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제115회 정기연주회는 2020년 첫 번째 오작교 프로젝트로 작곡가 유민희와 함께 국악관현악의 오늘과 미래를 그려봅니다.
오작교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와 작곡가의 교류 프로젝트입니다. 작곡가의 창작곡 실연기회 확대를 위한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협업을 유도하고, 창작곡 발굴과 실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창작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올해 첫 번째 오작교 프로젝트는 한국음악의 선법과 장단, 악기의 특징이나 연주기법을 통해 ‘한국형 표현주의 음악’을 선보이는 작곡가 유민희와 함께 합니다. 한국음악은 관념적인 음악이 많아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정서적 공감이 어려운 측면이 있어, 유민희 작곡가는 이번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귀로 들으면 눈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듯한 관객의 마음에 다가가는 음악을 탄생시켰습니다. 또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국악관현악의 입체적인 해석을 통한 차별화 된 시선으로 작품을 이끄는 원영석 교수가 지휘로 진행됩니다.
국악관현악 장르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대중들의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 창작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될 것입니다.
한국 창작음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작곡가들의 작품 발굴과 실연기회를 확대하고자 실시하는
오케스트라 & 작곡가 교류 프로젝트!
오늘 공연에서는 춘향가의 선율적 모티브가 아닌 정서적 모티브를 가져와 춘향을 향한 이도령의 마음을 표현한 국악심포니와 오보에를 위한 “Serenade for The first love”를 오보이스트 이법승과 함께하며, 선법이나 장단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국악심포니를 위한 서곡 “Shattered Melody”, 태평소의 곽재혁, 모듬북의 이형철과 함께 임진왜란 당시의 격정적 상황을 표현한 국악심포니와 태평소, 모듬북을 위한 “영웅-이순신”까지 총 3곡의 위촉초연곡이 발표됩니다.
더불어 유민희 작곡가의 국악심포니를 위한 “상상”, 국악심포니와 생황을 위한 “내 마음”을 개작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인 생황의 김태경이 참여하고, 국악심포니를 위한 “자화상-두 개의 단상”을 재연하여 마음을 노래하는 유민희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우리 음악을 창작하는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와 창작국악의 대표작곡가 유민희와의 만남으로 펼쳐지는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해나갈 우리 음악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