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은 아니고, 9년이군요. 제가 샤크를 처음본게 'LA 레이커스 vs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이널이였으니깐요.
(저는 샤크가 루키시절때, 유치원생이였고, 90년대 샥은 영상이나 글로만 보아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샤크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라는 글을 어제 보았는데,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면도 없지않아 있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저는 이제껏 샤크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제 마음속에선 체임벌린, 러셀, 압둘자바보다 더 위력적인 센터였습니다.
아, 물론 제가 저 Legend들의 경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샤크는 무식한 센터가 아닌 천재적인 센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샤크라는 이름을 들으면, 던컨처럼 기본기를 갖춘 안정적인 선수라고 말하기 보다는
힘이 무지 쎄고, 파워풀하고, 덩치 큰 괴물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제 친구들도 그렇구요.
제가 샤크를 처음 보았을 때, 코트에 한 흑인이 볼을 잡으면 무조건 2~3명이 몰려오는걸 보고, 참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2~3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퉁! 퉁! 퉁!"을 하여 덩크슛을 꽂거나 '한 손 슛(당시에 제가 지은 ..)' 으로 볼을 넣는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투를 너무 많이 시도하여 지루한면도 있었지만요.
아무튼, 매일 밤 2~3명을 상대하면서 더블더블을 기록하였고, 센터답지않은 패싱센스까지 갖추고 있어 팀 메이트들에게 득점찬스도
만들어주는 일석이조의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그 글을 보고, 한가지 든 생각이 컴퓨터를 언젠간 바꾸면 샤크의 경기를 구할 수 있는거면 다 다운을 받아 편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글을 못쓰니깐 영상으로 답을 드려야겠습니다. 언젠간)
아무튼, 10년째 샤크팬으로써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샤크는 전성기 때,
리그 프론트진의 머릿속을 '시장에 샤크 막을만한 인물이 누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게 서부지구를 흔들어 놓았고,
밴쿠버(현 멤피스)에 샤크가 가도 플레이오프 or 우승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게 했으며,
칼 말론, 게리 페이튼을 LA 레이커스로 오게 만든 위대한 인물이며,
히트 이적 당시, 오돔-버틀러-웨이드의 젊은팀이였던 히트를 단숨에 우승후보로 만들었고,
게리 페이튼, 앤트완 워커, 알론조 모닝, 제이슨 윌리암스, 제임스 포지 등을 끌어모으는데에 큰 역할을 한 선수가 바로 샤크라는겁니다.
픽앤롤 수비와 자유투가 허점이라 4쿼터 2분여를 남겨 놓았을땐, 벤치에 앉아있는 일이 많았지만
4쿼터 클러차 타임 때, 득점했던 경우도 많았다는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또, 샤크 곁에 2옵션과 3점슈터만 있으면 그 팀은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리고, 샤크는 던컨과의 비교를 두려워한적이 절대 없습니다. 설마, 던컨은 센터가 아니라 파워포워드다라는 말때문에 두렵다고 하시는건가요? 샤크는 이제껏 누가 두렵다고 말한적도 없고, 누구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보인적도 없었습니다.
다만, 여태까지 지켜 본 바로 주관적으로 정의를 내려 보자면, '빌 러셀'의 말을 잘 듣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의 40이 다 되가는 '이빨 빠진 호랑이' 샤킬오닐. 아직도 그는 어느팀을 가던 '화제'가 되는 선수입니다.
이번 Cavs는 '우승'에 더 가까워지게 만들어 놓았고,
지난 선즈는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기는 했지만, '우승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생기게 만든 선수입니다.
평균 17점 , 8리바운드를 찍으면서도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소리를 듣는 샤크.
이번에 깁슨과 윌리암스, 져비악의 주가가 상승할거라고 장담하며,
든든한 빅맨이 있는 제임스는 정말 엄청나게 강해질겁니다. 장담합니다.
아무튼, 늙은 나이에도 어느 팀에 가던 '화제'가 되는 샤크는 절대 과대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이 좀 반박하는 글 치고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저렇게 생각합니다. ^^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시즌까지는 맞죠 서부의 판도는 정말 춘추전국시대였고 정말 누가 우위에 있는지 섣불리 판단할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샥영입은 새로 떠오른 레이커스보다는 그 몇년동안 샌안 선즈 맵스 서부3강구도 속에서도 정말 피눈물흘리게한 샌안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카드로 보였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떡하니 샌안과 플옵에서 맞붙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고..트레이드 당시에도 팀궁합등 어느정도 모험수라고 여겨졌죠..
어디로 가던 우승후보라는 말은 샤크의 전성기적을 말하는거 같은데요
어디로 가던 우승후보라는 말은 샼이 전성기때를 이야기하신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제가 글을 볼 때 이미 글은 수정되어 있었고 윗분들의 반응을 볼 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전성기때가 아니라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 피닉스로 샼이 왔을 때 이제 더이상 피닉스와의 시리즈를 마음졸이며 보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샼이 평소 그의 위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클러치 상황때 존재감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 던컨과의 비교를 간접적으로 회피한 것도 샼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솔직히 팬이 아닌 입장에서 보면 오만방자한) 평가와는 확연히 다른것도 사실입니다.
샼이 데뷔하자마자부터... 당대를 주름잡던 3대센터 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전성기를 지나 이제 은퇴를 앞둔시점이 되니... 그간의 위력이 과대평가였다는 말이 나오는건 좀 부적당 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과대평가라니오... 샤크를 평가절하 하기 위해 제기된 예로 던컨의 업적을 많이꺼내시는데 그런식의 평가라면 4대센터 시점부터 그 이후까지 던컨을 넘어설, 넘어서긴 커녕 던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빅맨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이 리플은 던컨을 평가할 목적은 아닙니다. (던컨은 제가 좋아하는 빅맨 1~2위를 다투는 위대한 빅맨인건 확실합니다.)
솔직히 "냉정하게 봤을때 던컨이 더 위에 있다"는 일본어 닉넴분이 쓰신 글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샼의 과대평가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던컨이 더 높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샼의 게시물마다 많이 달리는 "샼을 막을자는 아무도 없었다.", "샼은 조던보다도 더 도미넌트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리플들이 과대평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정도는 평가가 아니라 그저 오버죠... 누구나 공감하는 평가가 아닐바에야 과대평가라 할 수도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일부 팬들이 코비가 조던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대부분이 코비가 과대평가 받는다고 지적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코비가 조던을 넘어섰다고 리플이 달리면 반응이 어떻게 오나요? 그것과 샼에대한 그런 리플이 달렸을때의 반응과 같았던가요?
무슨말씀이신가요...?? 그럼 그런 잘못된 반응들 때문에 샼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글도 인정해야 된다는 소리신가요... 같은 맥락으로 보구요?
아니요. 그런 리플들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분위기 자체가 과대평가를 형성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막고자 글을 쓴거구요. 샼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글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레전드 던컨님의 말씀이 딱 제생각이네요. 전 던컨이 오닐 위에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닐을 싫어하고 던컨의 10년째 팬이지만, 어떤 천운의 도움을 받았던 간에 역사상 몇 없는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오닐을 약간 더 위에 두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마치 오닐이 '트윈타워를 가지고 놀았다' 라든지 '어느팀에 던져놔도 우승시킨다' 라든지 하는 식의 과장이 불편했을 뿐입니다. 그건 진실이 아니었죠. 오닐이 진정 MDE였으며 혼자 팀을 우승시킬만한 위력이었던 시즌은 00년 딱 1시즌 뿐이었다고 봅니다.
근거를 보여주세여
힉샼님의 글에서는 논리정연한 반박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과대평가도 할 거도 없고 과소평가 할 거도 없이 그냥 딱 올타임 7~8위정도의 레전드라고 생각하고 던컨과의 비교는 비교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상의 모든 레전드가 최전성기로 드렙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1,2픽은 샥과 챔벌린이 될겁니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샼이 1픽,챔벌린 2픽이고 조던은 3픽이군요.1,2픽이 샼과 챔벌린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저는 챔벌린 1픽 , 샼 2픽 , 조던 3픽
지난 2000년 파이널만 생각하면 에휴~...인디애나 블루워커들 팔이 하나씩 매달고 덩크하던 괴물스런 이미지 밖에 ㄷㄷㄷ
샼이 무시 당하는것 자체가 좀 웃기네요ㅎㅎ 그저 웃고 지나갑니다..
그러니까요.. 샥이 무시당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샥 데뷔떄부터 봐왔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