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형수술
최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성형수술로 전체의 20%의 학생들이 응답했다. 그만큼 성형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외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나이에 인터넷과 각종매체에서는 연예인의 성형전후 사진을 쏟아내며 청소년들을 성형외과로 끌어당기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성형을 하는 이유를 질문하니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서베이’ 에 따르면 여학생의 54.6%, 남학생의 42.4%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
청소년 성형은 자아정체성 확립에 대한 탐색이 절실한 시기에 잘못된 가치관을 정립하고,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되어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다. 청소년기 성형을 법적으로 제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최근 미성년자의 경우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성형에 따른 연령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미성년자의 경우는 의료행위를 금지토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재영의원은 "신체적 성장이 덜된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사들은 결정권과 환자의 동의하에 이뤄지던 것을 법률로 규제할 경우 선진 의료문화 추구라는 공익 침해 뿐 아니라 의사의 결정권 침해, 성형을 희망하는 미성년자에 대한 선택권과 행복추구권 침해 등 사익 침해가 발생할 것 이라며 청소년 성형수술 규제법을 반대하고 있다. 성형수술 규제법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은 성형수술이 정서적안정이 중요한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사회성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