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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카페 게시글
질문과 논쟁(진화심리) TV나 영화에서 미인, 노출, 정사 장면이 왜 인기일까요?
이덕하 추천 0 조회 3,234 11.02.28 08:45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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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28 20:34

    첫댓글 덕하님께서 무엇이 궁금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모르고 계실 리는 없고.. 붉은 색깔을 보면 흥분하여 발정하는 수컷 물고기를 가정해 볼께요.. 이 물고기는 붉은 빛을 내는 암컷을 보면 맹렬하게 달려들지만.. 붉은 빛을 내고있는 사이렌이 지나가도 어항에서 요동을 칩니다. 인간 또한 마찬가지로 눈 앞에서 포르노가 방영된다면 그것이 실제의 전라의 여성이 유혹하는 것이 아니고 평면 모니터에서 2d로 보이는 눈속임인 것을 알지만 흥분하게 됩니다. 새끼새가 어미새의 점을 눌렀을때 토를 하는 경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작대기로 눌러도 똑같이 토를 하겠지요. 인간의 몸은 이성이 발전하는 속도에 걸맞추어

  • 11.03.28 20:35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성적인 매체에 눈길이 가는 것 또한 자연선택과정에서의 부산물입니다.

  • 작성자 11.03.28 21:11

    만약 우리의 조상들이 홀딱 벗고 살았다면 전라는 평상시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평상시의 모습에 매혹되도록 진화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성교를 하고 있다면 자신과 성교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 11.04.06 21:58

    조금 더 추가할 의견이 있습니다만.. 답변이 늦어지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11.03.30 02:06

    홀딱 벗고 살았던 시대의 조상은 미남 미녀를 따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미녀의 기준이 생겨서 미녀가 마을에 있더라도 왕족이나 상류층의 눈에 띄어서 금방 데려갔기에 평생 미녀를 구경 못한 남자 서민들도 많았을 겁니다. 1895년 최초의 영화가 상영되었는데요. 단순히 열차가 도착하는 장면이었지만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진짜 기차가 달려오는 줄 알고 비명 지르면서 도망갔다고 합니다. 한국도 외국의 높은 건물이 나오면 바람이 불어서 무너질까 안절부절하면서 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는 구경도 못한 스크린의 커다란 미녀의 얼굴은 분명 충격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 작성자 11.03.30 06:43

    현존 사냥-채집 사회에서도 미남, 미녀를 따집니다.

  • 11.03.30 09:47

    홀딱 벗었다기에 누드를 떠올렸고 곧 호모사피엔스를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가릴 정도로 영리하다면 미의 기준이 있기는 있었겠죠. 하지만 다큐에서 본 원주민의 미는 현대의 미처럼 공통점이 있다기보다는 부족에 따라 다르고 꽤 이상했습니다. 현대인의 기준에서 미남 미녀가 많은 원시부족 최고의 남자는 뚱뚱한 남자였고 최고의 남자가 잠시라도 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금방 늘씬한 몸매로 돌아오더군요. 아마존의 눈물에서도 외모에 신경 쓰는 남자는 사냥을 싫어하고 사냥을 나가지 않으며 온종일 얼굴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 11.03.30 02:09

    1954년도 3~4초 정도 한국 최초의 키스장면이 나왔는데요. 그 장면을 보기 위해 줄을 섰고 젊은이들이 고함을 치며 흥분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은 세상 말세라면서 난리가 났고 자녀 단속에 바빴다고 합니다. 1965년도에 여배우의 알몸이 6초동안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사회적인 큰 파란을 일으켜서 감독은 외설죄로 처벌 받았습니다. 1982년 통행금지가 풀리자 최초의 에로영화로 애마부인이 상영되었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유리창이 깨지고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가는 관객도 많았다고 합니다.

  • 11.03.30 02:29

    1977년 파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겨울여자는 13년동안 최고의 흥행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영화의 역사를 보면 미인,노출,정사장면이 나온 지는 몇십 년 밖에 안 되었기에 진화심리학으로 해석하려면 매우 단순하거나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1.03.30 09:59

    A brain imaging study revealed that viewing attractive faces of the opposite sex resulted in heightened activation of a core reward center(nucleus accumbens) in both sexes, but only men showed concurrent activation of areas of the frontal cortex that are associated with reward-driven social behaviors and motivations(orbital frontal cortex; Cloutier, Heatherton, Whalen, & Kelly, 2008). (<Male, Female: The Evolution of Human Sex Differences>, David C. Geary, 208쪽)

  • 작성자 11.03.30 10:01

    미인을 보도록 하는 충동을 느끼거나, 미인을 보면 쾌락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미인과 짝짓기할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인간이 그런 식으로 진화한 것 같기도 합니다.

  • 11.03.30 21:47

    인류가 정착하여 농경 생활을 시작하자 엘리트 계층이 생겼고 엘리트 계층의 번식 이익이 나타났습니다. 몇몇 경우는 한 남성 혈통에 엄청난 이익이 돌아가기도 했죠.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사람들은 적응도에 손해를 입었을 겁니다. 중국의 경우 ADHD (충동성,산만,주의력 부족)와 관련이 있는 7R 대립유전자 자체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엘리트 계층이 공격적인 사람을 솎아 냈을 거라고 유추할 수 있는데요. 서민이 미인을 보고 충동을 느끼고 쾌락을 느꼈어도 그 미인은 엘리트 계층의 남자 옆에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 11.03.30 22:08

    그렇기에 엘리트 계층은 남아를 선호했고 서민들은 여아를 선호했을 겁니다. 평민 가정의 아들이 부유한 가문의 아들과 경쟁할 수는 없지만 딸은 결혼을 통해 사회적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포르투갈의 중세를 다루는 연구에서 작위가 없는 귀족은 딸에게 더 많은 투자를 했고 서민들은 딸에게 지참금을 제공함으로써 장녀가 가계를 잇도록 했습니다. 지위와 무관하게 차남인 아들과 토지가 없는 남자는 결혼의 기회와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에 그들의 공격성을 발산하도록 전쟁에 참여하도록 조장했는데요 그들은 사회적 지위를 높여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전쟁에 참여했지만 먼 타국땅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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