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께서는 ‘모두발언’은 일본식 한자말이므로 우리말로 다듬어 쓸 것을 건의해 주셨습니다. 이에 대해 답변을 드립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두(冒頭)’는 일본식 한자어이므로 ‘머리, 첫머리, 들머리, 시작’ 등으로 다듬어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 우리말 속에는 ‘모두’ 외에도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일본어 또는 일본식 한자어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일본어를 비롯하여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보급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이를 반영하여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쉬운 우리말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어를 비롯한 어려운 외국어식 표현이 널리 자리를 잡고 있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한 언어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부문에서부터 바르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를 통해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답변에 대해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 이대성(02-2669-9733)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