학습한 기능들을 이용해 수강생들이 찍은 영상을 자르고 붙여 올바른 영상만 타임라인에 올려 오는 것이다.
[3강] 7월 4일(월) - 네러티브(서사, narrative)와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수업 시간에 정리와 정돈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정리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나누고,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버리는 작업이다. 정돈은 없앤 공간을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배열, 또는 배치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편집에 그대로 적용이 된다. 자르기는 정리에 해당되고 붙이기는 정돈에 가깝다.
"과감히 버리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중복된 영상,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영상, 특별한 메시지가 없는 영상들은 공을 들여 찍었어도 편집 과정에서는 과감히 가위를 들이대야 한다. 이런 과감성은 같은 영상을 수십번 반복하면서 봐야 비로소 생긴다. 한두 번 보고 편집을 할 것이라 생각하면 편집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수업시간에도 강조했지만, 나열은 편집 과정이지 결코 편집의 완성이 아니다. 편집은 압축이다. 압축의 과정은 1,2,3,4...차 동안 계속 영상을 보면서 자르고 지우가며 핵심만 건져내는 작업이다.
네러티브는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등 서론부터 결말까지 정해져 있는 형식을 말한다. 이른바 닫혀 있는 결말이다. 수강생들이 영상을 만들 때 이미 어떤 도입과 전개, 결말을 할 것인지 정해져 있다면 이 방식으로 영상을 만들면 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오랜 시간 구성을 하고 이후 영상을 구성에 맞게 찍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숙달된 전문가들에게 적합하다. 우리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택해서 대본을 쓰는 것이 맞다.
스토리텔링은 할머니 옛날 이야기와 비슷한다. 이야기를 할 때마다 스토리가 달라지고 손자가 참여하면서 이야기는 변해가는 열린 결말이다. 영상을 자르고 붙였다면, 그 영상을 보면서 편집자는 손자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를 만들고 질문을 하면서 대본을 써 보는 것이다.
대본을 쓸 때는 지상파 프로그램처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확실히 정해놓고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를 테면, 이 영상을 소비할 대상이 아들이면 아들에게, 아내면 아내에게, 동호회 사람이면 그들에게 맞는 어투로 이야기 하듯 써 내려가는 것이다.
자신이 자르고 붙인 영상을 보면서 대본을 작성하고 대본이 완성되면 영상을 플레이 하면서 읽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영상이 남는 건 상관 없는데 부족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땐 자른 영상들 중에서 브릿지 영상(멘트 공간을 채워주는)을 골라 채워줘야 한다. 하지만, 대본을 자를 것인지, 영상을 추가할 것인지는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영상이 다시 늘어지는 경우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1주차에 보여 준 산행영상의 러닝타임은 4분 30초였다. 그렇다면 그 영상에 들어갈 대본은 A4용지로 얼마나 될까. 대부분 A4용지 1장 이상을 예상했다. 실제론 반 밖에 되지 않았다. 나레이션이 영상 내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나레이션과 영상 내용은 항상 조우(상호 연결)를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나레이션으로 물으면 영상에 대답이 나오는 방식이다. 영상엔 여백들이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같은 6주차 과정이지만 얼마나 시간을 내서 편집기를 만져보느냐에 따라 개인 숙달도는 차이가 난다. 강의가 저절로 개인의 편집 능력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한다. 월요일 수업이 끝나면 매일 1시간씩이라도 정해놓고 편집기를 만지는 노력과 의지가필요하다. 편집 능력은 스스로 생기지 않는다.
[사진]=3주차 수업 장면
질문
1. 편집된 클립 영상을 한번에 옮기는 방법 없나요? 답) 상부 팝메뉴에 오토리플(ctrl+L)을 이용하면 편하다. 하지만 여러 채널을 사용할 때 이 기능이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답은 역시나 많이 사용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 또 다른 방법은 편집이 완성된 클립들(순서와 길이 등 불변)은 블럭 기능으로 묶어 놓는 방법이 있다.
2. 다른 컴에서 편집하려는데 영상이 까맣게 나와요. 답)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비빔밥론 오류다. 다른 컴에서도 똑같은 디렉토리와 파일이 존재해야 한다. 참기름이 다른 집에 있는데 원하는 비빔밥을 만들 수가 있을까.
질문은 수업의 건더기다. 과제를 수행하다보면 반드시 궁금한 사항들이 나온다. 그 궁금증을 수업시간에 알아가는 것은 2시간 강의를 4시간 이상의 수업으로 가져가는 것과 같다. 모든 수강생분들이 물만 마시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은 수업 중 타임라인에 오디오 트랙이 생겨서 불편한 수강생들이 보여 해당 트랙을 없애는 방법을 소개한다.
#베가스 팁
아래 그림과 같이 작업 중 타임라인에 오디오 마스터 창이 떠서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자판의 "B"를 누르면 사라진다.
[4강] 7월 11일(월) - 내레이션 배치하기
수강생들은 자르기와 붙이기 과제를 충실히 진행했다. 한 수강생은 "처음에 4시간 걸리던 것이 다시 하니까 2시간만에 하게 되더라"며 기뻐했다. 다른 수강생은 수업 시간에 컴퓨터 문제로 실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자르기 붙이기 과제를 깔끔하게 해 오셨다. 수없이 강조하는 건 "하는 만큼 늘고, 만지는 만큼 자신의 편집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3강 과제는 영상을 보고 이야기를 작성해 오는 것이었다. 4강 수업 계획은 그 글을 교사사 수정하고 톤, 어휘 등을 교정하여 녹음 및 영상 배치하는 계획이었다. 수강생들이 과제 수행이 안되었거나 영상을 보지 않고 따로 글쓰기를 해 오는 등 과제를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수업시간에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레이션과 영상 내용은 항상 조우(상호 연결)를 해야 한다. 나레이션으로 물으면 영상에 대답이 나오는 방식이다. 또한, 영상엔 여백들이 필요함을 기억해야 한다." 이 말은 3강 때 강조했던 부분이다. 교사가 수강생 영상의 일부를 편집하며 이 말의 의미를 설명했다.
[사진]=영상을 보면서 내레이션 대본을 작성하고 있는 수강생 모습
내레이션(narration)은 별도의 녹음장비로 녹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의 스마트 폰으로 녹음하길 권장한다. 이유는 언제나 특별한 장비 없이 녹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개인의 스마트폰 음성모드가 아닌 영상모드로 한다. 입에 가까이 대고 힘 있고 정확한 발음으로 내레이션 녹음이 아닌 촬영을 한다. 녹음된 영상을 노트북(컴퓨터) 에 옮기고 편집기 파일에서 새로운 채널에 불러들인다. 불러들인 영상은 영상채널과 음성채널이 함께 들어온다. 이 중 영상채널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우고 음성만 남겨둔다(이때 채널을 선택해서 지워야 한다).
도입부 영상 2~3초가 진행되고 난 후 내레이션이 진행되도록 하며, 각 영상 구간을 보면서 여백을 두고 내레이션을 자르기 및 옮기기 등으로 영상에 배치한다. 이때, 내레이션 볼륨과 영상의 볼륨이 교차되기 때문에 영상의 불륨을 채널 볼륨이 아닌 영상의 음량 바(bar)로 구간 별 조절을 한다.
도입부와 영상 끝부분은 페이드 인(fade in)기능과 페이드 아웃(fade out)기능으로 영상이 자연스럽게 시작되고 마무리 되도록 한다.
페이드 인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이 영상과 음성의 끝부분에 마우스를 대면 부채꼴 모양이 나온다. 이때 [그림 1]과 같이 끝부분을 클릭하고 드래그하면 [그림2]와 같이 곡선이 나타나며 시간이 보인다. 시간은 1"30에서 2"30정도로 하면 적당하다.
[그림1]
[그림2]
4강 과제는 수업시간에 설명한 주의사항을 염두하고 영상 러닝타임과 내레이션이 맞도록 녹음한 후 편집기에 넣어 영상과 연결되도록 해 오는 것이다.
5강에는 편집 마지막 수업으로 음악배경 넣기와 자막 넣기 수업이다. 그 다음주 마지막 수업은 그동안 진행한 수업 결과물을 랜더링하고 소감 및 평가하기이다.
[5강] 7월 18일(월) - 배경음악 넣기 및 자막 넣기
나레이션 녹음 시 영상과 동기를 정확히 맞춰 녹음하는 건 쉽지 않다. 그렇게 하면 편집이 수월하고 시간을 벌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내레이션 음성 파일을 편집된 영상에 맞춰 배치할 수 있다. 5강에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 실습해 보았다.
이후, 배경음악 넣기 설명을 했다. 배경음악은 내레이션 음성 추가하는 것과 동일하게 편집기 타임라인에 불려들이면 된다. 다만, 내레이션의 음성 볼륨과 밸런스를 맞춰 배경음악의 전체 볼륨을 조절해야 한다. 이후 내레이션이 들어가는 부분에는 배경음악이 충돌하지 않도록 부분 볼륨 조절을 해야 한다. 부분볼륨 조절은 배경음악을 불러들인 채널 빈 부분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버튼을 눌러 볼륨바를 꺼내는 방법이 있고, 단축키는 sht+v를 누르면 된다.
볼륨바는 볼륨을 줄이고자 하는 부분에 마우스를 대고 더블클릭을 하면 ■ 모양이 바에 추가가 된다. 옆에 다시 같은 방법으로 ■모양을 만들어서 아래로 끌어 당기면 볼륨이 줄어든다. 올릴 때는 같은 방법으로 ■를 두 개 만든 다음 뒤에 있는 ■를 위로 올리면 볼륨을 그래프 곡선만큼 천천히 커진다. 이때 주의 사항은 볼륨바의 기본 값은 중간이기 때문에 볼륨 올릴 때 중간 값을 넘지 않도록 한다.
자막은 media generator 안에 투명한 text를 선택한 후 맨 위 레이어(채널)에 위치시켜야 한다. 베가스 텍스트는 한글 받침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창에서 텍스트를 치고, 복사-붙이기 과정으로 편집기 텍스트 창에 옮겨야 한다.
보통 자막 크기는 10-12정도가 적당하며 타이틀의 경우 2-30의 크기로 영상에 맞게 조절을 해야한다. 편집 화면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몇 번의 랜더링을 해서 결과물을 보면서 경험치를 찾아야 한다. 물론, 글자 폰트와 위치도 여러 번 다른 곳에 놓아가며 감각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시간엔 마지막으로 최종 작업한 영상을 랜더링해서 하나의 파일로 만드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랜더링이 된 결과물은 메일 첨부를 하거나 카톡에 전송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또는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독립된 영상 파일을 만드는 것이다.
[6강] 7월 25일(월) - 결과물 랜더링하기
[사진]=자신들의 영상을 서로 관람하고 의견 나누는 모습
마지막 시간은 그동안 편집한 영상물을 하나의 결과물로 작업하는 랜더링(Rendering) 시간이었다. 대부분 수강생들은 편집프로그램 저장파일(예. 가족다큐.veg)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을 경우, 열리거나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편집하려고 했던 프로그램이나 영상, 나레이션 녹음파일, 음악, 사진 등이 없으면 읽지 못하거나 작업은 불가능하다.
작업한 파일은 어떤 영상 편집 프로그램 작업하든 관계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파일로 만들어야 한다. 랜더링 파일은 압축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파일이 있다. 최근에는 mp4-720p를 가장 적정한 선에서 압축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오늘은 이 조건으로 영상과 음성의 bps(초당 전송 가능한 바이트)의 값만 조금 낮춰 파일을 만들어 보았다.
수강생 문00 씨는 "처음 만져보는 프로그램이었고 영상편집을 이렇게 직접 편집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며, "편집 때문에 촬영할 때 더 관찰력이 높아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00 씨도 "너무 배워 보고 싶었던 수업이었고, 하면 할 수록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걸 느꼈다"고 말한 뒤 수업시간이 짧아 따라기기도 좀 벅찼고 많이 아쉽다고 의견을 냈다.
오00 씨는 "영상 작업을 배우고 보니 너무도 활용할 게 많아졌다. 특히 늘 곁에 계시는 부모님의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했다가 이번 수업을 통해 가족들을 촬영하고 그 모습들을 편집하다보니, 순간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 이 순간을 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달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서00 씨는 "이렇게 편집할 줄 알았다면, 찍을 때 고려했을 것이다"라며, 편집을 해 보니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감이 잡힌다고 종강 소감을 밝혔다.
대야마을학교 윤석창 교장은 "가족다큐를 만드는 과정에서 개인과 가족들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며, "가족이 행복해지면 곧 마을이 행복해 지는 것이다. 영상제작 모임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영상]=서00 수강생의 생애 첫 작품. 영상 연결과 자막 등 부족한 면이 있으나 여러 영상을 촬영하거나 이어 붙이는 구조 만들기 작업은 매우 자연스럽다. 영상을 이야기로 설명해 나가는 나레이션은 6주차 수업을 하면서 많은 시간 노력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며 여러 의견을 듣다보니 수업한 것보다 더 많은 부분들을 수강생 분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익힌 느낌을 받았다. 이 수업을 통해 영상에 입문하신 수강생분들 환영합니다. 부족하고 짧은 수강기간이었지만, 열심히 들어주시고 따라와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들 많이 담아주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