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출신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임수경 씨가 탈북자에게 폭언을 했다고 합니다.
“야 이 탈북자 ○○들아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자꾸만 그 북한인권인지
하는 이상한 짓 하지 말고, ... 그러다 다친다? ~ 너
몸조심해 이 새끼야 ... 아 ~ 탈북자 ○○들 진짜 재수 없다...”
[온라인
와글와글] 임수경 의원 “탈북자ㆍ하태경, 변절자 ○○” 막말?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603000123&md=20120603121037_9
임수경 씨는 곧바로 사과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저의 발언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금요일(1일)의 발언과 관련한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고 제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임 의원은 "다만 그날의 상황은 새로 뽑은 보좌진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탈북청년이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는 말을 한 것에 대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 '변절자'라는 표현 역시 저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해 온 하태경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었을 뿐 탈북자 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막말논란' 임수경, "제 불찰, 상처입은
모든분께 사과"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60317150479676
임수경 씨가 당시에 얼마나 술에 취했는지, 얼마나 감정이 격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탈북자들에 대해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았다면 도저히 나오기 힘든 말들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임수경 씨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NL 쪽에서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상당히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에는 민주노동당 진상조사단(단장 최규엽 홍보위원장)이 탈북자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인용되어
있습니다.
NL은
탈북자와 새터민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나?
http://cafe.daum.net/Psychoanalyse/NSiD/429
위 글에 인용된 기사들에 따르면, 그들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의 강제
북송에 찬성했으며, 탈북을 돕는 것을 범죄라고 생각했습니다.
NL 출신인 임수경 씨, 탈북자들에게 사과 한 마디 한다고 끝날 일이 아닙니다. 탈북자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당신은 탈북자 강제
송환에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당신은 탈북자가 북조선 체제를
배신했기 때문에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닙니까?
NL 출신인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여러분, 몇 년 전에 민주노동당의 최규엽
씨가 했던 말에 여전히 동의합니까? 탈북자 문제에 대한 당신들의 입장이 정말 궁금합니다.
임수경 씨, 그렇게 얼렁뚱땅 사과만 하면 중국과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과
새터민들이 만족할 것 같습니까?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현재 당신이 탈북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밝히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이 했던 폭언이 순전히 정신 나간 상태에서 나온 헛소리인지,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인지 여부가 그들은 정말 궁금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탈북자에 대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하는 사과는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미안하다”라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으니까요.
이번에도 양심의 자유를 들먹이며 입을 다물고 싶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저는
당신의 양심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폭언을 해 놓고도 사과만 달랑 하고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비판할 저의 자유도 존중해 주십시오.
덤으로, 북조선 체제에 대한 입장까지 밝혀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도 양심의 자유를 들먹이며 입을 다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상규 씨가 했던 것처럼 횡설수설을 늘어놓아서 듣는 사람을 짜증나게 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이상규 씨 그냥 '비밀이에요'라고 말하시지요
http://cafe.daum.net/Psychoanalyse/NSiD/430:
좌파인 저는 NL과 조직적으로 결별하여 따로 진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는 임수경 씨의 언행이 어떤 면에서는 반갑습니다. NL 지도자 여러분, 지금까지 숨겨왔던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행동
양식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주십시오. 그래서 활동가들과 당원들과 유권자들이 당신들의 정체를 똑 바로
알고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당신들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모습이 안쓰럽긴 하지만, 그리고 당신들
때문에 한국의 진보운동 전체가 당분간 쫄딱 망하는 모습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진보 운동의
전진을 위해서는 거칠 수밖에 없는 홍역입니다.
이덕하
2012-06-03
첫댓글 임수경씨의 말실수가 아닙니다. 북한주민의 북한 탈출을 변절이라고 본 평소 그의 생각이 표출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세습독재, 인권 사각지대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에게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지요. 민주당이 대중적 지지를 잃지 않으려면 임수경을 출당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하여도 비판의 날을 세울 수가 있는 것이지요.
"감히 국회의원에게 개겨?" <-- 이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완장 둘렀단 얘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