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천개혁교회 교회 직분론 5강
장로와 집사 임직자 및 교회에 권면함
이천우 목사
디모데전서 4장 11-16절 / 11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12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15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1강‘그리스도의 몸을 세움에 있는 은사의 직분’과 2강‘말씀을 감독하는 자인 장로’, 3강‘긍휼의 직분인 집사’4강‘장로와 집사의 선출과 임직’에 이어서, 5강‘장로와 집사 임직자 및 교회에 권면함’을 하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 지역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복음의 전파를 모두 네 번에 걸친 전도여행에 의해 해 나갔습니다. 사도행전 28장에서 사도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지인 로마에서 예루살렘의 유대인의 고소를 당함에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바울이 로마의 가이사에게 상소를 냄으로 로마에 오게 되었는데,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겪게 하는 것을 통해서 전부터 로마를 방문하기를 간절히 원한 바울의 소망을 성취케 하시는 것에 있었습니다. 이에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감옥에 투옥되나, 경비병의 감시 속에 일정한 거주지에서 따로이 지내며 사람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배려를 받았습니다. 이에 바울은‘세 여인숙/세 주막(세 개의 숙소)’이라는 뜻을 가진‘트레이스 타베르네’, 곧 임시의 거처에 있으면서 로마의 성도들을 만나 그들과 복음의 교제를 가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만2년을 보냈으며, 유대인이 고소한 죄가 없으므로 마침내 석방되었습니다. 그러한 바울은 일찍이 전도 계획을 가졌던 서바나(Spain)로 갔습니다. 서바나는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세계관으로서는‘땅 끝’으로 여긴 지역이었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서바나에서의 복음 전파에 뜻을 품은 것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에 따르는 것에서였습니다. 바울이 이 서바나에의 전도 여행에 있게 된 것을 바울의 제4차 전도여행이라고 합니다. A.D. 63년경에 로마에서 석방된 바울은 63-64년경에 서바나에 도착하였으며(롬 15:14, 28), 64-65년경에 그레데 섬에 방문하였고 이곳을 떠날 때 디도를 머물게 하였습니다(딛 1:5). 그레데를 떠난 바울은 65-66년경에 걸쳐 골로새를 방문하였으며(몬 1:22), 또한 에베소를 방문하였고 이곳에 디모데를 남겨 놓았으며(딤전 1:3), 그리고 마게도냐의 빌립보를 방문하였으며(빌 2:23-24; 딤전 1:3) 이곳에서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떠나 니고볼리를 방문하였으며(딛 3:12), 67년경에 다시 로마에서 제2차 투옥에 있게 됩니다. 이때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런 그는 68년경에 마침내 로마 그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죽임을 당함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당한즉 그리스도의 영광을 입음에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보듯이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 그리고 디도서는 사도 바울이 제4차 전도여행에 있은 기간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서신은 바울이 복음 사역지에 남겨 놓은 디도와 디모데에게 각각 쓴 서신으로‘목회서신’으로 불립니다. 바울이 기록한 서신들이 교회의 모든 그리스도인을 수신의 대상으로 한 것인 반면에, 이는 복음 전도지에 남겨 놓은 디도와 디모데 개인을 수신 대상으로 하여 그들이 맡고 있는 성도들의 믿음을 살펴 돌보는 목회하는 것에 도움을 주기 위한 권면을 하는 것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중에서 디모데에게 보낸 첫 번째 서신인 디모데전서 에서 바울은 본문에서 보는 다음과 같은 권면을 말합니다.
그대는 이러한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게 분명히 가르치고 명령하시오.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얕잡아 보이게 하지마시오. 오히려 그들에게 모범이 되시오. 말과 생활로 모범을 보여 그들이 따르게 하고 그대의 사랑과 믿음과 순결한 사상으로 그들에게 본보기가 되시오. 내가 그곳에 갈 때까지 교회에서 성경을 읽고 설명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온 힘을 다하시오. 교회의 장로들이 그대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예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소중하게 여기시오. 그 능력을 그대가 맡은 직무에 다 쏟아 부어 전력을 다하시오. 그래서 그대의 발전이 모든 사람의 눈에 드러날 수 있게 하시오. 그대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일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시오. 옳은 일에는 끝까지 충실하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대뿐 아니라 그대를 따르는 다른 사람들도 구원받게 하실 것입니다.(현대어성경)
여기서 바울이 권면하는 것에 있는“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는 바울이 바로 앞에서 언급한 7-10절에서 말하고 있는 목사(목자)요 교사로서 힘써야 할 것으로서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는 권면으로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권면이요 이를 받아 디모데가 또한 에베소교회에서 전한 권면이니, 바울은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성도들은 디모데가 명하고 가르치는 것을 잘 따라야 할 것이니, 누구든지 그의 연소함을 업신여기거나 가볍게 여김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하지 않도록 디모데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고 구원의 진리를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여야 합니다.
디모데는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디모데는 자신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항상 마음에 소중히 여기고 이를 떠올리며 모든 믿는 자에게 본이 되고 성경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심전력하여 참교사로서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냄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행함으로 디모데는 자신과 그로부터 듣는 자를 구원함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에서‘장로의 회’는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를 통해서 에베소에 세워진 교회 내의 원로들의 회, 곧 장로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에 있을 때인 루스드라에 있을 때 이 장로들의 회에서 안수를 받았든가 아니면 바울이 에베소를 떠날 때 디모데에게 에베소교회를 맡기며 장로의 회에서 안수를 받게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처럼 장로의 회에서 안수를 받게 함으로 디모데가 하는 일이 믿음의 주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일이요 그러한 그에게 주님이 함께 하심을 나타냄으로 교회의 성도들이 그를 업신여기며 그가 하는 말과 가르침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였습니다. 더욱이 안수하는 행위에 의해서 디모데가 하는 일은‘하나님의 은사’이니, 그가 읽는 것과 그에 따라서 그가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은사가 예언으로 말미암아 부과된 것에서 행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디모데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그가 말하는 예언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가 교회에 베풀어지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 디모데도 그리고 그가 사역하고 있는 교회도 모두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얻음에 있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앞서 교회의 직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움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로 주어지고 있는 것임을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사가 목사, 장로, 집사의 직분으로 주어지고 것입니다. 목사는 설교하고 가르치는 일로, 장로는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 그리고 여기에 따른 성도의 믿음을 살펴 보호하는 감독하는 일로, 집사는 주님으로부터 오는 긍휼을 베품으로 성도의 믿음을 굳건히 하는 일로 각각 하나님의 은사를 베품에 있습니다. 디모데가 교회의 성도들을 맡음에 있는 것에서 목사요 교사로서의 일을 행함에 그에게 주어진 은사를 베품에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에 전심전력하여야 하는 것처럼, 또한 교회를 맡음에 있는 것에서 감독으로서의 일을 행함에 장로에게 주어진 은사를 베품에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에 전심전력하여야 하며, 또한 교회를 맡음에 잇는 것에서 긍휼을 베푸는 봉사하는 자로서의 일을 행함에 집사에게 주어진 은사를 베품에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에 전심전력하여야 합니다.
이는 말이죠. 은사의 실체이신 성령께서 내주해 계시며 권능으로 붙잡으시고 그를 지혜 있게 하시며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이 충만하여 그가 하여야 할 일을 행하여 나가도록 그의 마음을 일깨우시고 품은 바의 뜻에 순종해 나가도록 하시기 때문입니다(참조, 행 6:5, 8, 10). 교회 직분자가 맡은 바의 일을 수행하지 않음은 그에게 성령의 은사가 주어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주어진 은사를 사용하지 않음에 있는 것에서입니다. 성령께서 내주해 계심으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며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에 있는 교회 직분자가 맡은 바의 일(직무)를 전심전력하여 수행해 나가는 일은 성령으로부터 공급되는 은사에 따른 것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자들을 알아주어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목사가 교회에서 자신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에 있는 자인지, 장로가 교회에서 자신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에 있는 자인지, 집사가 교회에서 자신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것에 있는 자인지를 알고서 그들을 따름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의 온전함에 있어야 합니다. 이 교회는 이러함에 있는 것으로서의 교회가 아닌‘거짓된 교회’와는 분명하게 구별된‘참된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