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 최고의 번역본을 찾아라(제 1탄)
2005-11-09
이덕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판본 탈락.. 1
내가 간 서점 두 곳에 없는 판본 탈락.. 2
독일어판 대역,
완역본이 아니어서 탈락.. 2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는 판본 탈락
뜻밖에 생긴 어떤 일 때문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저작들 중 가장 유명한 책인 『꿈의 해석』의 한국어판 번역본 중 가장 훌륭한 번역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먼저 인터넷을 뒤져보니 무려 15개의 번역본이 있었다. 다음은 번역자의 이름순으로 나열한 목록이다. 편의상 운동선수처럼
번호를 붙였다. 출판년도가 둘인 경우는 앞의 것은 가장
오래된 판이고 뒤의 것은 가장 최근의 판이다(물론 인터넷에서 구한 정보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다). 15개 번역본 모두 책 제목을 『꿈의 해석』으로 번역했다. 한 역자가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한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출판사 하나만 적었다.
1. 거암 편집실 옮김, 거암,
1985, 1988.
2. 김기태 옮김, 선영사, 1988, 2005.
3. 김대규 옮김, 동서문화사, 1975, 1994.
4. 김양순 옮김, 일신서적, 1961, 1993.
5.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1997,
2004.
6. 두로 편집부 옮김, 두로,
1994.
7. 민희식 옮김, 정민미디어, 2002, 2005.
8. 서석연 옮김, 범우사, 1992, 2002.
9. 성우 편집부 옮김, 성우,
1991.
10. 윤정 옮김, 배재서관, 1989, 1990.
11. 이영복 옮김, 신문출판사, 1973, 1979.
12. 이용호 옮김, 백조출판사, 1961, 1975.
13. 장병길 옮김, 을유문화사, 1963, 2002.
14. 조대경 옮김,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3, 2003.
15. 홍성표 옮김, 홍신문화사, 1988, 2005.
이리하여 15개의 판본이 경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내 눈에 띄지 않은 관계로 탈락한 판본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간 서점
두 곳에 없는 판본
탈락
2005년 11월 9일.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형 서점 두 곳을 뒤졌다. 그 결과 그 두
서점에 없는 7 개의 판본이 탈락했다. 인터넷 서점을 뒤져보니
여기에서 탈락한 판본은 품절 또는 절판 상태였다. 다음은 탈락자 명단이다.
1. 거암 편집실 옮김, 거암,
1985, 1988.
3. 김대규 옮김, 동서문화사, 1975, 1994.
6. 두로 편집부 옮김, 두로,
1994.
9. 성우 편집부 옮김, 성우,
1991.
10. 윤정 옮김, 배재서관, 1989, 1990.
11. 이영복 옮김, 신문출판사, 1973, 1979.
12. 이용호 옮김, 백조출판사, 1961, 1975.
독일어판 대역, 완역본이 아니어서 탈락
서점에서 찾은 책 중에 2권이 독일어판
대역이 아니거나 완역본이 아니어서 탈락했다. 다음은 탈락자
명단이다.
7. 민희식 옮김, 정민미디어, 2002, 2005.
15. 홍성표 옮김, 홍신문화사, 1988,
2005.
민희식 본은 축약본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탈락했다. 그리고 표지에 영어 제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영역본을 대본으로 삶은 듯하다. 홍성표 본은 대본을 밝히지 않았으며 분량으로 보아 축약본이
분명하여 탈락했다. 그리하여 6개의 번역본이 살아남았다. 다음은 그 명단이다.
2. 김기태 옮김, 선영사, 1988, 2005.
4. 김양순 옮김, 일신서적, 1961, 1993.
5.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1997,
2004.
8. 서석연 옮김, 범우사, 1992, 2002.
13. 장병길 옮김, 을유문화사, 1963, 2002.
14. 조대경 옮김,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3, 2003.
이 중에 김기태 본은 대본을 밝히지
않았지만 살려두었다. 그리고 조대경
본은 한글을 병기하지 않고 쓴 한자들 때문에 바둑으로 치면 반 집 감점 당했다.
다음에는 2장의 번역을 검토한 후 탈락자를 선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