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마리아(LENA MARIA – FOT NOTER)
레나 마리아, 그녀는 1968년 스웨덴의 중남부 하보마을에서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마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병원에서 보호소에 맡길 것을 권유했지만 그녀의 부모는 아무런 주저함 없이 그녀를 정상아와 똑같이 사랑으로 양육했다. 수영과 십자 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과 지휘에 이르기까지 레나는 그녀의 하나 밖에 없는 오른 발로 못하는 게 없다.
3살 대부터 수영을 시작해서 스웨덴 대표로 세계 장애자 수영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고, 88년 서울 파라림픽때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고등학교에서 음악전공을 시작하여 스톡홀름 음악대학 현대음악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가스펠싱어로서의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스웨덴 국영TV에서 ‘목표를 향해’ 라는 레나의 다큐멘타리가 방영된 이후 스웨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스웨덴 국왕의 장학금으로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기도 했다. 1991년에 일본 굴지의 방송 TV아사히<뉴스스테이션>에서 ‘목표를 향해’ 축약판이 방영된 것을 계기로 1992년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그녀의 콘서트가 열려 그녀의 노래와 책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는 지금 프로 가스펠싱어로 전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하고 있는데 세계의 언론들은 그녀의 목소리를 ‘천상의 노래’ 라고 격찬한다.
그녀의 수기<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 9개국 언어로 출판되어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의 장애를 ‘장애’로 여긴 적이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 장애가 신앙과 더불어 오늘날 자신을 있게 했다고 고백한다. 단지 다른 사람과 사는 방법이 다를 뿐 장애는 더 이상 그녀를 제한하지 못한다. 그녀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항상 밝게 웃고 다니다. 두 팔이 없는 것도 너무 자연스럽다. 그녀는 거의 남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
1995년 비욘 클링밸과 결혼하여 스웨덴의 낫카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두 팔과 한 쪽 다리마저 짧은 그녀가 어떻게 자신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그 비결이 책 속에 가득하여 독자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이미 그녀의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고 많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MBC 미니다큐<화제집중>과, 뉴스데스크>에서 그녀의 삶이 방영되었고 KBS <열린 음악회>도 출연해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