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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2019년 부천개혁교회 겨울사경회인 '하나님 나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1-5강을 마치고, 추가로 12월 29일(주일)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의해 그리스도 안에서 계획된 교회임에 대한 이해를 갖고, 그 교회를 이룸의 온전에 있게 구원을 주신 믿음에 있음을 인식하고서 교회를 위한 교회 중심의 삶에 있어야 할 것을 권면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들과 방문자들께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부천개혁교회 2019년 겨울 사경회 :“하나님 나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6강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의한 교회
에베소서 1장 1-23절 / 1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2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15이로 말미암아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7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19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2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에베소서 1장의 내용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을 때인 A.D. 60년에 소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이 편지가 신약성경에서 에베소서라고 불리는 성경입니다.
첫 장인 1장에서 바울은 서두인 1-2절에서 먼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인사의 말을 전합니다. 자신이 이 편지를 쓰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자격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에 있다며 주께 신실한 믿음에 있는 에베소의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쓰는 것이니 그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실 것을 기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3-14절에서 창세 전에 가지신 영원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그 실행에 대하여 말합니다. (1) 하나님의 작정 :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룰 일을 정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선택 :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택하셨습니다. (3) 하나님의 구원 예정 : 하나님은 사랑으로 그들을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실 것을 예정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목적 : 이는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그분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구원 사역 :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가지신 영원한 구원 계획을 마침내 실행하시는 풍성한 은혜를 베푸셨으니, 그리스도를 보내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게 하셨으며, 또한 그리스도를 보내신 심오한 뜻을 우리가 알 수 있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6) 믿음과 성령의 임재 : 그러므로 바울은 다음의 사실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창세전에 정하신 계획은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늘에 있든지 땅에 있든지 사방에서 모아 영원히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그 계획에 따라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으로 선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계획을 세우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를 위해 이와 같이 위대한 일을 하신 분이 하나님임을 깨달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구원의 성업을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구원을 얻는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으며,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표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았습니다. ①우리 속에 성령께서 임재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한 모든 것을 실제로 주신다는 보증입니다. ②그리고 우리에게 인 쳐 주신 성령의 인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값을 치르고 사서 하나님의 것으로 만드셨음을 보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찬양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있게 된 교회에 대해서 15절부터 23절까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며 또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신 것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는 바울이 우리를 위해 구한 기도였습니다. 그러한 바울은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히시길 구합니다. 그것은 ①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광스런 상속의 축복을 알 것과 ②그러한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시고 존귀한 것인지를 깨달아 알 수 있기를 바라는 것에서입니다.
그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바울은 설명해 줍니다. 참으로 크신 하나님의 능력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셔서 어떤 왕이나 지배자나 권력자나 지도자보다도 훨씬 높은 하늘의 하나님 오른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이 영예는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도 어느 누구에 견줄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위대한 능력으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고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만드시고 충만하게 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시는 곳입니다.
이상에서 사도 바울이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전하여 알려주고자 한 것은 교회였습니다. 그는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근원이신 창세 전의 그리스도로부터 설명하여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 알게 해 주신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능력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크신 것인지를 하늘의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신 것에서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그의 크신 능력으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교회에 대한 설명에서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의한 계획에 따라 교회를 세워나가시는 구원 사역
하나님께서 창세 전의 영원에서 가지신 뜻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하여 하고자 하시는 일이니, 곧 그리스도를 통해서 있게 하실 교회입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것으로 선택하셨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대신 죽게 하시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것을 예정하셨습니다. 그에 따라서 때가 이르시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주셔서 십자가를 통한 구원 사역을 수행하게 하시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모든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구원을 얻은 것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성격
그런데 말입니다. 이 구원은 우리 개인을 위한 구원이 아닙니다. 세상 사방의 모든 곳에서 각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서 그리스도께로 나오게 하시는 것은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 안에로 한 데 모아 하나님의 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한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특성을 띤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각각의 개인도 아니며, 각각의 무리를 이루고 있는 여러 공동체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한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구원하신 것은 그렇게 구원 받은 깨끗한 백성으로 더 이상 자신을 속되게 하지 말고 편히 잘 살라고 하는 개인 구원에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심이 세상의 동서남북 모든 나라로부터 우리 각 사람을 부르시는 것에 의해서 있지만, 이는 그렇게 하심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로 불러 모아 그분의 몸으로 통일을 이루어 하나 되게 하시는 것에서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각각을 상대하시는 각 사람의 주가 되신 것이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서 그들 모두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 분 주님을 섬기는 한 믿음에 있도록 한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분 주님을 섬김에 있는 한 믿음의 공동체는 한 분 성령님이 갖는 생각을 따르며 일을 도모함에 있습니다. 즉,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일을 해 나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구원이 개인 구원이면, 우리 각 사람을 구원하셨으니 구원 받은 각 사람이 자신 안에 거하신 성령님의 생각을 좇음에 있는 옳은 생각대로 자기의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여기에는 교회라고 하는 지상교회가 굳이 요구되지 않습니다. 천상교회를 이룸을 바라보며 그 날을 가져오실 주님의 임함을 기다리면서 무릇 의롭게 살며 경건한 마음을 지키며 살면 됩니다. 설사 믿는 성도들이 의기투합하여 지상교회를 세울지라도 각자가 처신해 나가는 속에서 존재하면 됩니다. 각각 자신들이 가진 믿음에 따라 믿음대로 살아가는 것인데요. 주일에 연합하게 되면 하고 그럴 수 없으면 그러지 못하고, 믿음의 교제를 가져나갈 의향이 있는 사람은 서로 모이고, 그럴 마음이 없는 사람은 빠져나가고.....그래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의 교회가 되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예수만 잘 믿으면 되고, 예배만 참여하면 되고.....
그리스도인인 성도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요.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 잘못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요. 그리스도인, 곧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사는 것입니다. 단언컨대,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것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 그래서 그리스도이신 예수께 가진 믿음으로 사는 사람으로 사는 것인데, 이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죠. 혼인서약 할 때 제가 꼭 확인하는 서약을 하게 하는 것으로,“내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가 부요할 때나 가난할 때나 내가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그 모두에서도 사랑하시겠습니까?”를 묻는데,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 그분의 교회를 이룬 성도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내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행복할 때든지 고난을 받을 때든지”무릇 그리스도에 의해서 목숨을 받음에 있는 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립니다.
대체적으로 교우들이 여기까지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을 말입니다. 이렇게 사는 믿음에 있는데, 이 사람에게 믿음의 행위요 믿음의 삶으로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는지요. 예배의 참여로, 기도의 열심히, 찬양의 시간으로, 또는 다른 무엇으로 믿음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이 될 수 있는가요.
없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믿음을 평가할 수 있는, 그래서 믿음을 성적 낼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러한 어떤 것으로도 누군가를 믿음의 평가를 내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워나가시는 참된 교회의 실제를 보여준 초대교회
그런데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교회를 세워나가시는데, 그렇게 세워진 교회마다 해 나간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첫 교회인 예루살렘교회가 해 나간 일이 무엇인가요. 교회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해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요, 또 각처에서 우리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들(고전 1:2)인데,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행 2:42, 46-47)딤전 4:11)
에 있는 자들입니다. 바울이 이방의 각 지역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서는 권면한 것이 무엇인가요.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1-16)
라고 말하는 것은 왜인가요.
히브리서를 기록한 사도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라고 말하며, 교회로 모이기를 힘쓸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거룩함과 의로움에 있게 하셔서 그 사람으로 각각 살게 하다가 각각 하나님 나라에 데려가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의 전형인 거룩한 공동체인 교회를 이룸에 있게 하여 하나님 나라의 거룩함과 의로움을 비추며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한 공동체로 서 나감에 있는 것에서 한 마음이 되어 힘써 나갈 것이 무엇인가요. 세상 사람들이 한 덩어리가 되는 것과는 다른 성격의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서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시는 것이요, 그렇게 모이기를 힘쓴 성도들이 함께 한 믿음으로 가져나가는 것이 교회로의 회집이며, 회중이 갖는 예배의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으로의 연합에 있는 실체를 드러내는데, 그리스도의 몸으로 온전함에 있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은사를 베푸셔서 교회에 직분자를 세움에 있게 하셨으니, 목사(와 교사), 그리고 장로와 집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직분의 은사를 주심에 있는 것은 (1) 성도의 믿음을 위협하는 다른 복음으로부터 보호하며 교회를 진리로 보존해 나가심에 있게 하시는 것이요, (2) 또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장성함에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으로의 온전함에 있는 믿음에서 서로를 위하며 섬김의 봉사에 있게 하시니, 신체의 각 부분, 곧 각 지체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의 역할이 있습니다. 손은 자신을 위해서 있지 않고 손 외에 다른 모든 지체를 위해서 존재하며, 발 또한 자신을 위해서 있지 않고 발 외의 다른 모든 지체를 위해서 존재합니다. 눈과 귀와 코와 입 모두가 그러하며, 오장육부 또한 그러합니다. 이 중에서 지체의 어느 하나가 다른 지체를 위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몸 전체에 이상을 일으켜 병을 가져오며, 또는 활동의 장애를 가져옵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전 10:15-17)
그리스도의 피와 몸으로 그분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에 있으며,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에 있는 이 교회의 온전함에 있어 나가기 위하여 우리는 그분의 정결한 신부된 자로 신랑 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자신을 주신 사랑을 입은 성도는 그리스도로부터 솟아 나오는 사랑의 샘터가 되어 제공하는 자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살지 않고 주와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말이죠. 교회가 웃으며 기뻐할 일이 생기면 같이 웃으며 기뻐하고 교회가 슬퍼하며 울 일이 생기면 같이 슬픔을 가지며 울고 교회가 평안하면 같이 평안하고 교회가 힘들면 같이 도와 이겨나가게 하고, 그렇게 같이 살며 서로를 도움으로써 믿음을 세워줌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초대교회와 이 교회로부터 시작하여서 그리스도의 교회로의 참된 모습을 보여 온 교회는 그러했음을 초대교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향하여 나가야 할 교회의 인식과 노력
우리가 이 교회를 이룸에 있지 못하면, 그래서 그리스도의 교회로 온전함에서 나가지 않으면 (1)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해함에 아직 어린아이와 같이 미숙하여 힘을 갖지 못함으로 진보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2)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루는 일을 하지 못함에 있거나, (3) 또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오해하여 교회를 이룸에 있어서 고쳐야 할 문제점을 지니고 있거나, (4) 이 모두도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자신을 위한 교회로 만들어 가는 것에 있거나 할 것입니다. (5) 이 중 어느 하나가 요인일 수도 있고, 이 중에서 둘 또는 셋이 혼합되어 있는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쪽에 있는지를 진단해 봅니다. 함께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중에서 어느 요인이 작용하고 있든지 간에, 이것은 분명합니다. 목사인 자는 설교하고 있으나 교회로서의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으며, 그렇듯이 교회에 교사도 있고 장로도 있고 집사도 있으나 교회로서의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고, 그렇듯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는 있으나 예배에서 설교만 들을 뿐이지 그 설교에 있는 주님이 자신의 목숨을 하나님께 바친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믿음으로 살고자 하지는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러한 교회라면, 그 교회가 버티면 오래 갈 수 있을까요? 사람이 사는 집은 목재로 지은 집이 수 백년이요 천 년을 갑니다만,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목재로 지은 집이든 돌이나 시멘트로 지은 집이든 폐허가 되고 쉽게 허물어집니다. 성경에서 말씀해 주시는 교회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 7:25) 에서 보는, 무너짐이 없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찬송하죠.
만세만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 창에 허리 상하여 물과 피를 흘린 것 내게 효험 되어서 정결하게 하소서.(494장 1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만세만석으로 표현하는 바대로 영원하니, 교회는 영원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자신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로 세워진 지상교회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성도가 있어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한에는 영원하신 그리스도의 나라와 영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항시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 가진 믿음을 볼 수 없는 믿음의 성도가 끊겨진 한에는 영원하신 그리스도의 나라와 영속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교회로서의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소아시아의 일곱교회를 들어 온 땅의 교회에 주신 말씀이 그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