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씌워준 안경
華花堂
아직 철 없는 그대에게
검은 테 안경을 씌워주었습니다
-와. 아주 잘 보인다 -
나만 보라는 욕심이 숨어 있는 줄도 모르고
그대는 활짝웃었습니다
그날 그대는
내게로 와서 오색빛 색 안경이 되었습니다
세상 천지가 온 통 무지개 꿈빛
요지경 속에서 하늘만큼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끝없이 펄쳐지는 꽃물결
땅에서 익은 꿈은 하늘 올라 별이 되고
나는 한동안 꿈소녀로 살았습니다
손꼽아 헤이면 짧은 시간이 아닌데도
그대가 머문 시간이
내게는 찰라로 아주 짧게 느껴집니다
지금
아름다운 안경은 온데 간데 없고
돋보기도 모르던 내 눈엔
간 유리 안경이 씌워져 있습니다
눈(目) 이슬 마를 날 없이
촉촉한 물기 서린 안경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검은 테 안경
그대 서성이는 모습만 또렸합니다
또
간유리 불투명한 유리벽에서
폭포가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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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만보라는 안경 그것 참좋은것이네요
그런사랑 꿀같은 사랑화화당님 행복한 사람
부러워요 많이
꿀 같은 사랑 ㅎㅎ 맞아요
짝사랑
"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 "
젊은 날의 추억 입니다.
감사합니다 ^^