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살아있는 울림으로 느끼는 우리 시대 명인의 품격!
우리 정통 음악의 정수를 만난다!
“명불허전 名不虛傳”
Ⅰ. 공연포인트
■ 창단 27년의 세종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한 정통 국악 공연의 진수 !
■ 기계적 확성을 최소화 한 자연음향으로 만나는 진정한 우리 악기의 살아있는 울림
■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명인의 화려한 선율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인간문화재 이재화 명인이 재구성하는 한갑득류 거문고와 아쟁 산조
■ 대금의 청아하고 오묘한 매력을 깊이 있는 연주로 들려드리는 심상남 명인의 서용석류 대금 산조
■ 산조가 지닌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섬세하게 펼쳐 보이는 김성아 명인의 지영희류 해금 산조
■ 세종국악관현악단 연주자들의 기량을 마음껏 풀어 놓는 자유로운 선율의 산조합주
Ⅱ. 공연 개요
1. 공연명 : 명불허전 名不虛傳
2. 일 시 :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4시
3. 장 소 :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
4. 주 최 : 군포문화재단
5. 주 관 : 세종국악관현악단
6. 총감독 : 김혜성 (세종국악관현악단 &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7. 협 연 : 문재숙(가야금), 이재화(거문고), 심상남(대금), 김성아(해금),
홍석복(장단), 김웅식(장단)
8. 사 회 : 꽃별(해금연주가)
Ⅲ. 공연 구성 및 의의
재단 창립 5주년을 기념하는 군포문화재단과 세종국악관현악단이 함께 마련한 <명불허전>은 우리 시대 명인이 직접 들려드리는 자연음향의 아름다움을 통해 정통성 있는 국악의 진수를 한껏 맛 볼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인위적인 기계적 확성을 최소화 한 자연음향으로 우리 음악의 미를 전해드릴 첫 번째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명인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입니다. 문재숙 명인은 김죽파 명인에게서 가야금산조, 민간풍류, 병창을 오랜 기간 유일하게 전승받았고, 김죽파 명인 사후 1993년 김죽파류 문재숙 가야금산조를 첫 음반 발매하였습니다. 선율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은유의 세계와 흐름에 침잠한 천년의 힘을 제대로 담아 굳고 긴 호흡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문재숙 명인의 첫 무대는 관객을 우리 정통 음악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할 것입니다.
두 번째 무대로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심상남 명인이 대금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세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는 서용석류 대금 산조를 들려드립니다. 서용석 명인의 으뜸 제자로 산조 보급에 큰 역할을 해 온 심상남 명인의 깊고 청아한 대금소리는 설화 속의 만파식적처럼 근심과 걱정을 잠시나마 잊게 해 드릴 것입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아쟁 산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인간문화재이자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재화 명인의 연주로 만나봅니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기품 있는 연주를 하는 이재화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한갑득류 산조를 거문고와 아쟁 변주로 재구성하여 들려드립니다. 전통의 동시대적 계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재화 명인의 무대는 현 시대에도 살아 숨 쉬는 우리 음악의 정통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 명인의 무대는 섬세한 연주 기교를 요하는 지영희류 해금 산조로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인 김성아 명인이 무대에 오릅니다. 줄과 활이 마찰되어 좋은 소리를 만드는 과정이 다른 악기에 비해 까다로운 해금은 예민함과 섬세함을 요하는 악기로 무엇보다 활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공력을 필요로 하는데, 김성아 명인은 정악, 산조부터 창작곡까지 두루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성아 명인이 연주하는 지영희류 해금 산조의 명쾌하고 풍부한 감정의 표현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시대 명인 네 분의 무대가 모두 마무리되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산조합주가 시작됩니다. 산조는 민속 기악곡 가운데 음악적 짜임새와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음악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악기의 성능을 한껏 발휘하게 됩니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016년 국악관현악단 최초로 단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마스터클래스를 시작으로 2017년 악기 중심의 마스터클래스, 올해 정악과 민속악의 명인을 초청한 마스터클래스까지 3년 연속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체적인 노력으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연주자들은 내실 있는 발전을 거듭해왔기에 명인들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서도 산조합주가 가지는 자유로운 선율 속에서 연주자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흥겨운 무대를 선사해드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국악의 현대화 작업을 선두해 온 세종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군포문화재단 창립 5주년을 맞아 특별히 그 동안 군포에서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정통 국악의 장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명인의 무대에 더하여 악기가 가진 자연 그대로의 울림을 직접 느껴보는 자연음향의 공연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만큼 정통 국악의 정수만을 골라 엄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불허전> 공연으로 우리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정취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Ⅳ. 프로그램
1.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명인 : 문재숙
죽파(竹坡) 김난초(1911~1989)는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로 꼽히는 김창조(1865~1919)의 손녀로 1978년 가야금 산조 인간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죽파 가야금 산조는 다스름부터 시작해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장단으로 진행되며 전곡을 다 연주하려면 5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다양한 기법의 오른손 주법과 섬세하고 세밀한 농현의 왼손 주법, 다채롭게 짜여진 조의 변화로 인해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가락과 연주자의 연주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음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죽파류라는 말 대신에 한성기류(韓成基流)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김죽파가 한성기의 가락을 전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죽파는 한성기류 산조에 없는 세산조시(일명 단모리) 악장을 첨가시켜 김죽파류 산조를 만들었고, 더불어 산조 본바탕의 연주에 앞서 다스름을 연주하는 것이 김죽파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서용석류 대금 산조
명인 : 심상남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서용석(1940~2013) 명인은 친 이모인 명창 박초월에게 판소리를 배운 것을 계기로 국악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16세 때 민속음악의 대가였던 김광식에게 대금을 처음으로 배웠으며 이후 한주환을 사사하여 그의 계보를 이었는데, 처음 한주환에게 배운 20분 가량의 산조음악을 50분 이상 소요되는 가락으로 새롭게 짜서 연주하였고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하였습니다. 서용석 명인의 연주는 단전에서부터 뽑아내는 소리가 무척 감미롭게 솟아나는 것이 특징이었고, 그의 산조는 현재 황규일, 심상남, 최상화, 김광복, 채조병 등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3. 지영희류 해금 산조
명인 : 김성아
지용구(池龍九)의 시나위 더늠을 일부 전해 받은 지영희류는 경기도 도살풀이 풍(風)의 가락이 많은 산조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로 짜여있습니다. 진양은 우조·평조·계면조로 되어 있고, 중모리는 계면조·드렁조·계면조로, 중중모리는 살풀이조·비청·살풀이조로, 굿거리는 계면조·비청·평드렁조·계면조로, 자진모리는 계면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영희류에는 박상근(朴相根)류 “가야금산조”와 같이 굿거리장단이 쓰여지는 것이 특징으로 연주기교가 매우 섬세하고 굴곡이 많아 연주자의 연주기량을 마음껏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한갑득류 거문고와 아쟁 산조
명인 : 이재화
오늘날 신쾌동류와 함께 거문고산조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한갑득류 산조는 진양조·중모리·늦은중모리·자진모리의 네 악장으로 구성되었고, 최근에 중중모리악장이 첨가되었습니다. 신쾌동류 산조에 비해 백낙준의 가락을 적게 보존해오는 한갑득류는 새로운 가락을 많이 만들어 첨가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한갑득 선생은 스승에게서 배운 산조에 많은 창작을 더함으로 스승 박석기의 가락과 자신의 창작을 절반씩 보태어 약 70분 정도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세상에 내놓았는데, 박석기 선생에게서 배운 거문고 산조 가락이 25분 정도라고 하니 한갑득 선생의 뛰어난 음악적 창작성을 짐작케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재화 명인이 거문고와 아쟁의 변주로 재구성하여 정통 산조의 새로운 면모를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5. 산조합주
연주 : 세종국악관현악단
‘허튼 가락’이라는 의미의 산조는 남도의 무속음악을 모체로 발달한 독주곡 양식입니다. 진양조의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 등 갈수록 빨라지는 장단 틀 안에서 연주자가 자유롭게 선율을 엮어나갑니다. 산조는 민속 기악곡 가운데 음악적 짜임새와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음악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악기의 성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산조는 기악 독주곡이지만 산조합주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 아쟁 등의 악기를 하나 또는 둘씩 편성하여 산조의 기본 틀을 연주하는데, 중간 중간에 연주자의 기량을 펼쳐 보이는 독주가 들어 있습니다.
Ⅴ. 출연자
예술감독 김혜성
- 세종국악관현악단 &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 중국 CCTV 초청 중국 순회공연
- 광복절 기념 “민족통일 기원 음악회” (백두산 천지)
- 미국 괌 재한인회, 총영사관 초청 “95 한국인의 날” 공연
- 2015 파크콘서트 “헤럴드필하모닉 & 세종국악관현악단의 날라리콘서트” 총감독
- 2016-2017 방방곡곡 우수공연 “조관우 & 조통달의 그때 그리고 지금” 총감독
- 2016-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작교프로젝트 “신시나위”, “사계” 등 총감독
- 2017 창작국악오페라 “이도, 세종” 총감독
- 그 외 다수 국가행사 및 문화사업 등 1,650여회 공연기획 및 총감독
가야금 문재숙
- 국가무형 문화재 제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전 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 사단법인 예가회, 국악교육협회 대표
- 뉴욕대학교 교환 교수 (N.Y.U visiting scholar, 2008.9~2009.8)
- 천사금의어울림 총 기획 및 예술감독
- 뉴욕 카네기홀 2회 공연 (Weil Hall, Zankel Hall)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거문고 이재화
-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인간문화재
- 현)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보존회 대표, 이재화 거문고 연구회 대표
-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역임
- 2016 옥관문화훈장
- 2013 프랑스 샤를크로 월드뮤직 음반상
- 2000 KBS 단체연주상
- 1997 KBS 현악부문 국악대상
- 화현거문고 창안 특허등록
대금 심상남
- 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 대학원 졸업
- 전북대학교 국악과 박사 수료
-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역임
- 국립민속국악원 악장 역임
-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한국의집’ 악장 역임
- 국립국악원 단원 역임
- 전주대사습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 경주신라문화재 기악부 최우수상
해금 김성아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과정(석사) 졸업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한국학과 박사과정 졸업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역임
- 한양대, 서울대, 우석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과 강사역임
-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 KBS 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외 다수
정기연주회 협연, 해외 초청 연주 다수, 음반 출반 다수.
사회 꽃별
- 해금연주가, 現 국악방송 <맛있는 라디오> 진행
장단 김웅식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세종국악관현악단
1992년 박호성 前단장에 의해 창단한 세종국악관현악단은 2015년부터 새롭게 김혜성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여민동락의 음악정신을 실현하여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편성된 전문오케스트라입니다. 한국 전통음악의 올바른 보존과 계승 및 시대가 요구하는 현대적 재창조의 목표 아래 창단 이후 27년간 국내외 1,730여회의 활발한 무대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다움을 잃지 않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창출하기 위하여 대중에게 친근하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등 시공의 조화로운 표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