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앙>에 이재영 씨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깨질 수 밖에 없다”
아픈 이재영, 아픈 진보를 말하다 ① - 동상이몽
http://www.redian.org/archive/4426
경기동부
그리고 이정희
아픈 이재영, 아픈 진보를 말하다 ② - 성장 과정의 이면들
http://www.redian.org/archive/4505
반성하고
재결합, 독자후보 내야
당권파 빼고…다시 민중의 당으로
아픈 이재영, 아픈 진보를 말하다③…재결합 최소 요건들
http://www.redian.org/archive/4584
아래는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적인 구절입니다.
아, 이런 걸 숨기지 말고 써요. 언 놈들이 지금 날 두들겨 패겠어? 팩트는 약간 틀릴 수 있지만, 오래되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거의 다 맞아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이런 것을 폭로해도
주사파 사람들이 대장암에 걸린 자신을 폭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암으로 이미 쇠약해져서 더 이상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의 폭로라서 왠지 믿음이 갑니다. 물론 이재영 씨가 폭로한 내용 중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또한 어디까지가 당시에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인지도 저는 잘 모릅니다.
어쨌든 운동권/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주사파의
속사정을 아주 잘 아는 사람이 솔직담백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내용 중 NL 또는 주사파 또는 경기동부의 비열한 행태에 대한 것을 몇 개 인용해 보겠습니다.
그때 성남에서 두 세력, 성남 진정추(진보정당추진위원회)와 경기동부가 같이 지구당 설립신고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런데 그 두 그룹의 갈등을 알고 있었던 중앙당에서는 지구당 승인을 안해줬어요. 그랬더니 경기동부가 도당 직인이 보관되어 있었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직인을 절취해서 공문서를 위조하고 선관위에
일방적으로 등록했어요. 현재 경기동부라 칭해지는 세력은 국민승리21부터
보자면 불법인 셈이에요. 직인을 절취해서 만든 불법 지구당이죠.
...
당시만 해도 경기동부가 성남 진정추를 압도할만한 세력이 없었어요. 진정추는 직장인들이 많아서 당비를 냈는데 동부는 그것도 못 냈어요. 그래서
개발한 것이 당비 대납이에요. 당직자가 진정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낸 당비를 자파의 학생들, 통일단체 회원들에게 대납해줬어요
...
그리고 그게 발각되어 문제가 되었어요. 그래서
당시 당원 총회인지 지구당 대의원대회였는지 기억은 불분명한데, 거기서 당원들이 문제제기를 하자 그들을
끌어내고 폭행하고 내쫓았죠. 문제를 폭력으로 억누른 것이죠. 그
다음에 성남 지구당을 장악하고 지금까지 성장한 거예요. 발생부터 그래요. 당비대납, 위장명부, 절도, 폭력…
...
그래서 경기동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고요, (이
명칭을 쓴 데 대한)징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징계)비슷한 처분이 있었을 거예요. 견책인가? 그 이후 전국연합 중앙의 국장을 경기동부 사람들이 구타한 적이 있었어요. 조직적
보복이죠? 이것이 다른 정파인 PD파에게 뿐 아니라 NL내부에서도 있었던 거예요. 그게
96인가 97년인가 그랬는데, 오랜 전통이죠.
...
총학이죠. 두 가지 통로가 있는데 하나는
총학이고, 하나는 일반노조에요. 총학은 외대, 경희대를 예전부터 갖고 있었고, 계속해서 세력을 확대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기획사와 유착 관계도 있었죠. 졸업사진을 자파 기획사에게
주고 그렇게 번 돈을 활동비로 쓰는.
당에서도 몇몇 여론조사 회사들이 공개입찰을 거부한 적이 있었어요. 그 회사들이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당에서 내부적으로
수의계약(경쟁이나 입찰의 방법을 쓰지 않고 임의적으로 상대방을 골라서 체결하는 계약)을 해놓고 우리는 들러리 서는 것 아니냐며 참여를 거부했었어요. 그런
방식을 통해 조직을 키운 거죠.
이덕하
201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