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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화와 만나다』, 레로이 W. 두벡, 수잔 E. 모시어, 주디스 E. 보스 지음, 차동우, 홍주봉 옮김, 한승, 2006년 8월(1판 1쇄)
『Fantastic Voyages: Learning Science through Science Fiction Films』, Leroy W. Dubeck, Suzanne E. Moshier, Judith E. Boss, Springer, 2004(second edition)
옮긴이 소개란에 차동우 교수와 홍주봉 교수가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차동우: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물리 이야기』, 『양자역학과 경험』 등이 있다.
홍주봉: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 공과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샌디에이고 소재)의 박사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의 책임연구원과 실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며, 《한국식물학회지(Journal of Plant Biology)》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판을 뒤져보았지만 누가 어느 부분을 번역했는지 밝힌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어쨌든 여기에서 비판한 <제 16장 진화>를 물리학자인 차동우 교수가 번역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리학 편(1장~10장)은 차동우 교수가, 생물학 편(11장~16장)은 홍주봉 교수가 번역했을 것이다.
원서 기준으로 단 6쪽에서 뽑은 것인데 내가 여기에서 지적한 오역만 20개다.
세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1. 대리 번역이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너무 비양심적이다.
2. 술에 엄청 취한 상태에서 번역했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하다.
3. 홍주봉 교수는 영어 실력과 생물학 실력이 너무나 한심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홍주봉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수를 하기에는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
셋 중 어느 것인지 나는 알 수도 없고 알 바도 아니다.
나는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를 10권 이상 비판할 것이라고 선언한 적이 있다. 이제 9권 남았다.
서울대 교수의 번역서 비판 모음(총 6권)
http://cafe.daum.net/Psychoanalyse/82Xi/68
이덕하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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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1
Dubeck(201쪽): The theory of evolution is a central unifying concept in biology, just as the cell theory is. It is important to remember that in biology a set of ideas or concepts is called a theory only after a substantial amount of evidence has been gathered in its favor.
홍주봉(339쪽): 진화설은 세포설과 함께 생물학의 근간이 되는 두 개의 개념 중 하나이다. 자연과학에서 어떤 이론이 설(設)이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함을 알 것이다.
“in biology”를 원문 그대로 “생물학에서”로 번역해도 되는데 굳이 “자연과학에서”로 번역했다.
“a set of ideas or concepts”를 “이론”으로 번역했으며 “a theory”를 “설(設)”로 번역했다. “설(設)”은 보통 “가설(假說)”을 뜻한다. 물론 “theory”는 보통 “이론(理論)” 또는 “론(論)”으로 번역한다.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앞 문장에서 “The theory of evolution”를 “진화론”이 아니라 “진화설”로 번역한 것을 보면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도 힘들다.
오역 2
Dubeck(201쪽): Sometimes the theory of evolution is misunderstood and misstated, so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t correctly. It is one of the most compelling scientific concepts ever enunciated.
홍주봉(339쪽): 종종 진화설은 잘못 이해되고 잘못 표현되고는 한다. 진화설이야말로 생물학 분야에서 발표된 어떤 개념보다 많은 사람들(생물학자와 생물학자가 아닌 모두로부터)의 관심을 끌었다.
“so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t correctly”를 빼 먹었다.
“compelling”은 “관심을 끌었다”는 뜻이 아니라 “설득력이 있다”는 뜻이다. 즉 과학적으로 잘 입증되었다는 뜻이다.
오역 3
Dubeck(201쪽): Geologists have shown that, over such long periods of time, the climate at a given location on Earth has changed dramatically. So too, have geologists shown, does the array of living things in a region.
홍주봉(340쪽): 지질학자들은 생물체가 생존한 모든 지역에서 많은 날씨의 변화가 있었음을 충분한 증거를 근거로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지역에 날씨의 변화가 심했을수록 그 지역에서 더 많은 종류의 생물체의 흔적이 발견되곤 한다.
“over such long periods of time”를 빼 먹었다.
보통 장기적인 추세를 뜻하는 “climate”는 “기후”로 단기적인 변화를 뜻하는 “weather”는 “날씨”로 번역한다.
날씨의 변화가 심했을수록 더 많은 종류의 생물체의 흔적이 있다는 말은 원문에 없다. “So too does the array of living things in a region”는 한 지역에서 살았던 생물체들 역시 기후와 마찬가지로 극적으로 변했다는 뜻일 뿐이다.
오역 4
Dubeck(201쪽): Studying fossils has told us much about the living things from times long past.
홍주봉(340쪽): 화석은 생존했던 생물체들을 보여 주는 훌륭한 기록이다.
“from times long past”를 빼 먹었다.
그냥 “생물체들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생물체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오역 5
Dubeck(201쪽): Fossils have revealed that over time periods that span hundreds of thousands and ultimately hundreds of millions of years, as the environment at a given spot on Earth changes, the ability of a given type of organism to survive is influenced. For example, the range of temperatures experienced in a year or the regional rainfall may change significantly.
홍주봉(340쪽): 화석에 대한 연구는 수십만 년에서 수억 년에 걸쳐 지구의 날씨가 변함에 따라 생물체의 생존 능력이 바뀌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For example, the range of temperatures experienced in a year or the regional rainfall may change significantly”를 빼먹은 대신 “environment”를 “날씨”로 바꾸었다.
오역 6
Dubeck(202쪽): A change in the environmental conditions, then, can determine whether a species survives and whether it will be a major or minor part of a region’s ecology.
홍주봉(341쪽): 즉 환경의 변화가 그 지역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명체를 결정하고 그 지역의 생태계의 변화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임을 말해주고 있다.
“whether it will be a major or minor part of a region’s ecology”를 “그 지역의 생태계의 변화”로 얼버무렸다. “어떤 종이 그 지역의 생태계에서 주요한 종이 될 것인지 아니면 부차적인 종이 될 것인지”라는 뜻이다.
오역 7
Dubeck(202쪽): If life is to persist overall, living things must display a versatility and resilience to changing conditions. The fossil record demonstrates just such qualities in life, for it has existed on our planet for billions of years. Life has not merely persisted; it has gone beyond that and thrived.
홍주봉(341쪽): 생물체는 나름대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여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형태의 생물체는 어느 정도의 기간이 경과하면 소멸되게 될지라도 대부분의 경우에 생물체는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의 생명력을 후대에 물려 준다. 즉 지금 지구에 생존하고 있는 생물체는 많은 변형을 이루어 왔으나 태초에 존재한 생물체로부터 그 시원을 찾을 수 있음을 화석은 제시하고 있다.
원문과 번역문이 서로 너무 다르다.
오역 8
Dubeck(202쪽): They were not worked out in this amount of detail in Darwin’s time; in fact, the scheme of geological continent building was not worked out at all.
홍주봉(343쪽): 잠깐! 다윈이 진화론을 정리하여 발표했을 시점에는 표 16.1에서와 같은 자료는 존재하지 않았음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in this amount of detail”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the scheme of geological continent building was not worked out at all”은 아예 번역하지도 않았다.
오역 9
Dubeck(202쪽): Charles Darwin spent years contemplating the succession of organisms shown in the geologic record, and he, himself, observed the distinctive sets of organisms living isolated on islands as he traveled around the world on a 5-year exploratory voyage. Slowly, he began to make sense of the patterns he saw.
홍주봉(344쪽): 찰스 다윈은 다년간 화석 자료에서 나타나는 생물체의 변이 현상을 관찰했고 5년간 이루어진 탐사선 여행에서 다른 사람이 관찰하지 못한 격리된 섬과 새로운 지역에서의 생물상을 관찰했다. 오랜 기간에 걸친 탐구는 차츰 그에게 당시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논리를 구체화하게끔 했다.
여기서 “contemplating”는 “관찰”했다는 말이 아니라 심사숙고했다는 말이다.
“the succession of organisms”를 “생물체의 변이 현상”으로 번역한 것은 문제가 있다. “일련의 유기체들”이라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관찰하지 못한”이라는 말은 원문에 없다. 그리고 다윈이 갔던 섬들에 다른 사람들이 이전에 전혀 가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새로운 지역에서의”는 원문에 없다.
오역 10
Dubeck(202쪽): It occurred to him that only the organisms that could deal with the conditions of a particular place survived and reproduced their kind; those that could not deal with the conditions died.
홍주봉(344쪽): 즉, 그의 생각은 한 지역을 생활 터전으로 하는 생물체는 그 지역의 환경 여전에 잘 적응하여 생활하고 생식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생물체는 결국 그 지역으로부터 도태된다는 것이다.
“한 지역을 생활 터전으로 하는”은 오역이다. 한 지역에 사는 생물들 중에 그 지역의 조건을 잘 다루는 것들은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것들은 사라진다는 말이다.
오역 11
Dubeck(204쪽): Adaptation occurring over long periods of time produces variation that can eventually form a new species. Darwin recognized this by observing the variation that could be obtained by controlled breeding of domesticated plants and animals.
홍주봉(345쪽): 오랜 기간 동안 한 종의 생물체가 한 지역에 적응하여 생물군을 이루고 생활할 때 일반적으로 변이가 관찰된다(이러한 변이에 대한 원인을 지금은 잘 이해하고 있으나 다윈 시대에는 변이 현상을 설명할 만한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지 않았다.) 다윈의 이러한 생각은 가축과 농작물 품종의 교배육종 결과(가축과 농작물의 교배가 매우 긴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아무도 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다윈의 과학적 혜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로 굳어지게 된다.
“이러한 변이에 대한 원인을 지금은 잘 이해하고 있으나 다윈 시대에는 변이 현상을 설명할 만한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지 않았다”와 “가축과 농작물의 교배가 매우 긴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아무도 이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다윈의 과학적 혜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는 원문에는 없는 말이다. 원문에 있는 말이나 제대로 번역할 것이지...
원문에는 “관찰된다”는 말이 없다. 그리고 보통 종 분화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간이 관찰하기 힘들다.
“that can eventually form a new species”를 번역하지 않았다.
“recognized”는 깨달았다는 말이지 생각이 굳어졌다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생각은 ... 굳어지게 된다”는 문제가 있는 번역이다.
오역 12
Dubeck(204쪽): In the US, for example, we have some cattle, such as Holsteins, that have been bred to be excellent dairy cattle, while others, such as Black Angus, have been bred to be excellent beef cattle. They are not different species, but they are quite different in some characteristics. The desired characteristics have been achieved by identifying animals which best display that characteristic and mating them. Their offspring are genetically enhanced for the selected trait. Repetition of breeding for a certain characteristic through many generations produces the distinctive strains desired by the breeders. Should they reach the point that they could no longer interbreed, then they could be considered different species.
홍주봉(345쪽): 여러분은 우유 생산용으로 육종된 젖소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소를 관찰하며 같은 종의 동물이면서도 많은 차이점이 있음을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젖소의 경우 집중적인 육종 결과로 우유 생산에 적합한 형질과 그러한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독특한 검은 반점을 갖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황소는 보다 농경에 적합하도록 육종된 결과이다. 이처럼 집중적인 육종은 생물체에게 많은 변화를 집적할 수 있으며 집적된 변화가 어느 수준을 넘으면 새로 육종된 생물체는 더 이상 자신이 속했던 종의 생물체와 교배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 생물체는 새로운 종 형성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독특한 검은 반점을 갖게 되었고”는 원문에 없다. 그리고 원문의 논지를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도 안 되는 정보다.
“The desired characteristics have been achieved by identifying animals which best display that characteristic and mating them. Their offspring are genetically enhanced for the selected trait. Repetition of breeding for a certain characteristic through many generations produces the distinctive strains desired by the breeders.”는 대충 얼버무려서 번역하거나 아예 빼 먹었다.
이런 식으로 자기 멋대로 번역할 것이라면 아예 책을 새로 쓰지 왜 번역을 하는지 모르겠다.
오역 13
Dubeck(205쪽): Adaptations in the wild permit organisms to survive the rigors of climate, find food, escape predators, occupy or utilize an area that others cannot, etc.
홍주봉(345쪽): 자연계에서 생물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식량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포식자로부터 탈출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생물체들이 침입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어야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Adaptations in the wild permit organisms”를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자연 선택의 결과로 생긴 적응들(adaptations)이 위에서 나열한 온갖 것들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오역 14
Dubeck(205쪽): The founding population of finches that came to the islands, like all populations, must have had variations in their characteristics, including beak shape. The birds with small, slender beaks were better at slipping their beaks into crevices and small holes in trees to find insects.
홍주봉(346쪽): 남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갈라파고스 군도로 처음 온 핀치는(갈라파고스 군도는 남아메리카 대륙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핀치가 날아올 거리 바깥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기간을 거쳐 변이가 집적되어 다윈이 관찰한 또는 다른 선원으로부터 들은 다양한 종류의 핀치로 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핀치의 부리는 특히 이러한 변이된 모습을 나타내기에 좋은 기관으로, 작고 가는 부리를 가지고 있는 핀치는 나무의 틈새나 작은 구멍에 있는 벌레를 식량원으로 하고 있다.
“The founding population of finches that came to the islands, like all populations, must have had variations in their characteristics, including beak shape”에서 어떻게 “남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갈라파고스 군도로 처음 온 핀치는(갈라파고스 군도는 남아메리카 대륙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핀치가 날아올 거리 바깥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기간을 거쳐 변이가 집적되어 다윈이 관찰한 또는 다른 선원으로부터 들은 다양한 종류의 핀치로 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번역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better at”을 제대로 번역하지 않았다. 더 잘 한다는 뜻이다.
오역 15
Dubeck(205쪽): The process of forming reproductively isolated populations is called speciation.
홍주봉(347쪽): 생식 과정이 서로 격리된 생물군집이 형성되는 단계를 종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긴다.
원문에는 “가장 중요한 단계”라는 말이 없다. 번식적으로 격리된 개체군들의 형성 과정 자체가 종 분화(speciation, 종 형성)로 불린다는 말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단계”라는 말이 있을 이유가 없다.
오역 16
Dubeck(206쪽): Homologies, Development, and Vestigial Structures
홍주봉(348쪽): 유사성과 발달과 흔적구조
진화 생물학에서 보통 “homology”는 “상동”으로 “analogy”는 “상사”로 번역한다. “유사성”이라는 번역어를 굳이 쓰겠다면 “homology”보다는 “analogy”에 어울리는 번역어다. 왜냐하면 “homology”는 계통발생적으로 같은 기원에서 생긴 것을 말하고 “analogy”는 생긴 것이 비슷한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오역 17
Dubeck(206쪽): Besides the evidence for evolution found in the geologic record, evidence also occurs in the anatomic comparison of organisms both at mature stages and during embryonic development.
홍주봉(348쪽): 진화의 증거는 지질학적 자료에서뿐만 아니라 생물체의 내부 구조에서도 발견된다.
“the anatomic comparison of organisms both at mature stages and during embryonic development”를 “생물체의 내부 구조”로 얼버무렸다.
오역 18
Dubeck(206쪽): As a result, the skeletons of present day vertebrates and also of ancient vertebrates, many now extinct, have been compared extensively.
홍주봉(쪽): 빼 먹음.
오역 19
Dubeck(206쪽): It is remarkable, indeed, that all of the diversity in form and use of habitat among vertebrates occurs with such strong skeletal similarity.
홍주봉(349쪽): 이러한 기본적인 골격의 구조는 척추동물에서 (어류에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어떠한 생활 환경에 있든지) 잘 보존되어 있어 척추동물의 골격 구조가 지구의 생물체에게는 가장 잘 적응된 구조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완전히 엉뚱하게 번역했다. 게다가 척추동물의 골격 구조가 가장 잘 적응된 구조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자도 없는 것 같다. 개미 같은 무척추동물이 들으면 얼마나 섭섭하겠는가.
오역 20
Dubeck(206쪽): This similarity is known to extend to soft body parts as well for modern vertebrates, but such comparison is not possible for ancient types.
홍주봉(349쪽): 척추동물 간의 신체 구조의 유사성은 골격 구조에서뿐만 아니라 나머지 몸체에서도 많은 부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화석화된 자료가 없는 관계로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는 자료가 충분하지 못하다.
“for modern vertebrates”를 빼 먹었다. 실제로 현생 종들 사이에서는 그런 유사성이 알려져 있다는 말이다.
첫댓글 이 번역 비판 글을 다른 누리집(사이트)에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곳 진화심리학 카페에는 방문객이 너무 적어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것 같네요. 다른 곳, 예컨대 《번역 소비자 연대》(cafe.naver.com/bunsoyun), 《아크로》(http://theacro.com)에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의 반응, 댓글을 보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이지만, 윗글 맨 첫머리에 글자 몇 개가 빠져 있네요. 수정 바랍니다.
어디에 글자 몇 개가 빠져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아크로>는 현재 제 집에서 접속이 안 됩니다. 운영진에 제 IP을 알려드렸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아크로에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번역 소바자 연대>에는 제가 직접 글을 올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면 그곳에서 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다른 분이 이 글을 그곳에 복사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번역 소비자 연대》가 가장 많은 반응/댓글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곳인데, 아쉽네요. 《아크로》는 접속 차단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군요.
윗글에서 글자가 몇 개 빠졌다고 말씀드린 건, 아마도 제 인터넷 부라우저에 문제가 있어서 제가 잘못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도 제 컴퓨터의 웹 페이지에서는 윗글 맨 첫머리가 글자 2개가 빠진 상태로 보이거든요. 즉 아래처럼 나온답니다.
학, 영화와 만나다』, 레로이 W. 두벡, 수잔 E. 모시어, 주디스 E. 보스 지음, 차동우, 홍주봉 옮김, 한승, 2006년 8월(1판 1쇄)
웹 페이지에 저렇게 나타나는 것은 제 컴퓨터 부라우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