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후, Ryan McDonough는 Boston Red Sox의 모자를 쓰고 Phoenix Suns의 훈련장에 나타났다. 복도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전날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Boston이 New York Yankees에 패배한 것이 아쉽다고 얘기했다.
그로부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McDonough는 더 이상 Suns의 단장이 아니게 되었다. The Athletic의 Michael Scotto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Pat Connelly 부단장과 Courtney White 스카우트 총괄도 같이 해고되었다.
정규 시즌 개막을 9일 앞두고 일어난 놀라운 일이었다. 前 Suns 선수인 Jared Dudley는 혼란스럽다는 뜻의 이모티콘으로 트윗을 했고, Markieff Morris는 그 트윗에 "bout time lol."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것은 Robert Sarver 구단주의 결정이었다. Sarver 구단주는 리그에서 가장 구단 업무에 참견이 심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다.
Suns의 Igor Kokoskov 감독은 월요일 밤 Golden State Warriors와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뉴스로 하루가 정말 일찍 시작되었죠."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Kokoskov 감독은 평소와 같이 팀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Kokoskov 감독이 프리게임을 앞두고 얘기했다. "우리는 경기를 하기 위해 여기에 있죠. 모든 초점은 팀에 맞춰져 있어요. 우리가 왜 여기에 있고, 왜 오늘밤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려고 합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그리고 다음은?
2017년 7월 McDonough가 Suns와 계약 연장을 한 이후 꽤 중요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McDonough가 경질된 시점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2013년 Suns에 합류한 McDonough는 Earl Watson 감독을 경질했고, 불만이 있던 Eric Bledsoe를 Milwaukee로 트레이드시켰다. Igor Kokoskov를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출생 NBA 감독으로 만들어 준 것도 McDonough 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Deandre Ayton을 지명했고, 그 날 Mikal Bridges와 Elie Okobo도 영입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Devin Booker의 맥시멈 연장 계약을 만들어 냈고, 외곽슛과 리더쉽을 위해 Rockets에서 Trevor Ariza와 Ryan Anderson을 데려왔다.
하지만 다음주 수요일 Dallas와 개막전을 앞둔 Suns의 가장 큰 문제는 주전 포인트가드였다. 미디어데이때 McDonough는 2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포인트가드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Suns는 Jimmy Butler 트레이드의 세번째 팀으로 거론됐다. Jeff Teague를 노린 것이다. 그 외에도 Kemba Walker, Patrick Beverly, Terry Rozier 그리고 前 Suns 선수였던 Goran Dragic까지 영입 대상이었다.
KMVP-FM과의 인터뷰에서 Sarver는 McDonough의 경질에 포인트가드 상황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Sarver는 "그 이유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 Sarver는 구단의 우선 순위 중 포인트가드 영입이 "확실히 최우선순위"라고 했다.
Sarver는 McDonough의 경질을 결정한 것은 지난 6개월간 진행됐던 '평가 과정'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체되기 시작한 것 같았죠." Sarver가 말했다.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McDonough의 경질이 갑작스럽지만, Sarver가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신임 단장 선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제 단장 업무는 농구 운영부문 James Jones 상무와 Trevor Bukstein 부단장이 나눠서 처리할 것이다. 이것은 사업/인력 관리 등 대부분의 프런트 업무를 커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것은 임시조치 일 뿐이다. 이들은 서로를 보완하고, 신임 단장을 위한 면접도 진행할 것이다. Sarver는 보도자료에서 "프런트의 리더쉽을 재건하기 위해 내부 및 외부 옵션을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구단 운영과 선수/코칭스태프를 관리했던 Jones 상무는 Suns 팬과 NBA 팬이라면 익숙한 이름이다.
Jones 상무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Suns의 핵심 식스맨이었다. 그 후, Miami와 Cleveland에서 3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LeBron James는 Jones를 가리켜 "내가 겪어본 팀 동료 중 최고"라고 했다. 선수 노조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한 경험은 은퇴 후 프런트로 전직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2017년 7월 Suns에 부임한 이후, Jones 상무는 트레이닝 스태프를 재정비했으며 분석 파트도 강화했다. Sarver는 지난 여름 McDonough의 차기 감독 리스트에 Jones가 꽤 높은 순위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거기에 Jones 상무는 최근 몇 시즌간 Suns의 문제였던 선수들과의 소통을 크게 개선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선수 이적/방출 업무를 담당하게 될 Bukstein은 2010년부터 구단과 함께 했다.
Georgetown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Bukstein의 첫 직장은 Williams & Connolly LLP 였다. 그 이후 Suns가 Bukstein을 농구단 관리부문 담당자로 고용하였고, 2013년에는 부단장으로 승진했다. Bukstein 부단장은 구단내 NBA 노사 단체협약 전문가였으며, 샐러리캡 관리와 트레이드 및 계약 협상에 기여하고 있었다.
3주 전, McDonough는 Suns의 리빌딩은 이제 끝났다고 했다. 이제부터 목표는 2018-19시즌에 가장 많은 발전을 이뤄낸 팀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제 McDonough는 더 이상 Suns와 함께 일하지 않는다. McDonough의 업무는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담당자들이 나누어 맡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는 Sarver의 손에 달려 있다.
"변화가 있을때마다 힘든 과정이죠." Sarver가 말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리셋하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Gina Mizell - The Athletic
https://theathletic.com/577429/2018/10/08/big-move-sarver-fires-gm-mcdonough-places-james-jones-bukstein-in-charge/
첫댓글 번역 감사합니다. 글과는 상관없는데 The Athletic 정규적으로 보시는 건가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매체인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저결제를 할까말까 고민 중에 있거든요 @@
-ESPN INSIDER와 함께 구독중인데 최근에는 ESPN 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페니매니아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